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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국영화중에 안보면 안되는 대작,명작들!!!! 좀 알려주세요~!!지식IN(내공)
egg0**** 조회수 49,089 작성일2004.11.15
쉬리 , 실미도 , 태극기휘날리며

이런 대작들이요 !!

전쟁영화 조금 좋아해요

늑대의유혹 이런거 말고 -_-;

안보면 안되는 대작,명작이요 !

살인의추억 올드보이류도 좋아용

내공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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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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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식물신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근데요.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대작 영화(초대형 블록버스터)는 사실 우리나라 형편상 많지가 않네요.... 대작이 뜻하는 것이 돈많이 들인 거라면 그쪽은 좀 힘들고 명작쪽으로 찾아보죠.



*20c



지구를 지켜라 (Save The Green Planet!, 2003)
한국 / 2003.04.04 / SF,스릴러 / 117분
감독 : 장준환
출연 :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이재용, 이주현

병구는 외계인으로 인해 지구가 곧 위험에 처 할 거라고 믿는다. 이번 개기월식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는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엄청난 재앙이 몰려올 것이다. 병구는 외계인이라고 200% 믿어 의심치 않는 유제화학의 사장 강만식을 납치한다. 이제 외계인의 지구 파괴 음모를 밝히려는 병구의 일생일대 최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수상내역
[청룡 영화상] 2003년 백 윤식 남우조연상 수상, 장 준환 신인감독상 수상
[대종상 영화제] 2003년 백 윤식 남우조연상 수상, 이 지수.최 태영 음악효과상(음향기술상) 수상, 장 준환 신인감독상 수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2003년 백 윤식 남우조연상 수상, 장 준환 신인감독상 수상





송환 (送還 / Repatriation, 2003)
감독 : 김동원
출연 : 조창손, 김선명, 김영식, 류한욱, 김석형

<송환>의 제작 기간은 총 12년. 그 동안 촬영에 쓰인 테이프만 500개가 넘는다. 그 옛날 하이팔(Hi-8)미리부터 시작, 유메틱(U-matic)이나 VHS로 찍은 것까지 포함하여 총 500개가 넘는 테이프에는 무려 800시간이 넘는 촬영 분량이 담겨 있다. 이는, 한국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또한 2000년 9월, 북으로 송환된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의 수감 기간을 합하면 2045년이란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온다. 이들은 한창 젊은 나이에 체포되어 1평도 안 되는 감방 안에서 3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것이다. 여기에 미송환된 장기수들의 수감 기간까지 합하면 2875년, 그리고 옥중에서 사망한 장기수들까지 합하면 무려 만 년이 넘는다.

*[선댄스 영화제] 2004년 표현의 자유상 수상





질투는 나의 힘 (Jealousy Is My Middle Name, 2002)
한국 / 2003.04.18 / 드라마 / 125분
감독 : 박찬옥
출연 : 박해일, 문성근, 배종옥, 서영희, 임미현

아르바이트를 해서 유학비용을 모으고 있는 착실한 대학원생 이원상(박해일 분)은 애인(배종옥 1인2역 분)으로부터 유부남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듣고 차갑게 돌아선다. 잡지사에서 일하는 친구를 돕다 우연히 그 문제의 유부남 한윤식(문성근 분)을 만나게 된 이원상은 묘한 호기심과 충동으로 그가 편집장으로 일하는 잡지사에 취직한다.
-수상내역
[청룡 영화상] 2003년 박 찬옥 각본상(시나리오상) 수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2003년 박 해일 남자신인상 수상
[로테르담 영화제] 최고상 수상




생활의 발견 (生活의 發見: On the Occasion Of Remembering The Turning Gate, 2002)
한국 / 2002.03.22 / 드라마,멜로 / 115분
감독 : 홍상수
출연 : 김상경, 추상미, 예지원, 김학선, 전국향

외로운 남자가 있었다? 멋진 여자가 둘이나 있었다!
그리고 예측불허 연애가 있었다...

