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엣지, "카톡도 탈퇴"..반려견 탄이 보낸 심경 밝혀

전시윤 인턴기자 / 입력 : 2019.11.05 13:3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엣지 인스타그램
BJ 엣지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탄이를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엣지는 국화 한 송이 사진과 함께 "이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아가 내 딸 탄이가 기관 협착증이 심해져 10월 3일 천국으로 갔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사실 인정할 수도 없고 어떠한 위로도 되지 않아 이야기하기 힘들었다. 탄이 보내고 매일 울다 그치다 반복하고 우울증이 심해져 약과 수면제로 버텼다"며 상황을 전했다.

일정 소화에도 지장이 생겼을 터. 이에 그는 "잡혀놓은 행사만 하고 그 후 잡히는 스케줄은 다 취소했다. 팬 미팅 스케줄 외엔 남은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며 "조금 무리해서 옥상 잔디가 있는 집으로 이사도 했다. 제 곁에 있는 동안 남은 아이들을 맘껏 뛰어놀게 해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탄이에게 잦은 산책을 못 시켜준 죄의식으로 이사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보여야 하는 자신의 직업에 원망도 했다는 그는 "저 자신이 너무 미웠고 사진만 봐도 심장이 부서질 것 같았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하게 되는 저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에 아프리카 라이브 영상들을 못 올리는 이유에도 "탄이를 떠나보낸 슬픔에 생방송을 못 해서"라고 전했다. 그는 "탄이 보내고 생방송 했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 게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반려견들과 함께 한 사진에 탄이가 없어져 소식을 물어본 대중에게는 "탄이 소식 물어보시는데 너무 가슴 아팠다. 탄이 걱정해주고 안부 물어봐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윽고 마음을 다잡았다는 그는 "카톡도 다 탈퇴하고 지인들과 소통마저도 차단했는데. 버티고 버텨 생각을 바꾸고 남은 아이들이 있으니 기운 내려고 한다. 아이들 행복하게 건강관리 잘해서 마지막까지 잘 키우겠다"고 전해 팬들의 시름을 덜었다.

다음은 엣지 편지 전문

이제 좀 이야기를 할수있을 것 같아요.

내아가 내딸 탄이가 기관협착증이심해져..

10/5일 천국으로갔어요

사실 인정할수도없고 어떠한 위로도 되질않아

이야기하기가힘들었어요.

지금탄이가 제곁을떠난지 한달째 되는날입니다.

탄이 보내고 매일울다 그치다 반복하고

우울증도심하게와서 우울증약과수면제로 버텼습니다.

모든일정을 소화할수없어 잡혀논행사만 일을하고

그후 잡히는 스케줄을 다 취소하고 오로지 탄이가떠난마음에 슬퍼만했습니다. (현재도 말일에 팬미팅스케줄외엔 집에서 남은아이들과 시간을많이보내고있습니다. 조금무리해서 옥상잔디가있는집으로이사도했구요. 아가들이제곁에있는동안 맘껏뛰어놀게하자!무리해서라도 아가들행복하게살게해주자!내가더열심히뛰면되지 라는맘먹고 탄이에게도 잦은산책을못시켜준 죄의식으로 이사결정을하였습니다.) 아무렇지않은척 보여져야되는 제직업에 원망도해봤습니다.

탄이이름만들어도 사진만봐도 심장이부서질것같고

제 자신이너무밉고 내가죄인이다생각하며 자책또한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버티고 안좋은생각까지하게되는제자신에게 휴식을좀주고 제가저를챙겨야되겠단생각에 요즘 저를챙기고 제가저를위로하고있습니다.

(이런와중에 유튜부영상잘만들어주는 막냉이와원커넥션 직원분들 너무고마워요)

유튜부에 현재 아프리카라이브영상들을못올리는이유가

생방을못하고있습니다.

탄이보내고 생방했었는데 너무힘들더라구요. 아무렇지않은척 웃는게....그래서 막냉이가 예전영상으로 대처해주고있습니다.ㅜㅜ

탄이가 가고 3일째...

울다가잠들었는데 꿈에나오더라구요

배고팠는지 간식달라길래 주니 허겁지겁먹어요

많이배고팠나봐요.

기침이심했고 산소통렌탈을하여 산소통에있으며 다이어트를해야해서 전보다 사료량을줄였는데..

선생님이 시급한건 우선 살을빼야한다하셨어요

살이 기관지를 누른다고..

그래서 사료를적게주었는데 많이배고팠는지 꿈에서 엄청먹어요 저도 아주많이주면서 너무가슴아팠구요

이게 정말 계속생각나서 제정신으로버티기가너무힘들었네요ㅜ

그리곤 저를 슬프게쳐다봐요

아주슬픈눈으로..그눈을 전 잊을수없어요.

그러다 편하게 기침도안하고 숨을편안하게쉬는걸보고 그래도 아프지않아서다행이다 탄이야..

이런 생각하며 꿈에서깻어요.

착한탄이가 제가너무힘들어하니까. 저달래주러 꿈에찾아왔나봐요. 이제 자기괜찮다고.아프지않다고...

...휴...이런착한탄이가 지금제가쓰다듬어줄수없다는생각에 가슴이또애리네요.

우리탄이는참 영리하고착했어요

다른강지들한테 항상 져주고 양보하고 .사람말다알아듣고..

어부바 해주는걸 좋아하고

대소변한번 실수한적없는 그런착한아이였답니다.

저 방송시작할때 탄이가와서..

저와함께 시작한 탄이.. 그래서 우리탄이좋아해주셨던분들도많이계셔요.

요즘탄이가안보인다.

탄이소식물어보시는데 그 글을볼때마다.

너무가슴아팠어요.

탄이걱정해주고 안부물어봐주신분들 너무감사드립니다.

이글을 적기까지도 엄청나게힘들었습니다.

내입에서 탄이가떠났다는말을하면

진짜 떠난걸받아들이는거니까..

전받아들일수도 인정할수도없었어요.

제 핸드폰에 카톡도 다탈퇴하고

지인들과의소통마져도 차단하고 그랬는데 버티고버텨 생각을바꾸고

남은아이들이있으니 기운내려고합니다.

남은아이들행복하게 또는 건강관리잘해서 마지막 까지 잘키우겠습니다. .

우리탄이

착한탄이..

내딸로 태어나기위해 하늘에서 사람되는연습하고있겠지?

꼭 내딸로태어나렴..

믿고 난이제 안슬퍼할꺼야.

우린 꼭 다시 만날꺼니까.

내가 꼭 다시 데려올꺼니까.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