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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덕 대게축제
jong**** 조회수 18,245 작성일2010.04.19
영덕대게에대해서 아시는분 글 올려주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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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겨서 '대게'라고 부른다.

몸통의 껍데기는 둥근 삼각형으로, 수컷은 길이 약 12.2cm, 너비 약 13cm이고, 암컷은 길이 약 7.5cm,

너비 약 7.8cm로서,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크다. 몸통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가시들이 늘어서 있고, 윗면에는 납작한 사마귀모양 돌기가 흩어져 있다. 다리는 10개이며,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고 비교적 크다.

네 쌍의 걷는다리 중 첫 번째, 두 번째 다리는 한국산 게 가운데 가장 길며, 네 번째 걷는다리는 다른 다리에 비해 짧고 가늘다. 등은 주황색이고 배는 흰색에 가깝다.

깊이 30∼1,800m 바다의 진흙 또는 모래바닥에 산다. 암컷과 수컷의 서식처가 분리되어 있어, 어린 대게와 성숙한 암컷은 수심 200∼300m에 주로 서식하며, 수컷은 300m 이상의 수심에서 서식한다.

한류에 서식하며, 높은 수온에 대한 저항력은 매우 약하다. 모래나 진흙 속에 몸을 묻고 생활하며, 물고기의 시체, 작은 물고기를 비롯하여 게, 새우, 오징어, 문어, 갯지렁이 등을 먹이로 한다.

먹이가 없으면 동족끼리 잡아 먹으며, 그것도 없으면 자기 다리를 잘라서 먹기도 한다.

야행성이며, 이동반경은 4.5km 정도이다. 교미 1~2시간 후에 산란하며, 산란은 2월 경에 한다.

옆으로 길다란 사각형의 그물을 대게가 지나가는 길목에 수직으로 펼쳐서 그물코에 꽂히게 하여 잡거나,

통발을 이용한다. 11월~이듬해 5월 말까지 어획하며, 양식은 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동해를 비롯하여,

러시아캄차카반도, 일본, 알래스카주, 그린란드에 분포하는데, 한국 연안이 남쪽 한계선이다.

다리나 배쪽을 눌렀을 때 속이 비어있지 않고 단단하게 차 있는 것이 좋다.

크기보다 살이 얼마나 차 있는가에 따라 상품가치가 결정된다.

북한산, 러시아산도 유통되며, 상품가치는 국내산이 더 높다. 찜, 구이, 샤브샤브 등으로 조리한다.

 

 

울진대게

대게의 ‘대’는 대나무이다. 다리가 대나무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영어로는 스노 크랩(Snow crab)이라 한다. 살이 눈처럼 하얗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북태평양의 수심 200~800m 깊이에서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 전역에서 자란다. 금어기가 끝나는 초겨울부터 대게를 잡지만 늦겨울과 이른 봄에 살이 더 단단하고 달다. 대게 앞에는 보통 ‘영덕-’이 붙는다. 예전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동해안의 대게가 영덕에 집산을 하여 내륙으로 이송되어 그리 이름 붙은 것이라 한다. 영덕 아래의 포항, 그 위인 울진, 삼척, 동해, 강릉, 양양, 속초, 고성 등지에서도 대게는 잡힌다. 이 중에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은 울진이다. 하여, 울진에서는 ‘영덕대게’라는 말보다 ‘울진대게’라 부르는 것이 더 맞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게가 잡히는 바다는 영덕바다/울진바다 식으로 딱 자를 수가 없다. 맛으로 보자면 울진 것이나 영덕 것이나 같다.

