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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만주국 멸망 후
비공개 조회수 7,102 작성일2006.05.07

만주국은 소련의 참전으로 관동군이 괴멸되면서 무너졌다고 하는데, 그게 45년 8월입니다. 그때 한반도는 미ㆍ소가 분할점령했죠.

 

일본이 지배하다 패망하여 물러간 상황은 같은데, 만주국은 어떻게 소련의 괴뢰정권이 생긴다거나 다른 승전국들이 분할점령한다든가 하지 않고 몽땅 중국이 차지했나요?

 

만주국의 한족 비율이 다수라 하더라도, 명목상이나마 만주국은 만주족의 국가고 여진-금-청-만주국의 깊은 역사도 갖추고 있으니, 열강들이 독립국으로 존치시켜 중국을 견제할 수도 있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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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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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언
영웅
시계 93위, 한국사,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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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반대입니다. 열강은 소련의 영토가 넓어지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죠.

 

그리고 만주에 소련이 별다른 연고가 없는 것에 비해서 만주족이 한족에

 

동화되어버린 상황에서 한족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설사 중국에 포함된 땅이 아니라고 할 경우라도 소련에게 주고 싶지 않은게

 

열강들의 생각이었을 겁니다.  만주국이 독립국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었죠.

 

만주국에 그런 긴 역사를 맞추는게 바로 일제의 뜻이었지만 실제로는

 

일제에 의해서 통치되어오던 국가였기에 이름뿐인 황제 부의에게

 

맞겨놓을 생각은 없었을 겁니다. 후사도 없었고... 주변이 공산국가인데

 

그안에 왕조국가가 제대로 성립하기는 힘들 것이며 중국과 소련이

 

그렇게 놔두지도 않았던 것이죠.

200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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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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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영웅
세계사, 한국사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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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미국인, 소련인 모두 아무도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2차세계대전은 유럽쪽에서 보면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하면서 시작된 것이고,

아시아에서 보면 일본이 중국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중국은 손중산(쑨원)이 세운 중화민국 이라는 정부가 있었어요.

쑨원의 중화민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이 연합한 형태의 정부가 가장 정통성 있는

정치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화민국은 청나라를 이은 국가로서  현재의 중국땅과 같습니다.

즉 만주는 일본이 세운 만주국으로 분리된 것이 정통성이 있는 것이 아니고,

국제적으로 보면 당연히 중국땅의 일부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연합국의 일원입니다. 중국은 아시아쪽에서 일본군을 견제하던 가장 강력한 연합국입니다.

 

게다가 2차대전 후에는 약소국도 민족자존에 따라 신민지하에서 독립하는 것이 국제적인

흐름인데 감히 어떤 연합국 승전국가가 만주를 중국과 떼어놓을수 있다고 생각조차 할수 없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현실은 세계2차대전 말기에는 만주는 군사조직인 중국공산당 최정예 부대인 팔로군이 여러 농촌지방에서 무장을 한 상태에서 일본군과 게릴라항쟁을 벌이고 있었던 곳입니다.

 

어떤 미국, 소련 정치인이 중국공산당 최정예군대가 장악한 만주를 중국에서 분리할 생각을 할수 있나요.

미국/소련이 중국과 3차대전을 벌이겠다는 것과 동일한 생각이니깐요.

 

한국은 왜 연합국이 지들 만대로 국토를 분단하였을까요 ?

연합국에 대항하여 싸울수 있는 무장 군사조직(독립군)이 한반도에 진주하기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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