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금미305호
비공개 조회수 5,485 작성일2011.01.25

 

최근 금미호가 화제가 되고있는데요.

 

뭐 뉴스에 이런저런 기사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앞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몰라 잘 이해가 되질 않네요.

 

 

 

처음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는지, 사건 경과와 그리고 지금은 어떤상황인지 쭉 정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3 개 답변
3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탈퇴한 사용자 답변

금미305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지 110일이 지났습니다.

금미호는 선주가 직접 배를 몰며 운영하는 영세업자인데,

피랍 일주일이 지나 GPS 추척을 통해 피랍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때는 이미 배가 해적 본거지에 끌려간 상태라

정부도 딱히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한국에 G20정상회의 기간이었는데,

정부에서 관계자에게 G20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면

적극 협조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약속과는 달리 현지에는 상황실 하나 없었고,

현지 대리점 관계자가 110일 동안 혼자서 협상을 진행해

현재 협상금은 1/10수준인 7억 정도로 합의를 봣다고 합니다.

마부노호 사건 때 외교부의 대응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이 이루어지면서

해적들이 한국인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일주일에 한 번씩 연락오던 해적들과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통화에서 한국인 선원 한 명은 말라리아에 걸렸으며,

식량이 바닥이 나 개밥을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했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는 '해적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지원도 대출도 협조도 거부한 채, 금미호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샘물교회나 삼호주얼리호 구조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금미호를 둘러싼 두 가지 오해.

1. 금미호는 불법조업을 했기 때문에 보호할 의무가 없다?

금미호는 국내감척어선으로 국내어업권이 없는 것이지 

케냐에서 조업하는 것은 불법조업이 아닙니다.

 

2. 금미호는 위험지역에서 어업을 함으로써 스스로 위험을 자초했다?

금미호가 어업한 지역은 케냐 경비정이 순찰을 도는 '케냐 안전해상'이었습니다.

 

3. 해적과 협상은 없다?

해적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의 외교정책입니다.

그러나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권'을 보호하지 않는 외교정책 있을 수 없습니다.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으로 금미호 선원들의 신변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부는 적극적으로 금미호 구출을 위해서 힘을 써야할 것이며,

일단 구해낸 뒤에 한국인 선박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입니다.

 

현재 금미호 석방을 위한 국민서명운동이 다음 '아고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2239

10,000명을 목표로 현재 3,000명 이상이 서명에 참가했습니다.

금미호 석방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서명에 참가하기를 바랍니다.

2011.01.26.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퐝창Q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금미호는 불업조업을 하고 있는 상태라 피랍되었을때

 

정확한 위치, 정보, 상황을 알수가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정치적 혹은 군사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안에 불법체류자가 납치가 되었습니다. 누군지 어디로 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황그래서 조치가 늦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삼호주얼리호와는 정반대의 상황이죠

 

선장의 기지로 해적 본거지로의 귀환시간을 지연시키고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몰래 우리군에게 무전으로 전했습니다.

 

좀 솔직해 집시다.

 

금미호는 국가의 감선 정책으로 보상금을 받고 어업허가가 취소된 선박으로 애시당초 어업의 허가자체가 나질 않는 상황에서 선주가 돈에 눈이 어두워서 불법 어업활동을 하다가 납치된 겁니다.

 

그렇게 허가도 안받은 (허가가 취소된 선박이니까요 당연히..)상황에서 납치가 되었으니 우리 정부나 외교관,청해부대 역시 납치사실을 모를수 밖에요...금미호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해적들이 소말리아 본거지로 들어간 후에 알게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이번 삼호쥬얼리호의 구출작전이 성공하자 선주의 부인이 왜 우리는 구출 안해주냐고 언론에 제보를 하면서 새삼 관심을 끌게 된 것입니다.

 

금미호가 협상에 난관이 있었던 데는 일단 돈을 지불해야할 선주가 인질로 잡혀있는 상태인데, 알려진 바로는 이미 파산된 입장이라 돈이 없다는 점과 협상에 나선 대리인 역시 지불할 돈보다 받아야 할 돈(선주로 부터)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그 대리인 이라는 작자도 이번 삼호 쥬얼리호가 성공하자 언론플레이를 하길, 국가에서 돈을 대달라는게 아니라 일단 석방 할 수 있게 돈좀 꾸어달라(정부가)고 요청했는데도 정부에서 듣질 않는다는 식으로 떠벌리고 있는 겁니다.

 

미우나 고우나 선주와 기관사 두명은 분명히 대한민국의 국민이니까 정부의 입장에선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을것이 분명한데도 선주의 부인은 2006년의 예를 들며 대책반도 구성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애시당초 보상금 받고 허가가 취소된 작자가 법을 어기면서 어업에 나섰던 자체가 불법이며, 게다가 그 지역은 평소 정부의 어업 자제 요청이 있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참여정부때 기독교 선교회가 정부의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선교활동을 벌이다 탈레반에 납치 되었을때 그 선교회를 비판하던 작자들이 금미호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의견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참 씁쓸해지는 느낌입니다.

