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21살 남자입니다.
저는 부모님 양가가 기독교집안이라 자연스레 모태신앙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아무런 생각 없이 교회에 다니고 교회에서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찬양부르고 교회 행사도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성경퀴즈, 달란트잔치, 교회수련회, 여름성경학교, 교회 체육대회 등등 정말 많은 행사에 참여하였고 부활절, 송구영신예배, 성탄절예배 등등 정말로 교회에 많은 추억이 담겨있고 제 삶에서 교회는 뺄라면 뺄 수 없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셨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돌아가셨다는 사실도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고등학교 3년 동안 그리고 재수생활 1년 동안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였지만 저의 종교적 신념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고 저는 혼자서라도 타지에 있는 교회들을 다니며 이전과 같이 종교활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렇게 20살까지 정말 아무런 문제 없이 종교활동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21살이 되고 나서부터 대학생이 되었고 저는 이전과 다른 생각들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자꾸 교회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이전까지 교회에 다녔던 것이 과연 옳았던 일일까? 라는 회의감도 많이 듭니다. 심지어 정말로 하나님이 존재할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면서 정말 좋은 기억이 많았고 정말 많은 교회의 좋은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부모님, 조부모님 그리고 교회에서 만난 정말 많은 사람들도 너무 고맙습니다. 하지만 자꾸 머릿속에 이전과는 다른 생각이 드는 것은 전혀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정말 요즘 이러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면서 교회에 나가는 것도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학교도 타지에서 다니기 때문에 부모님도 제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줄로만 아는 상태입니다. 정말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머릿속에 드는 이러한 생각들은 점점 하나님이 정말로 있을까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제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대학교에 올라와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담해준 사람들에게 들은 말의 핵심내용은 바로 “하나님이 있다는 증거를 본 후에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증거를 보여주신다” 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난 뒤에 왜 나는 20년동안 교회다니면서 열심히 하나님 믿어왔는데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시지 않은 것일까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었습니다. 정말 슬프고 감정이 혼란스럽습니다. 저보다 교회를 조금 다닌 사람들 중에도 “나는 하나님을 만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저는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는 계속 내가 믿어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듭니다. 글을 통해서 저의 이러한 고민들이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저의 일생일대에 있어서 가장 크게 고민중 입니다. 현재 종교를 계속 믿어야할 원동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가 어떠한 말로 저를 설득하려해도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자체가 닫힌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직 부모님한테는 이런 저의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말 존재한다면 이런 저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주실까요?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주변에 믿음이 있는 친구들이나 목사님, 전도사님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저도 모태신앙이기 때문에 이 말에 공감이 되네요.
태어나보니 부모님이 예수님을 아시고 부모님 손잡고 교회를 가서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 나름 하나님을 잘 믿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회의감이 드는것, 사실은 이 고민이 저는 대부분의 모태신앙인 사람들이 겪는 논제라고 생각해요.
근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가지 뿐입니다.
기도입니다.
끈질기게 기도하고 가끔가다가 기도가 안된다 싶으면 그냥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듯이 대화형식으로 기도해보세요.
또 기도할 때 꾸밈없이, 정말 솔직하게 기도하셔야 합니다.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학생시절 수련원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다른 어떤 이는 크게 다쳐 수술하면서 마취상태에 있을때 하나님을 만나기도 하며 어떤 이는 대학교 도서관에서, 혹은 어이없게도 직장 퇴근길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으며 나아가야 합니다.
제가 질문자님과 같은 시절에 있었을때 이 구절이 큰 힘이 되었는데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도 아니고 '자유롭도록 돕는다'도 아니고 '자유롭게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찌됐건 예수님은 질문자님 한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질문자님을 자유롭게 하실 분도 예수님이라는 겁니다.
기도해보시고 가족이나 다른 교인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 이 문제 잘 헤쳐나가시구요, 마지막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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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신의 고민을 이해합니다.
당신은 교회를 다닌 것이지 하나님을 믿지는 않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므로 구원을 얻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즉 당신 혼자서 하나님을 짝사랑한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찾고 회개하고 부르짓고 만나 주시기를
기도 해야 할 때 입니다.
지금이 당신의 진정한 믿음을 하나님께
확인시켜 드리고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의 확신을 받으실 때입니다.
모든 일이 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때가 초래한 것입니다.
그 분앞에 엎드려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 분은 지금 당신의 진정한 회개와 눈물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당신은 하나님 때문에 행복하고 아름다운삶.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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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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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 지식인 등 사이트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 있냐고 누가 물어 보면
정작 여기서 내로라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내가 만났다고 말하는 사람을 저는 한명도 못 봤습니다
단지 도식적인 말로 교회를 나가게 되거나 성경을 읽거나를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과대 해석하거나
"교회를 다녀라'는 말을 하나님을 (앞으로 )만나 봐라라고 돌려서 말 하는 정도죠
아니면 꿈속에서 신과의 만남이나 음성 신과의 대화등등...
신을 만났다고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망상에 빠진 자이거나
자신이 스스로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허구를 실제로 착각하고 있는 자들 뿐 입니다
마음 저변엔 자기 자신도 확신 옷하고 의심스러워 하면서
계속 되는 자기 암시에 스스로 속아 넘어가고 있을 뿐이죠
그리고 모태신앙은 축복이 아닙니다
흔히 하는 말로 자살 폭탄의 이슬람 교인이나 북한의 김부자 정권하의 주민 같이
자신이 보고 들은 것 이외의 것을 접해 보지 않은 이들에겐 그것만이 자신의 세계가 되는 것 입니다
모태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에 아무리 좋은 말과 갖은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근본적인 문제에선 다르지 않습니다
모테신앙이란 나이가 들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그 길을 궁금해하는
자신의 본 문제에 대해서 원천 봉쇄 당하고 누구나 갖는 기회 마저도 박탈 당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개신교에선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많습니다
모태 신앙에서 주입 된 개신교에서 부닥치는 자신의 본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지 못한 이들은
교회에 남아 있고
질문자님 같이 혼란을 느낀 이들은 가나안 신도가 되거나 탈개신교를 하거나
이도 저도 아닌 이들은 그 괴리감에 빠져 우울증에도 걸리게 됩니다 ( 이는 제 개인 생각 입니다 )
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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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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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경 및 인용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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