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낸 선수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볼티모어 오리올스)

프랭크 프란시스코(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클 영(트레이드 요구에 나섰다고 하여... 이적할 수 있답니다.)

영입한 선수

브랜든 웹(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클리프 리를 놓쳐서 영입한 선수

마이크 나폴리(LA 에인젤스)

애드리안 벨트레(보스턴 레드삭스) - FA로 계약.

텍사스 레인저스 스토브리그

지난해 텍사스는 프랭크 프란시스코가 첫 2번의 세이브를 모두 날리자,

마무리를 신인 펠리츠로 교체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펠리츠는 최연소 30세이브와 최연소 40세이브,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가 기록한 37세이브를 넘어서는 신인 최초의 40세이브를 달성했다.

텍사스 투수가 40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톰 헹키(1993)

존 웨틀랜드(1998-1999) 프란시스코 코데로(2004)에 이은 역대 4번째.

펠리츠는 2009년 앤드류 베일리(21연속)에 이은 신인 역대 2위이자,

2004년 코데로(21연속)에 이은 팀 역대 2위에 해당되는 20세이브 연속 성공 기록도 세웠다.

그야말로 신인 마무리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

펠리츠는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깨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경기를 제외한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1이닝 2K 무실점 세이브를 따내

월드시리즈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최초의 텍사스 투수가 됐다.

시즌 후 론 워싱턴 감독은 내년에도 펠리츠가 불펜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 다니엘스 단장의 생각은 다르다.

이에 펠리츠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도전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펠리츠는 지난 시즌 전까지 선발투수로 키워져 왔으며,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부상 위험성이 적은 강속구에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체인지업까지

갖추고 있어, 정상급의 선발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물론 불펜이 승패를 좌우하는 현대 야구에서 마무리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포지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무리의 팀 기여도는 선발 에이스의 절반밖에 되지 못한다(WAR 기준).

이에 할 수 만 있다면 선발을 시키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클리프 리를 잡지 못한 텍사스는

콜비 루이스-C J 윌슨-토미 헌터-데릭 홀랜드에 5선발로 브랜든 웹을 영입했다.

하지만 홀랜드의 선발 안착과 웹의 부활은 장담할 수 없다.

문제는 펠리츠가 정말로 선발 자리를 따낼 경우다. 심지어 텍사스는

얼마전 프란시스코마저 토론토로 보냈다. 하지만 다니엘스 단장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가 1명 있다.

지난해 데뷔한 알렉시 오간도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오간도는 2002년 오클랜드에 입단했고 2005년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텍사스로 건너왔다. 오간도는 2005년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면서 부부인 것으로

위장해 한 여성을 데려가 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 여성은 마약 운반책이었음이 밝혀졌고, 이에 미국 입국 금지 명령이 내려진 오간도는

5년간 도미니카에서 야구를 해야 했다.

오간도는 지난해 펠리츠와 똑같은 구속(96.3마일)을 기록했으며,

평균 82마일에 이르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도 가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4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0, WHIP 1.13, 피안타율 .208이라는

대단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펠리츠에게 선발 기회를 주려는 또 다른 이유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마무리들의 말로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마무리를 맡게 되면 부상을 떠나 지속적인 압박감에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과연 펠리츠와 오간도가 다니엘스 단장의 뜻대로 움직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명단

Texas Rangers Active Ro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