연극계에서 제법 알려진 배우 경수. 잘 아는 감독만 믿고 영화에 출연했는데 흥행이 시원치 않다. 런닝 개런티를 부득부득 우겨 받아내는데 딸랑 100만원. 약속했던 차기작 캐스팅은 날아가 버렸고. 이제 뭘 하지?
글을 쓰는 선배를 찾아 춘천으로 내려간 경수. 자신의 팬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무용가인 그녀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근사하다. 함께 술을 마시다가 그녀는 갑작스레 경수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둘의 사이는 얼떨결에 급진전한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선배가 남몰래 좋아하던 여인인데... 어, 이래도 되는 거야?

*홍상수 감독이라면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과 <강원도의 힘>을 더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전 이 영화가 더 좋더군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Die Bad, 2000)
한국 / 2000.07.15 / 드라마,액션 / 98분
감독 : 류승완
출연 : 류승완, 박성빈, 김수현, 류승범, 배중식

열 아홉, 당구장, 철모르고 벌인 싸움,
두 친구의 운명이 엇갈린다.
공고를 졸업한 석환과 성빈은 당구장에서 예고생들과 마주친다. 자신들을 비웃는 그들에게 가뜩이나 열등감으로 억눌린 석환은 발끈한다. 성빈은 석환을 말리지만 후배가 피투성이가 된 채 들어온다. 당구장 문이 잠기고 겁없는 10대들 사이에서 벌어진 패싸움.

[청룡 영화상] 2000년 류 승완 신인감독상 수상
[대종상 영화제] 2001년 류 승범 남자신인상 수상



*90년대



8월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August, 1998)
감독 : 허진호
출연 : 한석규, 심은하, 신구, 오지혜, 이한위

불치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사진사와 주차 단속원 아가씨와의 순수하고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수작 멜러물. 한석규에겐 6번째 영화로, 세련된 화법과 형식미로 신파조 멜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영화는 일관된 '절제의 미학'으로 정서를 고조시켜 큰 찬사를 받았다. 촬영은 잔재주 없이 거의 롱테이크와 카메라 고정 쇼트로 일관하며, 남자 주인공의 병명도 알려주지 않는 등 설명적 표현은 극도로 자제하였다. 단 한마디 대사도 없이 영상과 음향, 음악만 이어지는 마지막 17분은 긴 여운을 주기 충분하다.

[청룡 영화상] 1998년 작품상(최우수) 수상, 심 은하 여우주연상 수상, 허 진호 신인감독상 수상, 유 영길 촬영상(촬영감독상) 수상
[대종상 영화제] 1999년 심사위원장상(심사위원특별상) 수상, 오 승욱 각본상(시나리오상) 수상, 1999년 허 진호 신인감독상 수상
[백상예술대상] 1997년 작품상(최우수) 수상, 심 은하 연기상 수상





아름다운 시절 (아름다운 시절, Spring In My Hometown, 1998)
한국 / 1998.11.21 / 드라마 / 120분
감독 : 이광모
출연 : 안성기, 송옥숙, 배유정, 이인, 김정우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인의 아픈 과거를 서정적으로 그린 작품. 한국영화사상 국제 영화제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20만 정도의 흥행 실적이면 시대극으로는 성공적이며, 예술 영화로는 굉장한 선전이지만, 역시 제작비를 건지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98년 동경 국제영화제 금상, 기린상,
98 데살로니키 국제 영화제 예술공헌상,
98 하와이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98 제18회 프랑스 벨포르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98 깐느영화제 감독주간 진출,
95 미국 하틀리-메릴 국제 시나리오 콘테스트 그랑프리,
그리스 데살로니키영화제 최우수 예술공헌상,
[대종상 영화제] 1999년 작품상(최우수) 수상, 이 광모 감독상 수상, 김 형구 촬영상(촬영감독상) 수상, 원 일 음악상 수상, 미술상 수상, 의상상 수상, 이 광모 신인감독상 수상




초록물고기 (Green Fish, 1997)
한국 / 1997.02.07 / 드라마 / 114분
감독 : 이창동
출연 : 한석규, 심혜진, 문성근, 명계남, 김용만

막 군대를 제대하고 고향행 기차에 오른 막동. 우연히 기차 안에서 미애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의 장미빛 스카프를 줍게된다. 막동의 고향은 예전같지 않다. 예전에 있던 논과 밭은 사라지고 빽빽히 고층아파트들이 서있다. 그리고 가족들도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막동, 그러다가 우연히 한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애와 재회하게 된다.

