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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연예

한서희 페미니스트 인스타그램 방송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이슈가 된 한서희가 또 한번 논란을 자처했다. 아무래도 개관종인 듯 하다. 대마초 흡연으로 집행유예 처벌을 받았으면, 대개의 경우 자숙을 시간을 갖게 마련인데, 관심을 끌고 싶은듯,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과 심경, 그리고 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서희 페미니스트 인스타그램 방송>

한서희의 태도가 처음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 숙이던 반성의 자세 대신, 이제는 패미니스트라는 어처구니 없는 당당함으로 콘셉트를 바꿨다. 한서희 자신이 피우는 담배 브랜드를 공개했고, 뿌듯하다'는 표현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서희는 지난 24일 SNS 방송에서 탑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사귀냐는 질문에 만난 게 사실이라고 답했고, 몇몇 기자분들은 탑이 먼저 접근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탑과 연락은 안 한다고 하엿고, 다른 핸드폰을 사용 중인데, 얼마 전에 메신저에 들어가니 '최승현 님이 한서희 님을 친구 추가했습니다라고 떳고, 그래서 바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서는 마약 흡연 7차례 상습으로 걸렸다. 판매자한테 사서 흡연한 혐의만 있고 유통하진 않았다. 8월에 대마초 3회가 걸려 처음 경찰에 갔다. 이후 탑을 만났고 탑에게 조사 사실을 알리고 흡연을 더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서희는 '무슨 담배를 피우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피우는 담뱃갑을 보여줘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내년 초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왕 망했으니 데뷔라도 해야겠다는 말로 논란을 키운 한서희는 걸그룹으로 안 뜰 거라는 것 알고 있다. 망할 것을 알고 하는 거라 큰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탄급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한서희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을 밝혔다. 법원 출석 당시에도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We should all be feminists)는 문구가 적힌 명품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그다.

 

한서희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것 자체는 비난할 수 없겠지만, 범죄행위에 대해서 떳떳해 지는게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이가 없을 뿐이다. 향후에 대마초 흡연이 합법화 될 수 있을지언정, 지금은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만큼, 한서희는 법범자일 뿐이다.

 

 

 

 법을 어겼으면 자숙의 시간도 갖고 컴백하기까지 몸을 사리기 마련인데, 지금 당장 범법자라는 걸 알리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뿌듯해 하는 건, 마치 초등생이 먼저 담배를 피울줄 안단 이유로 또래들이 우러러 볼 것이라는, 유아틱한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냅두다 보면, 더 큰 범죄를 저지르고 페미니스트로 포장하고, 그것에 대한 조롱과 야유를 마치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착각할 수 있다.

 

 


다음날 한서희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정말 몰랐다. 참 뿌듯하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는 방송 후기로 또 한 번 어이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서희는 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이 페미니스트인 걸 당당하게 밝히는 여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서희 페미니스트 발언으로 인해, 괜히 페미니스트의 뜻이 곡해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니다.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담배피우고, 선생이 뭐라고 하면, 전 페미니스트예요라고 할 것만 같다. 뭐가 그렇게 당당한 것일까?

 

앞서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입하고 자택에서 7차례 대마를 말아 피우거나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필로폰보다 환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향전신성의약품 LSD를 매수, 이를 사용하거나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마약 복용 혐의가 인정된 한서희는 지난 20일 진행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한서희 씨가 초범이고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마약류 일부는 경찰에 압수돼 더이상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선고 이유로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한서희의 태도 어느 곳에서도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다. 누가 뭐래도 그는 죄를 지은 범인이자 '마약사범'이라는 오명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담배나 한대 피운 것처럼 페미니스트를 둔갑하다니, 자기애가 정말로 대단한 사람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