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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세례명좀지어주세요
jjon**** 조회수 9,247 작성일2007.02.11

제가 요번달에 세례를 받는데요,

 

이런저런 사이트에서 찾다가 어떤걸로 해야할 지 몰라서

 

네이버에 질문합니다.

 

저는 임씨구요, 양력 생일은 4월 28일, 음력생인을 3월 7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성녀분들이나 천사들의 세례명을 갖고 싶구요,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흔하지 않고 예쁜 이름 지어주세요^^

 

참!! 꼭 축일이 생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예쁜고 질리지 않고 흔하지 않은 이름  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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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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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명을 짓는 이유는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

성인을 본받아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겠지요.

흔히들, 축일을 기억하기 쉽게 하도록 하려고 생일과 축일을 맞추어 짓곤 하는데

그건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생일에 안 맞췄다고 잊어버릴 축일이라면 굳이 기억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큰 성인들의 경우 성당 달력이나 매일미사책에 축일이 표시되기 때문에

잊어버릴래야 잊어버릴 수도 없거든요.

 

님의 직업이나 장래희망, 님이 장차 살고 싶은 삶, 삶에서 실천하고 싶은 가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시고, 그에 맞는 이름을 고르시는 게 좋겠지요. 어떤 이름이 좋을지 잘 모르시겠다면 주변의 수녀님/신부님이나 신앙생활 오래 하신 분(예비자 교리 선생님이나 대모님)들과 상의해 보세요. 또한 이름이란 자주 불러줘야 의미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예쁜 이름을 고르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요.

 

제가 남의 세례명을 지어준 적은 딱 한 번 있는데

저를 대모로 세워 세례 받은 친구의 경우였습니다.

친구는 대학원 박사과정 중이었는데 연구실적도 좋고 꿈도 큰 친구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스스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열심히 하는 성격이고요.

저는 처음에 학자들의 수호성인인 데레사 성녀의 이름을 추천했는데

친구는 이름이 별로 예쁘지 않고 흔해서 마음에 안 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본 이름은 '프란체스카(프란치스카)'입니다.

작은 형제회의 창립자이며 가난과 겸손의 덕을 가지셨고, 인간은 물론 우주 만물에까지 미치는 지극한 사랑을 통해 하느님의 섭리를 깊이 체험했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본딴 것으로 볼 수도 있고요, 제가 다니는 성당 사무실에 있는 성인성녀의 이름과 간단한 행적을 모은 책에서 '프란체스카'를 찾아보니 여러 분이 나오는데 대부분 수도회를 창립하는 등 선 굵은 행적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그것을 보니 '프란체스카'라는 이름 자체가 그런 어떤 지도자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학자이자 지도자로서의 길을 꿈꾸는 친구에게 좋은 이름이라고 여겨졌고, 이 이름은 친구도 매우 좋아해서 결국 친구 이름으로 프란체스카를 택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 세례를 받았는데, 별 생각 없이 생일과 비슷한 날짜에 축일이 있고 흔하지 않고 예쁜 이름을 찾다가 '마리나'라는 이름을 발견해 선택했습니다. 성모님의 애칭 중 하나이고요, 이 이름을 가진 성녀들도 계시지만 딱히 눈에 띄는 인물은 없습니다.  '바다'를 뜻하는 라틴어 계통의 영어단어와 닮아있기에 그 어감을 좋아하지만 의미상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

 

지금의 제 이름도 좋지만, 저에게 지금 다시 세례명을 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스콜라스티카'를 택하고 싶습니다.  베네딕토 수도회의 창설자인 베네딕토 성인의 여동생이며 베네딕토 여자 수도회의 초대원장이셨던 분인데, 이 분은 사랑에 관한 유명한 일화(http://blog.naver.com/zvbx?Redirect=Log&logNo=50001933414 참조)를 가진 분입니다. 이 일화에 대한 어느 해설에서 '이 여동생이 오빠보다 더 강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성 요한의 말대로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는 구절을 보고 저는 스콜라스티카 성녀를 흠모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이 더 크게 사랑하기'가 저의 인생 목표이니까요.

 

진취적이고 용기있는 성녀를 본받고 싶다면 '요안나'라는 이름도 권할 만 합니다. 잘 알려진 위인 '잔 다르크'의 이름이거든요.  

