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5명 부상'

등록일자 2019-12-24 18:09:24

【 앵커멘트 】
다리 너머 하늘로 갑자기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낮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폭발로 인한 파편이 수십미터를 날아가 이순신대교에 떨어지면서 차량 통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쇳덩어리가 마치 미사일처럼 솟구칩니다.

뒤이어 시뻘건 불길과 함께 버섯 모양의 연기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두 차례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 오후 1시 10분쯤.

파편이 주변 공장으로 날아들었고, 인근 주택의 창문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폭발은 강력했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놀랐어요. 포 쏘는 그런 소리로 들었거든요. 파편이 날아가고 있었어요. 로켓처럼. 5분 정도 후에 2차 폭발이 있었고요. "

이 사고로 54살 A 씨 등 5명의 작업자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직경 1m, 무게 100kg이 넘는 파편이 이순신대교에 떨어지면서 10여분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폐열 회수 발전 설비를 시험 가동하던 중 이상 공정이 발생했고,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광양제철소 관계자
- "발전 설비를 테스트 중에 불이 났다. 이렇게 파악했어요. 정확하게 어떤 건지 저희가 지금 상황실 들어가서.."

광양제철소에선 지난 6월 폭발사고로 1명이 숨졌고, 7월에는 정전으로 공장 굴뚝마다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사고에 광양제철소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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