[청룡 영화상] 1997년 작품상(최우수) 수상, 이 창동 감독상 수상, 한 석규 남우주연상 수상, 이 동준 기술상(기술스텦상) 수상
[대종상 영화제] 1997년 심사위원장상(심사위원특별상) 수상, 이 창동 각본상(시나리오상) 수상, 한 석규 남우주연상 수상, 심 혜진 여우조연상 수상, 이 동준 음악상 수상
[백상예술대상] 1996년 작품상(최우수) 수상, 한 석규 연기상 수상, 심 혜진 연기상 수상, 이 창동 각본상(시나리오상) 수상, 이 창동 신인감독상 수상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도 뺄 수 없는 명작들이죠.





이재수의 난 (이재수의 亂 / Lee Jae-sueui nan, 1999)
한국,프랑스 / 1999.06.26 / 드라마 / 100분
감독 : 박광수
출연 : 이정재, 심은하, 명계남

1901년 제주도에서 실제 일어난 천주교인과 주민들간의 충돌 사건을 다룬 시대극. 국내 영화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와 합작으로 제작되었으며, 35억원의 제작비가 들인 대작이다. 99년 최대 화제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1>과 동시에 개봉되어 시선을 모았으나, 결과적으로 개봉 3주만에 종영하는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대종상 영화제] 2000년 원 일 음악상 수상, 봉 현숙 의상상 수상

*블록버스터가 너무 없는 관계로 하나 끼어넣어 봄. 과거사청산이라는 의미도 있고...




세 친구 (세 친구 / Three Friends, 1996)
감독 : 임순례
출연 : 김현성, 이장원, 정희석, 김화영, 김영수

대학 진학을 못했기에 사회의 일반적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세 고교 동창생의 성인이 되려는 길목에 선 이야기로, 여류 감독 임순례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단편 <우중산책>으로 서울 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및 젊은 비평가상을 수상했던 임순례 감독은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제1회 부산 국제영화제 '새로운 흐름(New Currents)' 부문, 제15회 캐나다 벤쿠버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공식 선정되기도 했다.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NETPAC상, 1997년 스위스 프리브르그 영화제 페스탈로찌상 수상.




영원한 제국 (Eternal Empire, 1995)
한국 / 1995.01.28 / 드라마 / 126분
감독 : 박종원
출연 : 안성기, 조재현, 김혜수, 김명곤, 최종원

조선 정조 시대, 왕과 노론의 이념 대립 배경 하에서, 궁중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계기로, 왕의 부친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책 '금등지사'를 두고 왕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남인 세력과 권력을 유지하려는 노론 세력간의 '하룻밤' 사이의 다툼을 그린 아주 독특한 사극. 1993년 발표된 이인화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대종상 영화제] 1995년 작품상(최우수) 수상, 박 종원 감독상 수상, 전 조명 촬영상(촬영감독상) 수상, 박 현원 조명상 수상, 이 경자 편집상 수상, 미술상 수상
이 승철.강 대성 음악효과상(음향기술상) 수상, 최 종원 남우조연상 수상





장미빛 인생 (1994)
감독 : 김홍준
출연 : 최명길, 최재성, 차광수, 이지형, 황미선

사고를 친 깡패 동팔(최재성 분)과 노동운동가 기영(차광수 분), 그리고 작가 지망생 유진(이지형 분), 이 세사람의 도망자들은 우연히 같은 만화방으로 도망온다. 마담(최명길 분)으로 불리는 미모의 여인이 주인으로 있는 만화방은 심야 영업을 하기때문에 이런 저런 사연의 갈곳없고 돈없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날그날을 지샌다.

1994년도 좋은 영화, 프랑스 조르쥬 사둘상, 제16회 낭트3대륙영화제 여우주연상(최명길), 제33회 대종상 각본상, 제15회 영평상 각본상, 여자연기상(최명길), 제31회 한국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최명길),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제5회 춘사영화상 심사위원특별상(최명길), 신인감독상, 1994년 제1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최명길) 수상.





