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기술창업 가속화.. 서울시 창업보육 기업 투자유치 1천 4백억원 돌파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19.12.16 11:29 | 최종 수정 2019.12.16 11:30 의견 0
국내 최초 AI허브 조성으로 서울의 경제지도가 바뀌고 있다.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서울시가 창업 보육기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하면서 창업생태계에 양적?질적 변화가 일고 있다. 

기업가치 10억 달러인 스타트업 기업, 유니콘 기업이 올해 국내에서 11개까지 탄생해 세계 5위에 오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창업보육에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 스타트업 허브 조성으로 1천개 기업을 집중 보육하는 등 서울시가 8년 전부터 혁신 창업 거점을 꾸준히 확대하고 집중적으로지원을 계속한 결과다.

저성장시대를 극복하는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창업 활성화 구상

‘될성부른 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예비 유니콘 기업(중소기업벤처부 선정) 13개 중 11개사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그 예다. 

특히, 이 중 ‘힐세리온’(헬스케어)은 서울시 창업보육시설 졸업 기업이다. 시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R&D와 판로 확대 등 종합적인 맞춤 창업보육을 받았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서울의 신규 기술창업기업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보육투자 유치가 활성화하면서 1400억원의 유치실적을 달성했다.

전국 신규 기술창업이 16만 6천개로 그 중 4만219개(24%) 기업이 서울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가 보육한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규모가 지난달말 기준 1천억 원을 돌파(1472억 원)했고, 2300명 이상 고용을 창출했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눈에 띈다. 민간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선발~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 참여하는 민간개방 방식을 도입, 기업매출은 1.5배가, 투자유치는 1.9배가 각각 늘었다. 

57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총 142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추가적으로 62개사도 이와 같은 해외진출을 목표로 보육 중에 있다. 

서울시의 도로 의료원 지하철 등을 개방한 ‘테스트베드’를 통해 총 208개 신기술이 발굴됐다.  이중 올해 28개 기술을 실증 중에 있다.  작년에 실증을 마친 5개 기술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수출을 확정지었다.

창업기업 성장의 마중물이자 혁신벤처 성장의 동력인 ‘혁신성장펀드’는 목표액의 180%를 달성한 7115억 원까지 조성됐다. 

외국인 인재에 대한 창업비자 발급은 전년 대비 54% 증가해 글로벌 인재유치도 대폭 늘었다. 

서울시가 스타트업 글로벌도시로 새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창업수요의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가 확충한 스타트업 보육공간은 올 한해만 2만4천㎡에 달한다.  

주로 2012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공간을 활용, 혁신창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2020년에도 도봉구 창동에 ‘창업 고도화 센터’가, 마포에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가 추가로 문을 연다. 

마곡 R&D시티에는 첨단 R&D기반 강소기업단지를 조성해 오는 2024년까지 1천개 기업을 입주시키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년간 거점별, 산업별로 거시적이고, 지속적인 창업생태계 지원을 꾸준히 지속해왔다"며 "특히, 북경·선전, 런던,  텔아비브 등 세계 주요기술창업의 선진도시 현장을 둘러보고, 창업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수렴해 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를 통해 "그 정책 효과가 입주기업의 매출, 고용인원 등의 실질적인 변화로 가시화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담대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확대해 ‘서울경제의 체질개선’을 가속화고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