 

법률가의 수호성인 토마스 모어 (요건 여자 이름으론 쓸 수가 없군요), 간호사의 수호성인 카타리나, 언론/홍보인의 수호성인 바오로(바울라 라고 하면 여자 이름이 됩니다.), 음악인의 수호성인 세실리아(체칠리아 라고도 합니다.) 등등 직업군에 따른 수호성인으로 정해진 분도 있어요. 자매님 나이를 모르겠지만, 자매님이 꿈꾸고 있거나 현재 종사하고 있는 분야의 수호성인의 이름을 선택한다면 성인께 전구를 청하기가 더 좋겠죠.

 

딱히 어디다 묻기가 머쓱하거나 곤란하시다면 성서를 펴 보시길 권합니다. 성서에 나온 인물들 중에도 본받을 만한 분들이 많이 있지요.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팔려가 사형선고 받고 사형집행당하시는 동안에도 예수님을 계속 뒤따르고 무덤에서 시신을 돌봤으며 후에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접한 여인들로 '막달래나', '살로메' 등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구약성서에서도 몇몇가지 이름이 있겠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생일과 축일을 맞춰 짓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세례명이 아닌 속명에도 우리는 좋은 뜻을 담고자 합니다.

하물며,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 성인들을 본받아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짓는 세례명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삶을 본받고 어떤 의미를 추구할 것인가이지, 축일이 며칠인가가 아닙니다. 차분히 기도하시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어떤 삶을 본받고 싶으며 어떤 성인이 나를 위해 전구(나를 위해 앞장서서 기도)해 주시길 원하는가 정리해 보시고, 수녀님이나 신부님께 여쭤 보아 이름을 추천 받으세요.

 

 

20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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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4831민영감
태양신
전통 예절, 의식 6위, 세시풍속, 명절 15위, 외국전통문화 45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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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세례 받으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생일이 4월이시니 4월 부터 보겠습니다.

율리아          동정         4월 8일

젬마              동정         4월 11일

베르나 뎃뜨      동정         4월 16일

아지아               수절          4월  18일

보나                   동정          4월 24일

발레리아          순교          4월  28일

가타리나         동정, 학자       4월 29일

소피아             동정, 순교       4월 30일

요안나             수절                  5월 24일

사비나             순교                 1월 30일

아네스             동정, 순교     1월 21일

글라라             동정                8월11일

아델라             수절                 12월 24일

크리스티나     은수자            12 월 26일

윗분중에서 고르십시오, 너무 많아서 제가 선별한겁니다. 세례명은 그 성인, 성녀의 삶을 본받아 신앙생활을 부끄러움 없이 하겠다는 뜻으로 이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성인성녀들이 훌륭하게 사셨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에 와닿는 분의 이름을 본인이 고르세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가호가, 성령께서 자매님께 임하시길 빕니다.아멘 !

200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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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sk****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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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넘은 답변일 수도 있지만,

저는 1월 11일 생으로 , 님과 같은 '임'씨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는, 부모님께서 세례명과 이름을 동일하게 지어주셨어요.

그래서 '임보나'가되었는데요.

몇몇친구들은 이름이 요상하다고 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분들은 제 이름이

예쁘다고 해요.

 

이름과 사람은 연관성이 있는 것같아요. 제친구들중에 이름예쁜아이들은 거의

얼굴도 예쁘고, 이름이 남성스러운 '나영민'이라는 아이는

덕분에 남자같이 행동하고 다니거든요.

 

님께서,

이름을 원하시는것인지 세례명을 원하시는것인지

이해가 잘 안가지만

천주교이시죠? 천주교에서는 세례명이 세례성사를 통해 받게 되는 영적 이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세례명을 정할 때는 먼저 그 성인이 누구인가를 잘 알아야 하고
그 성인의 행적이나 영성이 자신의 삶에 좋은 모범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며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세례명은,

글라라/이분은, 처음의 부유한 집의 딸로 태어나 결혼을 하지만 과부가되었어요.

              하지만, 이후로 성모님과 예수님의 모습을 보시고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를 드린

               분이십니다.

로사/그녀의 양친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녀는 온종일
                 정원에서 일하고 밤에는 바느질을 하셨어요. 양친이 그녀를 결혼시키
                  려고 하자 그녀는 부모님과 10년을 투쟁을 하기도 하셨구요,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운 미모로 인해 칭찬을 받는것 때문에, 일부러 후추로 얼굴에

                    반점을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참 대단한 분이시죠?

로즈마리/ 성모마리아님의 애칭이십니다.

 

 

 

 

이밖의 다른 세례명들도 있는데요.

^^ 전 글라라의 세례명을 가진 분들을 많이 봐서 로사나 로즈마리가 좋을 것같은데,,

 

가족분들과 상의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같네요.

