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알파고의 대리 착수자 역할을 했던 아자 황(왼쪽). 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18일 낮 12시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은퇴 대국을 치른다.

이세돌 9단이 18일 낮 12시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은퇴 대국을 치른다.

이세돌과 한돌은 이날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1국에 나선다.

지난달 프로기사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후로 처음으로 인공지능과 공식 대국을 한다.

한돌도 바둑을 잘 아는 사람이 대리 착수자로 나온다. 한돌 개발사인 NHN의 서비스 IB 운영파트 이화섭 대리다.

이 대리는 한국기원 연구생 1조 출신으로 아마 5단의 실력을 자랑한다.

올해 바둑 대회인 노사초배와 마이산배에 출전해 아마 최강부 4강에 연속해서 올랐고, 안동참저축애배 아마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NHN에는 2013년 입사해 현재 6년 차다. NHN이 서비스하는 한게임 바둑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세돌과 한돌은 18일, 19일, 21일 3차례에 걸쳐 '치수 고치기'로 대국한다. 1국에서는 이세돌이 한돌의 우위를 인정하고, 2점을 먼저 깔고 바둑을 둔다. 대국 결과에 따라 2·3국의 치수를 조절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씩이다.

이 대국은 SBS와 K바둑이 낮 12시 10분부터 동시 생중계한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