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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황진이는 어디 황씨인가요?
황아영 조회수 4,977 작성일2011.07.15

황진이는요 어디 황씨인가요? 예를 들어서 평해 황씨같은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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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할배학당
태양신
한국사 17위, 흉부외과 12위, 정부기관 8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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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 황진이는 지금까지 어느 자료에도 태어난 시기와 죽은 날이 기록이 없으며, 어느 황씨인지도 역사적 자료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녀의 성이 황씨고 본명이 진(眞)이라고 알려졌고, 일명 진랑(眞娘)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기명(기생의 이름)은 명월(明月)이며, 개성 출신이라고 합니다.

황진이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는 직접적인 사료는 없고 간접자료인 야사만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황진이에 대한 일화가 과장되어 있거나 미화되어 실제적인 면이 어디까지인지 확연히 구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녀의 생존 연대는 불확실한데 여러 가지 자료에 의해서 유추한 기록은 대략 연산군 말년인 1502년경에 태어나서, 중종이 17년경인 1522년쯤에 한창 꽃다운 나이에 명성을 날리고 1540년(중종 35)경 4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죽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출생에 대해서는 황진사의 서녀로 태어났다고도 하고 맹인의 딸이라고도 하는데 서녀설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사서삼경을 읽고 시도 잘짓고 서예에도 능하며, 특히 음률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였답니다.

15세 무렵 동네 총각이 그녀를 연모하다 상사병으로 죽자, 기생이 되어 문인과 유학자들과 교유하며 탁월한 시서 및 가창과 출중한 용모로 그들을 매혹시켰다고 합니다.

당시 10년 동안 수도하여 생불(살아있는 부처)이라 불리던 천마산의 지족선사를 유혹하여 파계시켜서 유명했답니다.

그러나 대학자였던 서경덕을 꾀려다 실패한 뒤 사제관계를 맺었다는 등 많은 일화가 전합니다.

당대의 일류 명사들과 정을 나누고 벽계수와 깊은 애정을 나누며 난숙한 시작을 통하여 독특한 애정관을 표현했습니다.

 

황진이는 기생 신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제한된 신분상의 어려움을 오히려 문학적 소질로 발달시킴으로써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펼쳐 독자성을 인정받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세련되고 절제된 감정의 표현을 이룬 한시 작품이나 인간의 정서와 애정을 고운 우리말로 표현한 시조에서 보여준 다양한 수사법과 언어의 적절성은 자신의 정서나 감정을 자신의 의지로 승화시켜 서정적으로 표현한 최고의여성 작가라 할 수 있습니다.

기발한 이미지와 세련된 언어구사 등으로 조선시대 시조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그녀의 시조는 '청산리 벽계수야'와 '동짓달 기나긴 밤을' 및 '산은 옛 산이로되' 등 6수가 '청구영언' 등에 전하여 집니다.

그래서 황진이는 서경덕과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삼절로 불리고 있습니다.

 

질문자님, 아래는 제가 올린 블로그이니 참고하세요.

 

 

북한 작가 홍석중의 소설 황진이(黃眞伊) 잡문
 
 

2009/02/06 12:33

 

작가 홍석중은 1949년 9월 23일에 '임꺽정(林巨正)'의 작가인 벽초 홍명희의 손자로 서울에서 태어났고, 1948년 그의 할아버지를 따라 월북하였습니다.

그는 1957년에서 1964년까지 7년간 북한해군에서 복무한 후에 1969년 김일성종합대학 어문학부를 졸업하였습니다.

1970년 첫 단편소설 '붉은 꽃송이'를 발표하고 1979년부터 북한의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작가로 창작 활동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대하 장편소설 '높새바람' 상.하권(1990년)을 비롯하여 다수의 작품을 펴냈습니다.

이 장편소설 '황진이'는 평양의 문학예술출판사에서 발간되고, 2004년 창비사가 주관하는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됨으로써 북한작가로는 최초로 우리 국내 문학상의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은 작가가 된 것 입니다.

 

 

 

소설 '황진이'를 본 후에 그동안 북한의 문학하면 으레 북한 노동당의 정책 해설 정도로 여겨왔던 저의 선입견을 잠재웠습니다. 그동안 북한문학 하면 첫 페이지만 봐도 끝이 보인다고 확신했던 저 자신의 고정관념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황진이는 성애 자체를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를 멀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소설에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작가 자신의 관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것을 순수하고 자연스럽게 드러내지 못하고 왜곡되게 표출하는 방식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허위와 위선이 아닌 남녀간의 성애에 대해서는 작가가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금욕주의가 지배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북한의 문학계에서 이러한 작품이 나왔다는 것 그 자체로도 특기할 만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작가는 성애에 관한 것을 밀도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노골적인 음담패설이 이 작품에 자주 등장하여 양반 사대부들의 위선을 폭로하기도 하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을 옹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이 작품에서 추구하는 허위와 위선으로부터 벗어난 아름다운 사랑에 기반을 둔 성애의 옹호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작가가 사용하고 있는 질박한 어휘의 사용을 보면 홍석중이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보내고 해방 후인 1948년 무렵 남북 협상에 참가한 할아버지 홍명희를 따라 전가족이 월북하였기 때문에 서울의 어휘들을 집안에서 많이 접하였기 때문일 것 입니다. 아마 그래서 다른 북한 작품들보다 덜 이질감을 느끼나 봅니다.