 

 

200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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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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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철학, 심리철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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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이름이라 하면 사람마다 관점이 틀려서 글쎄요 자신 없구요.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 하면 조언해 드릴 수 있습니다.

 

남자들은 보통 천주교 신자 다 모아놓고 돌던지면 맞는다는게

 

베드로 바오로 요한.. 이 셋중에 하나거든요.

 

이에 버금가는 여자의 세례명은

 

마리아, 골룸바, 미카엘라 입니다. 실질 통계상 그렇습니다.

 

정말 흔하지 않은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녀분들 말이죠..

 

<마우라, 브리짓따 : 연대 미상의 브리티쉬 공주들이었습니다. 로마 시대때 말이죠. 순교하셨습니다.> ; 축일 11월 2일

 

<스콜라스티카 :  베네딕토 수도원의 첫 번째 수녀원장이셨습니다.> ; 축일 2월10일

 

<까리따스 :  이름 자체가 라틴어로 귀엽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신망애덕을 설명할 때의 '애덕'이란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사랑이란 뜻입니다.> ; 축일 8월 1일

 

<아나스타시아 : 로마시대 순교자. 축일이 크리스마스입니다. >;축일 12월25일

 

<안젤라 : 이름 자체가 천사의 여성형이죠. 그리고 성녀분들은 동명다인이신데, 어떤분은 우술라수녀회 창립자시구요 어떤 분은 프란치스코회원이시구요..> ; 너무 많아서 ㅡㅡ;

 

<오틸리아(Othilia) : 수녀원장이셨습니다. 성녀십니다.> ; 12월 13일

 

<페르페투아 : 귀족가문의 딸. 순교시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 로마시대 순교. 펠리치따는 그녀의 여종. 순교이야기는 아주 기막히며 제일 유명합니다. 공부해 보시거나 물어보시는게 좋을듯!!! 거의 강추죠..> ; 모두 자매님의 음력생일과 같은 3월7일이 축일

 

<아카토니카(Agathonica) : 정말로 빼어난 용모의 소유자셨던 순교성녀. 로마시대 순교하셨는데 그 빼어난 용모는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축일은 자매님의 양력생일과 같은 4월 13일.

 

어쩐지 자매님 생일에는 빼어난 용모의 소유자셨던 성인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이 중에서 택하셔도 되고, 저의 진심어린 추천은 말이죠.

 

성인전을 읽으시고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성인을 자신의 수호성인으로 삼는게 어떨는지요.

 

그게 더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니면 위에 추천한 성녀들, 그녀들이 좋으시면

 

그 성녀에 대해 좀더 공부해 보시는게 좋을 듯^^

 

아무튼 너무 축하드립니다^^

 

<

 

 

 

 

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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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9****
초인
가톨릭 1위, 개신교, 소규모종교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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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세례 받으심을 축하 합니다

위의 분께서 많은 분을 제시 하셨네요

그리고 천사는 3대 천사를 여성 화 하시면 됩니다

 

즉 미카엘을 미카엘라로   (마귀를 쫓아내는 천사)

가브리엘을 가브리엘라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

라파엘을  하파엘라 로 요 (치유 하는 천사)

 

그러나 아무래도 자기 생일에 축일을 맞는 분의 세례명을

갖는게 잊어버리지도 않고 축하도 함께 하고 좋지요

아래는 님의 양력 생일에 축일을 맞으시는 분들의 푸로 필 입니다

일일히 클릭 하셔서 님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분으로 정해 보세요

그리고 성인 명을 여성 화 하면 성녀 명이 됩니다

 

예 성 디디모 를 ㅡㅡㅡㅡㅡ성녀 디디마 로  성 루도 비코를 ㅡㅡ성녀 루도 비카 로

 

디디모Didymus04.28순교알렉산드리아304년
루도비코 마리 그리니옹L. Marie Grinion04.28증거자몽포르1716년
루케시오Luchesio04.283회원뽀기본지1260년
성녀발레리아valeria04.28순교밀라노2세기경
베드로 샤넬P. Chanel04.28사제, 순교1841년
비탈리스Vitalis04.28순교밀라노2세기경
치릴로Cyril04.28주교투로프1182년
크로난Cronan04.28원장로스크레아626년경
성녀테오도라Theodora04.28순교알렉산드리아304년
팜필로Pamphilus04.28주교술모나700년경
폴리오Pollio04.28순교치발리스304년

어떤 세례명으로 하시든 세례 받으심을 다시 한번더 축하 합니다

 

 

 

 

2007.02.11.

  • 출처

    성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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