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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이세돌 쉽게 이길수있슴에도 알파고에게 패배한 이유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513 작성일2016.03.14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전판을 모두 이길수 있슴에도 알파고에게 패배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알파고 지금 언론에서 좋다좋다 하면서 인공지능이 터미네이터 급인것처럼 방송하는데

사실 엄청 인공지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이세돌에게 알파고에게 져준다면 돈을 더주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세돌은 실력이 많이 떨어져서 이제 불안해하고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킬힘이 떨어진 것이지요


그래서 이세돌 그는 박수칠때 떠나고 싶다고 합니다


 30살이 됀후로는


집중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귀회에 한몫 잡고 은퇴하려는 것이죠


더자세한 이야기를 알고있는 분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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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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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IT전문가들이 하는 소리는 바둑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입니다. 바둑에 어느 정도 조예가 있다면, 알파고가 져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국까지의 내용으로 보면, 알파고는 신의 경지에 있는 것이 맞습니다. 솔직히 인간이 이길 수 없는 상대이죠. 바둑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 중, 어제의 대국에서, 이세돌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이세돌이 유일합니다. 솔직히 5국의 승률도 굉장히 낮습니다.


이세돌은 알파고에 대해 몰랐습니다. 하지만, 3국까지의 대국을 치르면서, 알파고가 신의 경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은 승부를 포기하고, 절망에 빠져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세돌이 대단한 것은, 압도적인 상대를 대함에 있어, 포기하지 않고, 약점을 찾고, 이기려고 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세돌 주위의 사람들은, 이세돌에게 "인간이 컴퓨터를 어떻게 이기겠니..."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이세돌은 오직 상대의 약점을 찾고, 이기기 위한 방법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이세돌에게 천운이 일어나 알파고를 이기게 됩니다.


4국을 이긴 건, 말 그대로 천운입니다. 알파고는 인간이 이길 수 없는 상대죠. 5국에서 이길 가능성은 이세돌만이 알 겁니다.


알파고에게도 약점은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승리하기는 역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고 싶은 말, 알파고가 오류를 일으켰느니, 버그라느니, 다 틀린 말이다. 이세돌의 78수는, 알파고가 예상치 못한 수였고, 알파고는 자신의 알고리즘대로 움직였다.

  알파고의 약점 2가지, 알파고는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상대를 파악할 능력이 없다. 상대와의 차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과 같은 수준이라고 파악한다. 인간의 경우, 상대를 파악하고, 약한 상대의 경우, 상대를 몰아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바둑이 불리할 경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자신이 불리하다면, 상대가 대처하기 어려운 수로, 상대를 흔든다. 상대가 여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바둑은 역전된다.
 
  그러나, 알파고의 경우, 상대가 자신과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가 대처하기 어려운 수를 찾을 수 없다. 자신이 생각한 수는 상대도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바둑이 유리하다면, 모든 것을 계산 하에, 최선의 결과를 찾아낼 수 있지만, 불리할 경우, 이를 뒤집기 위한, 승부수를 띄울 수 없다.
  알파고 4국에서 78수가 나오자, 알파고가 버그, 오류를 일으켰다? 이건 틀린 말이다. 78수는 알파고가 예상치 못한 수였다. 그러나 이 한수로, 전세가 역전되자, 곧 바로, 알파고는 자신이 불리하다는 것을 인지한다. 인간이였다면, 이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상대가 대응하기 어려운 수(이는 상대가 제대로 대응한다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수이다.)를 둔다. 그러나 알파고는 상대가 자신과 똑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기에, 승부수를 띄우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인간은 불리할 경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기 위해, 대응하기 어려운 수를 찾지만, 알파고는, 상대가 자신과 같은 수준이라는 생각에, 상대가 대응하기 어려운 수를 찾을 수 없다. 그래도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기 위한 수를 두었는데, 이는 프로 입장에서보면, 상대가 대응하기 너무 쉬운 수이다. 그러나 알파고 입장에서는 대응하기 쉬운 수나, 어려운 수나 그게 그거다. 그래서 버그라느니, 오류라느니 하지만 틀린 말이다. 알파고의 인간을 초월한 계산력, 이것이 알파고의 치명적 약점이다.


한 마디 더 덧붙이고 싶습니다만, 사람들은 알파고에게 상대에 대한 두려움, 감정이 없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지만, 반대로 알파고에게는 자신감이 없고, 승부에 대한 집념이 없는 것이, 최대의 약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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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전문가나, 아나운서, 기자들, 그리고 바둑 잘 모르시는 분들이 착각을 하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알파고는 오류가 일어나 실수를 한 게 아니라, 악수를 둔 게 맞는데, 그래서 진 것이 아닙니다. 이세돌의 78수에 대응할 수를 찾지 못해, 소위 말하는 꼼수를 둔 겁니다. 사람이 못 이길 것 같을 때, 상대 실수를 노리는 수를 두는데, 알파고도 이세돌이 실수를 노리는 수를 두는 것 외에는 이길 수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둔 수입니다. 한 마디로 78수가 신의 한 수로 통렬한 것이 맞습니다.