 

  <어휘풀이>

 

가살스럽다; 보기에 가량맞고 야살스러운 데가 있다.

감때사납다; 사람이 억세고 사납다.

개짐; 여성이 월경할 때 샅에 차는 물건. 주로 헝겊 따위로 만든다.

겨끔내기; 서로 번갈아 하기.

구메밥; 옥에 갇힌 죄수에게 벽구멍으로 몰래 들여보내던 밥.

꼬물; 아주 조금.

   

 

나부시; 작은 사람이 매우 공손하게 머리를 숙여 절하는 모양.

노구메; 산신령에게 제사 지내기 위하여 놋그릇으로 만든 작은 솥에 지은 메밥.

논다니; 웃음과 몸을 파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데설궂다; 말투나 표정 따위가 무뚝뚝하고 거칠다.

덴겁; 뜻밖의 일을 당하거나 겁에 질려 어찌할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함.

돌올하다; 높이 솟아 우뚝하다. 두드러지게 뛰어나다.

동강말; 끊어지게 하는 말.

등탈; '뒤탈'의 북한 언어. 어떤 일의 뒤에 생기는 탈.

 

량수거지; '양수거지'의 북한어. 두 손을 마주잡고 서 있음.

류수아문(留守衙門); '유수영'의 북한어. 조선시대에 유수(留守)가 있던 영문.

륙바라기; 중들이 신는 총이 여섯인 짚신.

률기: 안색을 바로잡아 엄정히함.

 

 

                   

모대기다; 괴롭거나 안타깝거나 하여 몸을 이리저리 뒤틀며 움직이다.

모들뜨기; 두 눈동자가 안쪽으로 치우친 사람을 이르는 말.

무춤; 놀라거나 어색한 느낌이 들어 하던 짓을 갑자기 멈추는 모양.

미쁨; 믿음직하게 여기는 마음.

 
버력; 하늘이나 신령이 사람의 죄악을 징계하려고 내린다는 벌.

병집; 깊이 뿌리박힌 잘못이나 결점.

봉치; 혼인 전에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채단(采緞)과 예장(禮狀)을 보내는 일. 또는     

       그 채단과 예장.

부얼부얼; 살이찌거나 털이 복슬복슬하여 탐스럽고 복스러운 모양.

불목하니; 절에서 밥을 짓고 물을 긷는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 불목한.

비두발괄; '비대발괄'의 북한어.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면서 간절히 청하여 비는 것.

비부쟁이; 계집종의 남편.


사달; 사고나 탈.

산멱통; 살아 있는 동물의 목구멍.

살판뛰기; 위험을 무릎쓰고 몸을 날려 되든 안 되든 한바탕 해보는 것.

섭산적; 쇠고기를 잘게 다져 갖은 양념을 하고 반대기를 지어서 구운 적.

수삽하다; 몸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수줍고 부끄럽다.

숫접다; 순박하고 진실하다. 

썩돌; '푸석돌'의 북한어로서, 화강암 따위가 풍화작용을 받아 푸석푸석해진 돌. 

쏘개질; 있는 일 없는 일을 얽어서 일러바치는 짓.

 

두 여자 연기자들의 표정이나 분위기가 다르지요?

그리고 남과 북의 책 디자인도 너무 다르지요?

 

 

 

 

 

앙바틈하다; 짤막하고 딱 바라져 있다.

애저녁; '초저녁'의 북한어.

앵돌지다; 노여워서 토라지다.

야살스럽다; 보기에 얄망궂고 되바라진 데가 있다.

어금지금; 오고가는 행동이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모양.

언죽번죽;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고 비위가 좋아 뻔뻔한 모양.

열물; '쓸개즙'의 북한어.

오달지다; 허술한데가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

울골질; 지긋지긋하게 으르며 덤비는 것.

일매지다; 모두 다 고르고 가지런하다.

 

 

자리끼; 밤에 자다가 마시기 위하여잠자리의 머리맡에 준비해 두는 물.

잘코사니; 고소하게 여겨지는 일. 주로 미운 사람이 불행을 당한 경우에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조방구니; 남녀 사이의 일을 주선하고 잔심부름 따위를 하는 사람.

집난이; 시집간 딸을 일컫는 방언.

찜부럭; 몸이나 마음이 괴로울 때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것.

 

http://blog.naver.com/venus0510/150041643439  (잠시 클릭하고 쉬었다 가세요!)

 

차신차의(且信且疑); 한편으로는 믿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의심하기도 함.

채수염; 숱은 그리 많지 않으나 퍽 길게 드리운 수염.

출반좌하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특별히 썩 앞으로 나와 있음.

 

코코;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일 하나하나를 이르는 말.

풀각시; 막대기나 수수깡의 한쪽 끝에 풀로 색시 머리 땋듯이 곱게 땋아서 만든 인형.

하소; 억울한 일이나 잘못된 일. 딱한 사정을 간곡히 호소함.

 

 

 http://blog.naver.com/adcsk?Redirect=Log&logNo=40061699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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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0****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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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제안황씨로 알고있는데여  소설 `소나기`를 지은 황순원 분이랑 같은 황씨이져 (저도 황씨임^^)

평해황씨여  결국 제안황씨입니다.

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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