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4℃

  • 인천 14℃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6℃

올해의 사자성어는 ‘공명지조’···지난해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공명지조’···지난해는?

등록 2019.12.16 09:46

안민

  기자

올해의 사자성어는 ‘공명지조’···지난해는?올해의 사자성어는 ‘공명지조’···지난해는?

올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아미타경·불봅행집경·잡보잡경 등의 많은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새로, 두 개의 머리가 한 몸을 갖고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를 의미하는 ‘공명지조’로 선정된 가운데 지난해는 어떤 사자성어가 꼽혔을까.

지난해에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가 선정됐다. 논어 태백편에 실린 고사에서 나온 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당시 2위를 차지한 성어는 ‘밀운불우’(密雲不雨)‘였다. 구름은 가득 끼어있는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2017년엔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을 2016년엔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군주민수(君舟民水)’를 그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올해 1046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중 347명, 33%가 공명지조를 꼽았다.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는 “한국의 현재 상황은 상징적으로 마치 공명조를 바라보는 것만 같다.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수신문은 공명지조 다음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사자성어는 어목혼주(魚目混珠·300명·29%)라고 밝혔다. ‘무엇이 물고기눈(어목)인지 무엇이 진주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는 의미의 이 성어는 가짜와 진짜가 섞여있어 구별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고 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