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不虛傳(명불허전) - 이름이 아무런 까닭없이 헛되이 전해진 것이 아니다.

(名 이름 명) (不 아닐 불) (虛 빌 허) (傳 전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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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날 만하다. 과연 그러한 정평이 있을 만하다는 뜻은 그 이름에 걸맞는 일을 하였을 때 하는 말이다. 명성이 자자한 것에 비해서 실제 한 일이 모자라면 과장된 이름이요 헛된 명성이고, 이름보다 행한 일이 훨씬 클 때는 사실보다는 덜 알려졌다고 할 것이다. 과연 한 일에 걸맞게 명성이 알려진 경우에 우리는 명불허전이라고 한다. 명성이 헛되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의 名不虛立(명불허립)도 비슷한 뜻이다. 이 성어는 중국 최고의 역사서 司馬遷(사마천)의 '史記(사기)' 맹상군열전에서 유래한다. 맹상군은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의 戰國四公子(전국사공자)중의 한 사람인데 그의 식객은 수천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의 영지는 지금의 산동성 勝州(승주) 일대의 薛(설)지역 이었다고 한다. 열전에 전하는 내용을

보면 일찍이 설 땅을 지나는데 그 지역의 풍속이 거친 사람이 많아 까닭을 물으니 '맹상군이 천하의 협객과 간사한 자를 불러 모으니 설 땅에 들어온 사람이 대략 6만여 戶(호)나 되었다. 세상에 전하기를 맹상군이 객을 좋아하고 스스로 즐거워하였다고 하니 그 이름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世之傳孟嘗君好客自喜 名不虛矣/ 세지전맹상군호객자희 명불허의)'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뜻의 名不虛傳(명불허전)이라는 표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