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회장 '차분한 장례' 조문 행렬..네티즌 "노동자를 가족처럼" 애도 이어져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6 08:13 | 최종 수정 2019.12.16 11:58 의견 0
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빈소 (자료=LG)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고(故) 구자경 LG명예회장의 빈소에 이틀째 고인을 기리는 정·재계 조문객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겠다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은 범LG가 구씨 일가와 동업 관계였던 허씨 일가, 일부 정·재계 인사에 한해 받고 있다.

15일 낮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서울 시내 모 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애도사를 유족에게 전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고인이 강조하신 정도경영과 인화, 상생은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셨다"고 애도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고인께서는 한국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의 기틀을 다지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허창수 GS 명예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범 LG가의 일원인 허창수 GS 명예회장,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용구 전 국무총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LG 측에 따르면 현재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LG 임직원 일동,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의 조화가 놓여져 있다.

구자경 회장에 대한 애도의 뜻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큰 별하나가 또 가셨으니 마음이 멍멍합니다" "오뚜기회장님 구자경회장님 같은 일부기업들은 노동자를 자기 가족처럼 생각한다" "나라 발전에 진짜 한몫하신분들이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솔직히 그들이 어떻게 살았던 정말 대한민국에 그동안 큰 공헌을 한 것은 사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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