낮은 목소리 (1995)
한국 / 1995.04.22 / 다큐멘터리
감독 : 변영주
출연 : 나눔의 집 할머니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위안부가 되었던 한국인 할머니들의 현재적 삶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여성에게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상황을 강요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극장에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96 영화평론가 협회 '영평특별상' 수상
'95 일본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 오가와 신스케상 수상(해당부문의 최고상/신인감독상에 해당)
'96 독일 뮌헨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추천상 Special Mention
'96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엠네스티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추천상 Special Mention





하얀 전쟁 (하얀 전쟁: White Badge, 1992)
한국 / 1992.07.04 / 전쟁,공포 / 124분
감독 : 정지영
출연 : 안성기, 이경영, 심혜진, 독고영재, 김세준

안정효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월남전 영화로, 대일 필름이 국내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 20여 억원을 투입하여 한국 최초로 월남 현지 로케이션을 단행해 촬영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제3회(92년) 춘사영화예술상 감독상,
제5회(92년) 동경영화제 최우수작품상(국종남), 최우수감독상(정지영),
제38회(93년) 아태영화제 남우주연상(안성기) 수상..
[청룡 영화상] 1992년 독고 영재 남우조연상 수상, 유 영길 촬영상(촬영감독상) 수상. [대종상 영화제] 1993년 심사위원장상(심사위원특별상) 수상, 이 경영 남우조연상 수상, 정 지영.공수영. 조 영철. 심 승보 각색상 수상. [백상예술대상] 1992년 이 경영 연기상 수상

*제 코드는 아니지만 전쟁영화를 좋아하신다길래 보너스로 슬쩍...




우묵배미의 사랑 (1990)
한국 / 1990.03.31 / 드라마,로맨스(멜로) / 114분
감독 : 장선우
출연 :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이대근, 최주봉

배일도(박중훈 분)는 시골에서 구박덩이로 크다가 일찌기 집을 나와 갖은 고생을 하며 지금은 미싱사 겸 재단사로 일한다. 그의 부인(유혜리 분) 역시 계모의 구박을 피해 어린 나이에 산골에서 나와 식모살이, 여관 생활, 술집 잡부 등을 두루 거쳐 우연히 배일도를 만나 동거하다가 아이가 생기자 눌러 앉아 살게 된 셈이다. 도시 생활에 쪼들린 이들 부부는 한적한 외곽 지방으로 이사하게 되고...

백상예술대상 작품, 남우주연상 수상, 제10회 영화평론가상 남우주연상(박중훈) 수상. 제27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출품.

*같은 감독의 <너에게로 나를 보낸다>와 <꽃잎>도 좋은 작품




*80년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Why Has Bodhi-Dharma Left For The East?, 1989)
감독 : 배용균
출연 : 이판용, 신원섭, 황해진, 고수명, 김희용

산사에서 수도 생활하는 세 승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불교의 선을 바탕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서 꿈을 자연 회귀의 본능을 통해 이루고자 한 작품. 이야기 전개보다 출중한 영상미 속에 녹아 있는 대화를 강조했다. 공간과 시간을 정교하게 짜나간 조형미가 화면에서 화면으로 유려하게 흘러간다. 무엇보다 자연의 빛을 이용한 아름다운 회화적 구성과 한국 영화에서 일찌기 볼 수 없었던 촬영의 탁월한 효과를 낳게 한다. 큰 스님과 그를 바라보는 젊은 기봉, 그리고 고아인 동승 등 불가의 3에 해당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모두 아마추어 연기자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가 편안함을 준다.
*제4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1987)
감독 : 이장호
출연 : 김명곤, 이보희, 고설봉, 우옥주, 추석양

계해년이 다 저물어가는 어느 날 사내는, 벽장 구석진 곳에 두었던 3년전에 죽은 아내의 유골을 꺼내든다. 그는 유골을 뿌릴 곳을 물색하기 위해 막연히 떠난 동해에서, 문득 맞닥트린 바다에의 충동으로 '물치'라는 곳에 내린다. 여행 중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대화, 흐르는듯한 풍경들이 사내의 머릿속에 각인된, 지나간 기억들과 환영을 상기시킨다. 우연히 만나 하마터면 함께 살림을 차릴 뻔 했으나, 마지막 순간, 운명적인 헤어짐을 맛보았던 어느 간호원과의 짧은 인연이 기억 속에 떠오르기도 한다. 사내 사흘동안 죽은 아내의 환영을 따라 낯선 고장을 마치 운영의 여로를 밟듯 떠돌아다닌다.

