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외표채 8000만달러 발행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용...부족분 500억원 자체 조달 예정
이 기사는 2008년 10월 15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오는 22일 8000만달러 규모의 2년 만기 외표채를 발행한다. KB투자증권(대표주관)과 유진투자증권(공동주관)이 주관을 맡았으며 각각 5000만달러, 3000만달러를 총액 인수한다.
회사측은 당초 1억5000만달러 수준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국제 경기 침체 영향을 이유로 절반 가량 규모를 줄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당초 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발행하려 했지만 국제 경기 침체로 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외화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번 발행은 나름대로 선방한 셈”이라고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25일에 만기도래하는 제3회 무보증사채(1500억원)의 차환용으로 전액 이용된다. 조달자금을 제외한 부족분 498억2400만원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외표채를 발행하게 된 이유는 높은 원화채 금리 때문. 이 관계자는 “원화채 금리가 7~8%를 웃도는 것에 비해 외표채는 가산금리를 감안해도 7% 이하 수준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7-1회 사채(3000만달러)의 이자율은 3개월 리보금리에 300bp를, 제7-2회 사채(5000만달러)는 3개월 BTMU 리보금리에 250bp를 가산한 이율로 정해졌다.
이번 사채발행에 대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일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이 유지되는 점, 지주회사와의 분할로 계열 투자 부담이 줄어든 점을 근거로 꼽았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의 차입금 규모는 ABS를 포함해 1조4368억원. 단기차입금은 4969억원, 장기차입금은 2000억원, 유동성장기부채는 4999억원에 달한다.
한기평측은 "CJ와의 분할로 인해 그룹에 대한 투자부담이 축소돼 영업창출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는, 자금흐름상의 선순환구조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달 2일에는 사모사채(5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연말에 결정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추가적인 회사채 발행은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이 마지막 회사채 발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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