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 번’ 전계현, 20일 지병으로 별세

‘미워도 다시 한 번’ 전계현, 20일 지병으로 별세

기사승인 2019-12-21 17: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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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 번’ 전계현, 20일 지병으로 별세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원로 배우 전계현(82)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전계현은 지난 1956년 19세에 국내 최초 TV 방송 HLKZ-TV의 1호 연기자로 선발돼 활동을 시작했다. 1958년 영화 '어디로 갈까'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고, 1960년대 '단종애사', '귀로', '파문'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전계현은 1968년 정소영 감독의 멜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을 통해 제1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 유명세를 탔다. 1970년대에도 '아빠와 함께 춤을', '화녀', '산불'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전계현은 1971년 8세 연상의 천문학자이자 故 조경철 박사를 만나 결혼한 이후 사실상 연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남편 조경철 박사는 2010년 작고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엄수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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