[백상예술대상] 1987년 이 장호 특별상 수상

*같은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 [바보 선언] [어둠의 자식들] [과부춤] 등 주목할 만한 수작들을




적도의 꽃 (1983)
감 독/ 배 창호
출 연/ 안 성기, 장 미희, 신 일룡, 나 영희, 남궁 원

나태하고 폐쇄적인 한 남자가 어느 날 이상형의 여인을 발견하고는 망원경을 통해 엿보기를 한다. 그녀가 중년 사내의 쾌락의 도구임을 알게 되자 그는 그녀를 구출한다. 그러나 그의 사랑을 진실한 것으로 믿던 그녀는 그것이 편집증적인 것임을 알고는 자살한다.

[대종상 영화제] 1983년 장 미희 여우주연상 수상, [백상예술대상] 1983년 안 성기 연기상 수상

*배창호 감독의 <깊고 푸른밤>, <고래사냥>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





*70년대



겨울 여자 (1977)
감독 : 김호선
출연 : 장미희, 신성일, 김추련, 신광일, 송재호

영화 속에서 표현하는 현대 여성의 성모랄로 논란을 일으켰던 작품. 조해일의 신문 연재 소설을 영화화하여 관객 58만(단성사 133일간 상영, 585,775명: 한국영화연감의 공식자료기준)이라는 방화로서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90년에 <장군의 아들>이 나오기까지 깨지지 않았다. 어쩌면 통속적인 줄거리지만 당시로는 이화의 등장은 충격적인 성처녀 캐릭터였다. <성춘향>으로 데뷔한 장미희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백상예술대상] 1977년 신 성일 최우수연기상 수상, 김 호선 감독상 수상





바보들의 행진 (바보들의 行進, 1975)
한국 / 1975.05.31 / 드라마,코메디,모험,멜로 / 105분
감독 : 하길종
출연 : 윤문섭, 하재영, 이영옥, 김영숙, 김상배

감각적이고 음률적인 문장으로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춘 군상의 내-외면적 풍속을 그려 청년 독서층의 지지를 받았던 최인호 소설을 미국서 영화 공부를 하고 돌아온 하길종 감독이 세번째로 연출한 작품.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하여 '일간스포츠'에 연재된 최인호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기존의 제작 체계와의 갈등 속에서 결국 상업 영화의 틀 안에서 비판적인 작가 의지를 불태운 하길종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서, 젊은 층을 자극한다고 해서 영화 속의 대학교의 휴교 장면이나 직설적인 대사는 모조리 수정해야 했다.




화녀 (1971)
감독 : 김기영
출연 : 남궁원, 윤여정, 전계현, 최무룡, 오영아

한국 영화의 걸작 <하녀>의 속편으로 나온 것이 이 영화 <화녀>이다. 하지만 <하녀>보다는 스토리가 단순하며 삼각관계에 밀도를 더했다. 김기영 감독은 60년대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부유하는 남녀의 성적 의식과 가정의 위기를 뛰어난 연출력과 표현주의 영상으로 다루었다. 특히 '하녀' '화녀' 시리즈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파생된 남녀간의 욕망과 성적 강박관념을 다루었기 때문. 또한 상경한 순박한 처녀가 중산층의 가정에 식모로 들어가 문제를 일으키는 스토리는 김기영 감독의 장기 중에 하나. 식모와 동식, 식모와 부인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어두운 욕망의 표현은 한국 사회 과도기의 한 단면이다. 명자 역의 윤여정은 김기영 감독의 조련을 받아 매우 발랄한 표정과 광기 가득한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청룡 영화상] 1971년 김 기영 감독상 수상, 1971년 전 계현 여우조연상 수상, 1971년 윤 여정 여우주연상 수상. [대종상 영화제] 1971년 윤 여정 신인상 수상, 1971년 정 일성 촬영상(촬영감독상) 수상, 1971년 김 희수 편집상 수상, 1971년 양 찬종 조명상 수상. [백상예술대상] 1971년 정 일성 기술상(기술스텦상) 수상



*60년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Mother And A Guest, 1961)
감독 : 신상옥
출연 : 최은희, 전영선, 김진규, 한은진, 도금봉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주요섭의 동명 단편을 영화화한 한국영화 걸작. 28살의 청상과부와 사랑방에 일시 머물게 된 화가 사이의 닿을 듯 말 듯한 애잔한 사랑의 이야기.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와 근대적 가치 사이에서 동요하는 젊은 어머니의 심리를 섬세하고도 서정성이 풍부한 화면 속에 담아내었다. "황금기의 영화적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멜로 드라마의 백미"이며, 최은희, 김진규, 도금봉, 김희갑의 빛나는 연기와 함께 아역 배우 전영선의 깜찍한 모습과 연기가 일품.

