짖는 강아지 훈련시키기

1. ‘조용히’라는 명령으로 훈련시키기

(가) 명령을 통해 강아지가 조용히 하도록 하는 훈련은 먼저 짖는 상황에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훈련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할 때 혹은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릴 때와 같이 강아지가 짖을 만한 상황을 미리 예상해 두고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처음에 조금이라도 짖는 소리가 들리면, ‘조용히’라고 말한뒤 강아지를 불러서 가까이 오도록 합니다. 그런 뒤, ‘앉아’라고 명령하고 반응을 보이면 조용히 하는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칭찬 합니다.

(다) 만약 강아지가 ‘조용히’라고 신호를 보낸 후에도 계속 짖으며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에는 곧바로 종을 울리거나 호각을 불면서 ‘조용히’라는 명령을 반복합니다. 만약 그러한 신호가 올바르게 전달되었다면, 즉시 짖는 것을 중지하고 약간 놀란 듯한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라) 다른 방법으로는 목줄을 매어두고, 만약 강아지가 즉시 명령에 대해 반응하지 않을 때는 목줄을 재빨리 잡아당김으로써 강아지가 조용히 앉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올바른 동작을 보였을 때는 목줄을 느슨하게 해주는 보상이 뒤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2. 조용히 지내도록 길들이기

(가) 강아지가 조용히 하도록 훈련하는 과정에서 행동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같이 놀아주거나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그런 행동에 대해 보상과 칭찬을 하도록 합니다.

(나) 짖은 행동이 관심이나 애정 혹은 음식이나 놀이에 의해 잘못 강화되어서는 안됩니다. 짖는 행동을 멈추지 않을 때 어떤 관심을 보이는 보상을 함으로써, 실제로는 잘못된 행동을 강화하게 되는 원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만약 짖는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강아지가 조용히 할 때까지 관심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다) 타이르거나 소리지르는 행동 혹은 벌주는 행동이나 주인의 안달하는 행동은 강아지를 더욱 짖게 만듭니다.

(라) 음향경보장치(강아지가 싫어하는 소리를 냄), 시트로넬라 스프레이(강아지가 싫어하는 냄새가 남), 전기충격목걸이와 같은 장비를 이용하는 것은 짖는 행동을 억제시키는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한번 짖는 행동을 중단하면, 그 즉시 가장 좋아하는 놀이나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조용히 지내도록 습성을 유도할 수 있고, 짖는 행동이 반복되는 횟수가 적어집니다.

(마) 오래도록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실외에 강아지를 방치해 두는 것을 삼가십시오. 외부의 다른 자극들(다른 개들, 낯선 사람들 등)에 의해서 혹은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으로 짖는 행동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문을 열어두거나, 밖으로 나와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행동(심지어는 개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라 할지라도)은 오히려 짖는 행동을 강화시키는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바) 만약 짖는 행동이 어떤 강한 욕구나 불만에 의해서 유발된 것이라면, 내재하는 욕구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그러한 욕구불만을 조장하거나 또는 심화시키는 어떤 요소를 발견하기 위해서 행습학적 치료프로그램이 고안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문헌 : Handbook of Behavior Problems of the Dog and Cat, 2nd edition, 2003.

출처 : 황금동물의료원 보호자 교육용 자료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