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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아침]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 인식
오피니언 인천의 아침

[인천의 아침]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 인식

많은 고대문명 국가들이 과거 긴 역사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그중에는 바닷속으로 사라진 나라, 땅속으로 사라진 나라, 그리고 전쟁으로 다른 민족들에 합쳐진 나라 등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나라와 민족들이 수없이 많다. 지금은 문명의 발달로 하나둘씩 과거 역사가 발견되고 있다.

초고대 문명국인 무 제국, 아틀란티스, 그리고 마고 문명, 홍산 문명, 등 많은 문명이 부흥되었다 사라졌지만 지금 발견되고 있다. 또한 세계 4대 문명인 황하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이집트 문명 등이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부심은 마고 문명, 홍산 문명으로 이어진 초고대문명국으로서 오뚝이처럼 살아남아 사라지지 않은 국가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한국 고대 문명사의 뿌리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정리된 것은 별로 없다. 그런 관점에서 한민족의 현 문제를 진단하면서 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어떤 문명 속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찾는가 하는 연구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중요한 과제다.

특히 인류문명의 뿌리로서 마고문명이라는 명제는 그동안 많은 학자에 의해서 연구됐다. 그것과 결부해서 참선하는 여성의 조각이 발견된 홍산 문화 유적들의 발굴과 같이 조명한다면 오랜 역사를 지닌 단학이나 명상수련으로 살아온 한민족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중국에서 발견된 흑피옥(黑皮玉) 조각상을 통해 바라본 마고문명은 매우 흥미롭다. 중국인원로고고학자백악(전길림대고고학부)교수는2000년6월,그간의연구를통해이흑피옥유물표면이철,구리,인,크롬, 니켈,망간,티타늄,수은,탄산칼슘,코발트,갤린등35개원소를섞은‘광물성’흑피로도색됐음을처음밝혀냈다. 그리고 서울대‘정전가속기(AMS)연구센터’의 연대측정결과는지금으로부터 1만4천300년 전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인류문명의 뿌리를 재조명할 때라고 생각한다.

유럽의 역사도 슐레이만이 고대 트로이의 유적을 발굴하기 전까지 트로이는 신화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 늦었다고 생각할 때 지금이 바로 한국 역사 바로 세우기에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극에 달했고, 벌써 중국의 역사왜곡과 동북공정은 시작되었다. 우리도 오랜 세월 사대주의 속에서 살아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지금 심각한 것은 한국 내 역사 왜곡의 주인공인 원로 일본계 강단사학자들의 한국고대사 왜곡이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국민은 자존심을 버리고 한 조각의 빵과 권력 다툼으로 눈이 어두워져 있다. 정부나 국회는 이런 중요한 한민족 뿌리 정리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회피하고 있다고 본다. 한편으론 종교 갈등, 남북 관계 대치, 강대국 간섭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많은 어려운 문제점들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는 이제 한민족의 자주성을 찾기 위해 역사 바로 세우기에 온 국민이 앞장설 때라고 본다.

그 첫 번째 시작이 삼성궁(三聖宮: 동이삼조東夷三祖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궁),과 단군성전, 마고궁(麻姑宮)등의 국조전 건립과 단군 역사박물관, 민족역사교육관 등의 시설을 건립하여 위대한 한민족 홍보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끝으로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학계, 교육계, 문화계, 등 각계각층에서 많은 참여와 격려를 바라는 마음이다.

선일스님 법명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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