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외에 처음으로 묠니르를 사용한 어벤져는 캡틴 아메리카가 아닙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비전도 묠니르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들 수 있다는 가능성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처음으로 제기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GwuoYKhqx8

다른 어벤져들이 들려고 시도할 때는 꿈쩍도 안 하던 묠니르가 캡틴이 힘을 주니 움찔합니다.

토르도 이를 보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 장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명이 가능합니다.

캡틴이 이 때 이미 묠니르를 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르의 체면을 생각해서 못 드는 척 했다.

또는 이 때까지는 완성되지 않았던 캡틴의 고결함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완성되어 묠니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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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감독 루소 형제에 따르면 전자가 맞는 설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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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our heads, he was able to wield it. He didn’t know that until that moment in Ultron when he tried to pick it up. But Cap’s sense of character and humility and, out of deference to Thor’s ego, Cap in that moment realizing he can move the hammer, decides no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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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그 순간에서 캡틴은 자신이 묠니르를 들 수 있음을 깨달았지만 그의 겸손한 성품, 그리고 토르의 자존심을 지켜주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를 들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 설명이 더 타당합니다.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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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의 묠니르가 자격을 따질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희생 정신입니다.

토르: 천둥의 신에서 토르는 본인의 목숨을 바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을 하나를 보호합니다.

이 희생 정신을 감지한 묠니르가 토르에게 날아와 그를 부활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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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희생 정신을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와서야 보였냐는 것입니다.

그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져가 되기 이전에도 자신의 몸을 바쳐 변화를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퍼스트 어벤져 막바지에는 하이드라의 폭탄으로부터 뉴욕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칩니다. 얼음에서 깨어난 후에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최전방에서 적을 맞이 했습니다.

이런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마지막 전투에서 갑자기 자격이 생겨 묠니르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설명보다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에도 자격은 갖추고 있었으나 토르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 못 드는 연기를 했다는게 옳은 해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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