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지진 불구, 주요 산업시설 영향없어..고리원전·김해공항 등도 정상 가동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2.30 11:18 의견 0
30일 오전 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자료=JTBC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주요 산업시설에서의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밀양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30일 오전 0시 32분께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32분 8초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전 1시까지 지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4건 접수됐다.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은 별다른 영향없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생산라인을 가동중이다. 

울산 지역 석유화학단지도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지진에 따른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진에 민감한 반도체 공장 역시 진앙인 밀양과는 거리가 멀어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밀양에서 가장 가까운 SK하이닉스 충북 청주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도 아무런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다.

LG전자 경남 창원 가전제품 공장과 경북 구미 공장, LG디스플레이 구미 공장도 지진에 따른 영향이 없었다. 삼성전기 부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공장, LG이노텍 구미 공장 등에서도 별다른 피해 접수는 없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정상 조업중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고리원전이나 김해공항 등 국가 주요시설에서도 지진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의 발생했을 당시에는 일부 반도체 장비가 지진을 감지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경북 구미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라인 역시 가동이 일시 정지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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