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일어난 계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당시 일본의 상황부터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몇 년 전, 일본 열도를 통일한 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오다 노부가나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다 노부가나의 심복 중 하나였고요.

오다가 일본 열도를 통일하면서, 더 이상의 전쟁이 없어지게 되었죠.

이것은 그 당시 일본의 사무라이들의 불만의 원인이 됩니다.

그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용병으로 먹고 사는 게 주 일거리였는데, 일거리가 완전히 없어졌으니까.

이 불만을 없애기 위해서, 오다의 뒤를 이은 도요토미가 조선 정벌을 계획한 거죠.

결론 : 일본 내부에서의 사무라이들의 불만을 없애기 위하여

호란이 일어나게 된 계기는 왜란 후의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조선의 의병과 이순신 장군 때문에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여송을 총대장으로 한 명나라의 10만 대군이라는 큰 병력이 없었다면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명이 조선을 도와주기 위해서 10만 군사를 보내준 틈을 타서, 북방의 오랑캐(북적) 중 하나가 명을 공격하고, 스스로를 청이라 칭하죠.

명은 힘을 잃고 쇠락하고, 청이 중국 대륙을 지배하게 됩니다.

조선은 원래 명에게 충성을 바쳤죠? 그러니까 청도 조선이 자신들에게 충성을 바칠 것을 원했어요.

이 당시 임금이 광해군-인조 이랬습니다.

광해군 때는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 중립 외교를 적절히 했기 때문에, 침략을 받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게 유학자들의 거센 반발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어째서 오랑캐들에게 굽신거려야 하냐, 우리는 명만을 섬겨야 한다면서요.

이것이 주 원인이 되어(다른 이유들도 있었지만) 인조 반정이 일어나고, 광해군은 왕위에서 강제로 폐해지고 인조가 임금이 됩니다.

인조는 친명배금(명나라 좋아하고 청나라 싫어함) 정책을 폈고, 이것이 청을 건드리게 되어서 청이 병자호란을 일으키게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