이세돌이기 때문에 이긴 게 맞습니다. 이세돌 정신력에는 진짜 경악했습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좌절감에 빠지는 게 당연하고요. 약점은 없다고 생각한 기사들이 거의 다입니다. 오늘 대국 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이세돌이 유일하다고 보고요. 이기려고 한 사람도 이세돌이 유일하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수읽기가 가장 강한 사람이 이세돌이라 봅니다. 근데, 그 이상으로 강한 게 이세돌 정신력이더군요. 그 상황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찾으려 하고, 이기려 한다는 거 자체가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2016.03.15.

  • 출처

    내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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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이세돌도 응원하고 알파고도 응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나 멋진 대국입니까.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대결~


그런데 이러한 내용의 질문글은 상당히 위험하군요.


자칫 허위유포로 생각되어 질 수 있으므로 확인되지 않은

이런 내용은 가급적이면 자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 보다도 님에게 여러모로 안좋을까 심히 걱정 되네요.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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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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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이세돌 프로9단이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알파고에게 패배했다고요?

한몫 잡고 은퇴라고요?

30살이 되어서 집중력이 예전만 못해서 구글과 뒷거래로 일부러 져주고

돈을 더 받기로 했다라는 근거는 어디일까요?

소설이라는 것이 그렇듯 이런 식의 상상은 얼마든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카더라 식의 근거없는 억측은 현실에서 자제해야할 듯 합니다.

그래도 궁금한 점에서 질문하신거니 좀더 이어가보겠습니다.

바둑프로기사분들은 바둑 공부에 고3 수험생 이상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분들로 바둑 한분야에 뛰어나신거지  세상 물정에 참 순수한 분들이 많습니다.

생중계로 알파고와의 대국을 지켜보면서 이세돌 프로의 고뇌하는 모습, 뜷어지제 집중하던 모습이 연기일거라고 생각되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질문하시는 분이 바둑을 둘 줄 아시는지 여부에 따라 그걸 느끼느냐도 달라지구요. 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 축구가 봐주는 축구인지 최선을 다한 축구인지 알 수 있듯이  바둑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 바둑이 혼신의 힘으로 두고 있는지 아닌지 느낄 수 있거든요.

정말 이세돌 9단은  중국 커제와의 바둑 때보다 더 집중하고  더 최선을 다했다고 여겨집니다.  이세돌 9단은 커제와의 대국이 아직도 설렌다고 할만큼 바둑에서 정상의 자리를 내려올 생각은 개인적으로 없어보입니다.  밀려날 수는 있겠지만 그 순간까지는 이세돌만의 최선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몽백합배 5번기에서의 치열함과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 때의 그 고뇌를 바둑 내용과 함께  따라가 보신다면  일부러 져준다는 승부를 택하느니  차라리 먼저 바둑계 은퇴를 선언하겠죠.

그게 박수 받으며 떠나는 것에 더 부합하구요.

10년 넘게 바둑 1인자의 자리를 지켜오면서 누적 상금액수만 보더라도 돈으로

좌우되는 승패를 하기에는 억측으로 보이구요 존경하는 아버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독기를 품고 바둑을 둔다는 이세돌 프로의 평소 모습과도 너무 동떨어집니다.


30살이 되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라고 본다면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대신 시간을 더 준다면 이세돌 프로 본인이 이제 승패보다 명국을 남기고 싶다고 자주 말하고 있습니다. 수읽기의 깊이에 있어서만은 커제보다도 더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집중력 대신 수읽는 깊이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직관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 강해지늘 듯 합니다. 커제와의 승부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세돌 프로의 바둑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라 적응하는데 안정형의 바둑보다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지요.  알파고와의 3연패 후 귀중한 1승처럼  커제의 등장으로 바둑에서 매너리즘에 일순 빠졌지만 새로운 자극을 받고 설렌다고 말합니다. 이제 30이 넘은 지금에서야 바둑을 새로운 설렘으로 즐기면서 두는 것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요.

젊었을 때 무조건 이겨야하는 승부의 장으로 보다가 즐기면서 둔다는 것이 나약해진것이 아니구요  바둑을 보는 눈이 더 깊어져서 승부의 장 안에서  바둑이 아름다움과 즐거움까지 보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번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이세돌 프로의 실력이 한층 더 깊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라이벌 커제의 등장으로 이세돌 프로의 대국내용은 한층 더 흥미진진해졌습니다.  바둑을 감상하실 줄 아신다면  대국내용으로 보시면  수긍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속기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속기에서 10대 시절 전성기때의 빠름과 비교하면 그렇지만 그것도 언제나 우승권에서 그럴 때도 있다는 것이지 속기에서 여전히 준우승이냐 우승이냐을 다투기도 하고 시간이 긴 바둑에서는 정말 아직도 기보를 보면 흥분을 안겨주는 바둑을 두는 이세돌 9단입니다.


100프로 판단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럴 수도 안 그럴 수도 있고 말씀하신 분의 의견도

0프로의 가능성 제로는 아니겠습니다만 항상 반반의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주어진 근거와 평소 지켜봐오던 데이터로  판단해가는게 상식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지금 이세돌 프로의 알파고와의 대국 모습에서 치열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고  모든 것이 연기가 아니었다면 여러 인터뷰나 방송이나 바둑기사들에서 보여진 이세돌 프로의 모습을 종합했을 때

찌라시급의 억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간이 증명해주리라 믿습니다.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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