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이동국은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자체가 없는듯합니다..

만약 박지성 선수가 찔러준 볼이 좀더 길게가서 골키퍼가 각을좁히고 나왔다거나 약간 반응이 늦어서 수비가 몸싸움을 걸어줬다거나 했으면 이해했을겁니다.

그런데.. 다시 경기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골키퍼는 골대 바로앞에있었고 수비수들도 이동국을 등지고 있는상태였습니다.

이정도 찬스면 프로들 거기다 국가대표급 축구선수들에게는 1:1 노마크 찬스라고 봐도 될겁니다.

그전에 수아레즈 선수 차는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가대표 선수들한테는 패널티라인 안에서 약간만 공간이 생겨도 골문으로 골을 집어넣을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 이동국... 그동안 말아먹었던걸로는 성에 안찼는지 정말 크게 하나 말아먹더군요...

비가와서 못넣다라.. 그럼 이동국보다 먼거리에서 각도도 안좋구 수비수도 앞에 있던 상황에서 기가막히게 감아차기 성공시킨 수아레즈선수는 비따위.. 자블라니따위는 무시하는 축구천재였을가요?

그리고 더 화가났던건 볼이 골키퍼맞고 골대로 굴러들어가는데도 문전 쇄도조차 안하구 멍하니 바라보던 이동국에 썩어빠진 정신상태였습니다.

다른선수들 죽기살기로 뛰어다니는거 봤을텐데 저러고 싶을까 하는 생각도들더군요

경기끝나고 인터뷰떄.. 전 최소한 동료들 꿈과 5000만 국민 꿈 말아먹었으니 죄송하다는 입에발린 사과한마디라도 지껄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뭐?   이건 내가 생각하던게 아니다?   그게 지금상황에서 이동국이 지껄일 말입니까?ㅋㅋ

진짜 이동국을 국가대항전에 내보낼 생각을한 허정무 정신상태가 의심스럽구요.

나름대로 타켓형 스트라이커라는 놈이 거의 노마크 1:1상황에서 그따위로밖에 못찼다는게 싫을뿐입니다.

뭐 앞으로 그럴일은 없겠지만 다시는 이동국이 국가대표 붉은유니폼 안입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