 

 

바다 속의 산, 왕돌초에서 잡힌다

대게가 특히 울진에서 많이 잡히는 까닭은 울진 앞바다에 왕돌초라는 거대한 암초가 있어 여기에 대게가 집중적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왕돌초는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동서 21km, 남북으로 54km 정도 되는 암초이다. 쉽게 생각해서, 바다 속의 산이라고 여기면 된다. 봉우리가 3개 솟아 있으며 수심이 가장 얕은 곳은 5m 정도이며 바깥쪽 깊은 곳은 500~600m 정도이다. 이 왕돌초 근처에서 대게 잡이가 이루어지는데 영덕의 배도, 울진의 배도 와서 잡는다. 그중에 울진의 배가 대게를 더 많이 잡아오는 것이다.


대게는 수컷과 암컷의 몸 크기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수컷은 등딱지(체장) 길이가 13cm 정도 될 때까지 자라지만 암컷은 7cm 조금 넘길 뿐이다. 암컷은 몸이 찐빵만하다 하여 빵게라고 부른다. 또 암컷은 자원 보존을 위하여 잡을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대게는 수컷이다. 수컷은 15년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도 등딱지 길이가 9cm 이상 되어야 잡을 수 있는데, 이 정도의 것이면 8년 정도 자란 것이라 한다. 대게는 같은 그물에 올라온 것이라 해도 때깔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 황금색, 은백색, 분홍색, 홍색 등 네 종류로 구분한다.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단단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황금색이 도는 것을 특별히 참대게 또는 박달대게라 부르고 최상급으로 취급한다.

 

 

크다고 맛있는 것은 아니다

울진에서 대게 잡이 배가 들어오는 곳은 죽변항과 후포항이다. 그중에서도 죽변항에 몰린다. 대게 잡이는 밤새 이뤄지며 아침이 되면 대게를 싣고 항구로 들어온다. 경매는 9시부터 시작하여 11시쯤에 끝난다. 대게를 배에서 내리면 경매장 바닥에 부려지고, 즉석에서 분류된다. 먼저 가격이 안 나가는 ‘물게’를 골라 뒤로 제쳐놓고 크기별로 나눈다.(‘물게’는 속에 물이 찬 대게로, 찌면 살이 적고 물러 맛이 없다.) 상인들의 호가와 경락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며 그만큼 순식간에 대게는 수레에 실려서 시장과 식당 등지로 흩어진다. 이 자리에서 소비자와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현장에서는 경락가격에서 크게 이윤 붙이지 않고 넘기므로 소비자들은 싸고 싱싱한 대게를 살 수 있는 기회이다. 경매장 옆에는 이 대게를 쪄서 포장해주는 가게도 있다.


죽변항의 어부와 상인들은 맛있는 대게는 크기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한다. 살이 얼마나 단단하게 찼는가가 중요하단다. 실제로, 아주 큰 대게도 ‘물게’라며 경매에 붙이지 않기도 했다. 같은 크기라면 ‘물게’와 살이 제대로 찬 대게의 가격 차이는 4~5배가 난다. 어부들은 보는 것만으로 ‘물게’를 구별하였으나 일반인들은 이의 차이를 쉽게 알 수가 없다. 어부들이 판단하는 방법은 대게의 배 부분을 보는 것이다. 배의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차고 단단하다고 보면 된다. 또 ‘물게’는 배 부분을 손으로 눌렀을 때 무르며 물이 나오기도 한다.

 

 

대게 요리는 찜밖에 없나

울진에서 맛볼 수 있는 대게 요리는 찜과 탕이며, 거의가 찜을 먹는다. 항구에서 대게를 사서 그 옆의 식당으로 가져가면 삯을 받고 쪄주기도 한다. 대게찜에는 양념이 없다. 대게 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바닷물로 간이 맞기 때문이다. 살을 발라 먹고 나서 몸통의 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전부이다. 이 단순한 요리로도 대게는 충분히 맛있다. 그러나 이 맛있는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낸다면 소비자의 반응은 더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영덕대게니 울진대게니 하는 이름을 가지고 하는 다툼이 같은 질의 대게에 대한 ‘산지의 증명’에 관한 것이라면 소비자들은 별 매력을 못 느낄 수도 있다.

2010.04.19.

  • 출처

    네이버백과사전.네이버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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