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후 달러 약세 본격기타통화 환산액 증가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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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째 증가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88억2000만 달러로 한 달전보다 1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10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째 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전월대비 1.8% 증가했으며 파운드화도 1.6%, 호주달러화는 3.4% 증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인덱스는 한 달 전보다 1.7%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850억2000만 달러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대비 85억10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예치금은 128억5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73.1% 줄었다. 이어 금의 경우 47억9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5000만 달러, IMF포지션 27억9000만 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956억 달러를 보유했다. 이어 일본(1조3173억 달러), 스위스(8366억 달러), 러시아(542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01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