 

참 답답하네요...불법 어업하다 납치된 작자들을 위해 정부가 욕까지 먹어야 하는 것인지.........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4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an****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동아일보> 억류 107일 금미호 “우리는 왜 버려두나요”


■ 김대근 선장, 선박 에이전시와 전화서 귀환 지원 호소

“소말리아 해상도 아니고 케냐 해상에서 정상 조업을 했습니다. 나는 해적에게 테러를 당한 것입니다. 국민이 해적에게 잡혔는데 정부가 그렇게 무관심할 수 있나요. 정말 배신감을 느낍니다. 우리를 왜 내버려 두나요. 이 사건을 잊어버린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정부에 강력하게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케냐 몸바사 항에서 선박 에이전시 겸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종규 사장(59)은 18일 오후(현지 시간) 금미305호(241t급) 김대근 선장(55·사진)에게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연결시켜준 전화였다. 금미305호는 지난해 10월 케냐 해상에서 조업을 하다 해적에게 납치됐다. 김 선장과 김용현 기관장(68),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 등 43명을 태운 이 배는 소말리아 해적 본거지인 하라데레 항에서 3km가량 떨어진 해상에 23일로 107일째 억류돼 있다. 중국인 2명도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왕칭(汪淸) 현 출신 중국동포인 이재천(31), 김걸 씨(28)다.

석방 협상은 무슬림 종교단체 지도자 등을 통해 김 사장이 하고 있다. 김 사장에 따르면 당초 해적들은 60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영세한 금미305호 상황을 고려해 지금은 10분의 1 수준인 55만∼60만 달러까지 낮췄다. 이 가운데 30만 달러가량은 배에 실려 있던 어획물을 파는 방식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해적들은 “이 정도면 43명에 대한 몸값치고는 싸다. 더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해적들은 금미호를 모함으로 활용해 해적질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금미305호 상황은 상대적으로 더 나빠졌다. 18일 통화를 마지막으로 김 선장과 연락이 끊겼다. 피랍 이후 2, 3일에 한 번씩은 통화를 했다. 마지막 통화에서 김 선장은 “우리가 풀려날 수 있는 상황은 현재로선 몸값을 주는 것뿐이다. 우리 배를 맡기고 대출을 받든지 정부에서 빌리든지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회사든 정부든 몸값을 먼저 제공해주면 나중에 갚을 테니까 제발 풀려나게 해 달라”고 김 사장에게 호소했다.

김 선장과 김 기관장의 건강도 좋지 않다. 김 선장은 “배에 부식이 없다. 거의 개밥을 먹고 있다.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다. 채소 구경도 해본 지 오래다. 기관장은 말라리아에 걸린 것 같다. 나도 당뇨 약을 먹고 있는데 언제 약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말을 남겼다.

김 사장은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피랍 직후 정부 관계자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문에 시끄러우면 안 되니까 언론 접촉을 피하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올해 초 정부는 해적과 협상을 할 수 없고 금미호에 대한 지원도 어렵다며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현지에 대책본부도 없고 상황도 나아지지 않자 김 선장이 정부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 억류 선장-기관장 가족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의 구출 작전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대다수 국민이 기뻐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해 10월 9일 케냐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305호(241t급) 김대근 선장(55)과 김용현 기관장(68)의 가족들이다. 부산에 살고 있는 이들은 23일 “정부가 협상을 돕든지 아니면 군사작전이라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선장의 부인 송모 씨(부산 사하구 감천동)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해적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약도 없이 마냥 기다리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아무 연락도 없고 정부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많이 섭섭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송 씨는 “정부 지원이나 군사작전이 어렵다면 케냐 현지 선박대리점 업주가 협상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협상 전문가라도 지원해 달라”면서 “당뇨가 있는 남편이 오랜 억류생활로 건강이 악화되지나 않을지 걱정”이라며 답답해했다.

송 씨에 따르면 금미수산 대표였던 김 선장은 2005년 11월 아프리카 어장을 개척하기 위해 케냐로 떠났다. 하지만 번번이 선박이 고장 나고 어장 개척에 실패하면서 2007년엔 회사가 부도났다. 금미305호도 1억5000만 원가량 담보가 잡힌 상황. 선원 월급을 지급할 형편이 안돼 지난해부턴 김 선장이 직접 배를 몰았다. 김 선장은 지난해 9월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작업하러 나간다. 건강은 걱정하지 마라. 요즘은 작업이 잘된다. 어획량이 많아 담보도 곧 해결할 수 있다”고 위로했다. 송 씨는 “삼호주얼리호 소식은 반갑고 좋았지만 마음도 아팠다”며 “정부가 슬기롭게 대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기관장의 아들(부산 금정구 구서동)도 “정부가 나서든지 아니면 하는 김에 금미호를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도 벌였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연로하신 아버지가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정확한 실상을 모르고 있다”며 “가족들은 피를 말리며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기관장의 부인도 “고혈압이 있는데 약은 제대로 먹고 있는지 모르겠다. 빨리 풀려날 수 있도록 여러 곳에서 도와 달라”고 하소연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