[대종상 영화제] 1962년 신 상옥 감독상 수상, 1962년 임 희재 각본상(시나리오상) 수상, 1962년 전 영선 특별 장려상 수상




오발탄 (誤發彈 / An Aimless Bullet, 1961)
한국 / 1961.00.00 / 드라마 / 117분
감독 : 유현목
출연 : 김진규, 최무룡, 서애자, 문정숙, 김혜정

철호는 계리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박봉으로 식구들을 먹여 살리는 가장이다. 그에겐 항상 '가자'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나이 든 노모가 계시고, 제대 후 백수로 지내면서 허황된 꿈만 꾸는 동생 영호가 있다. 그리고 여동생은 식구들 몰래 양공주일을 하고, 어린 딸은 집안의 어려운 환경을 모른채 고무신을 사달라고 매일 조르고 있다.

휴전 후 1950년대의 빈곤과 불안, 모순, 절망의 상황을 탁월한 리얼리즘의 시각으로 조명한 문제작. 박봉의 월급장이인 주인공(김진규), '가자'를 외쳐대는 정신이상의 모친(노재신), 영양실조에 걸린 만삭의 아내(문정숙), 부상으로 제대한 사고뭉치 동생(최무룡), 양공주로 전락한 동생(최애자), 학업을 포기한 신문팔이 막내 동생, 어른들의 말을 무조건 불신하는 딸. 마지막 택시 안에서 만취한 모습으로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난 전쟁 중에 잘못 발사된 오발탄같구나!'라고 읊조리는 신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평가된다. 상영 한달만에 반사회적이고 내용이 어둡다는 이유로 상영중지되어 1년이상 계속되었다. <오발탄>은 약자의 생존과 침울한 사회상을 쇼트내의 몽타쥬에 의한 영상, 대담한 화면구도, 허구성이 아닌 리얼리즘 기법으로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획을 긋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진부하거나 유치하지 않고 현대인들의 심리적 상황에도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영상을 담고 있다. 제7회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본선에 진출했으며 김진규는 남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하녀 (1960)
감독 : 김기영
출연 : 김진규, 이은심, 주증녀, 엄앵란, 안성기

1960년에 나온 한국 영화의 걸작. 김기영 감독은 실화에서 얻은 원안을 정교한 시나리오와 표현주의적 영상으로 영화화했다. 근대화의 시기에 빈부격차와 욕망의 부조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성의 강박관념, 사랑의 결핍, 사악한 광기와 복수, 집착, 소유욕을 표현했다. 강렬한 서스펜스와 놀랄 만한 영화적 장치, 힘있는 촬영은 뛰어나며,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서 지금 보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미만점이다. 즉 이 영화가 왜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재평가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식모 역을 맡은 이은심의 어두운 열정과 뛰어난 연기는 주목 할 만하며, 선생 역의 김진규는 당시 최고의 인기배우가 가진 아우라를 드러낸다. 안성기가 아역 시절에 연기한 얄미운 아들 역도 지금 보면 반가울 지경이다.



*50년대



10대의 반항 10代의 反抗 (1959)
감독 : 김기영
출연 : 황해남, 엄앵란, 조미령, 안성기

10대의 부랑아들이 악질적인 두목 밑에서 소매치기와 절도를 일삼으며 생활한다. 그런데 사회에서 버림받은 그들의 세계에서도 어느새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시작된다. 하지만 두목은 이들 가난한 청춘의 사랑마저도 가차없이 짓밟아 버린다. 한편, 끈질긴 수사를 벌이던 민완형사가 결국 이들의 소굴을 알아내는데....

제2회 국산영화상 남우주연상(황해남), 제4회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소년특별연기상 수상.



* 워낙 많이 알려져서 임권택 영화들과 이명세감독의 <인정사정 볼것없다>는 목록에서 제외했습니다.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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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영화 네이버, 씨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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