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실화탐사대'에서 빨간 차를 몰고 다니며 음란행위를 한다는 일명 '찌찌맨'을 찾았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선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한 남자의 행위를 목격했다는 한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의 내용은 "빨간색 차를 타고 나타난 남자가 가슴 특정 부위를 만지며 불쾌감을 줬다"는 내용이었다. 제작진은 황당한 제보의 내용이 사실인지 의문을 품으며 추적했고, SNS에 문제의 '빨간 차'가 찍힌 사진 한 장을 찾았다. 여러 번의 설득 끝에 그 남자를 목격한 여성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인근 상점 CCTV 영상을 확보했다.. CCTV에 담긴 남성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놀랍게도 차 안에서 한 남성이 일행을 바라보며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제작진이 SNS를 통해 제보를 요청하자 일명 '빨간 차 아저씨', '찌찌맨', '꼭지맨'에 대한 목격담이 쏟아졌다. 목격자의 대다수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여학생들이었다. 낮 시간대, 주로 학교 근처와 놀이터에 출몰했다는 남자는 길을 가르쳐 달라며 유인하는 등,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변태적 행위가 10년 가까이 이어져 왔음에도 인근 경찰서에서는 신고조차 받은 적 없었다. 아이들은 충격과 두려움 때문에 부모에게조차 빨간 차 아저씨를 목격한 것을 털어놓지 못했다.

'실화탐사대'는 사흘 밤낮을 잠복하고, 추적한 끝에 문제의 빨간 차를 찾아냈다. 제작진이 찾은 빨간 차 남자는 "20년 넘게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심하다. 차 안에서 (젖꼭지 근처를) 가려워서 긁었을 뿐이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계속된 제작진의 추궁에 남자는 "(음란행위를 한 것은) 한 달 밖에 안 됐다. 10년 전 봤다는 사람은 벌 받기 전에 본 사람들일 것이다"라고 실토했다. 제작진은 알레르기를 주장한 남자에게 진단서를 요구했지만 남자는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