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카타

진 여신전생 3 녹턴에 등장하는 가짜 인간(마네카타-형태를 본뜨다는 정도의 뜻이 있다. 수정바람).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어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真似形(まねかた)라고 추측중. 뜻은 흉내낸 형태.

1 설명

마네카타란 마가츠히를 만들어야 하는 악마들이 괴롭힐 것이 없자 만든 가짜 인간으로, 도쿄 수태 후 아사쿠사 하천의 진흙으로 만들어진 인형에 생명을 부여한 것이다.

이 작품의 세계관 상 먹이사슬의 최하급에 해당하는 존재들로 기본적으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고 말도 하지만 지능이 부족하고 겁이 많다.

그래도 자유에 대한 개념은 있는지 도망친 이들이 모여 지하에 도시를 이루고 살기도 한다.

중후반 이벤트 중 필드 적으로 등장하는데 왜 이들이 그렇게 당하고 사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처참하기 그지없는 능력치를 자랑한다. 동료화는 불가능. 매니악스에서 후토미미와 사카하기만 합체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묘하게 볼텍스화 이전의 세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현금을 구해오면 아이템을 준다거나 상거래를 하는 등 마치 인간과 똑같은 행동양식을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이들은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존재들로, 가짜 인간 주제에 후토미미라는 현자가 있는가 하면 사카하기라는 동족살해범도 존재한다. 사카하기도 사실은 코토와리를 만들기 위해 동족을 살해해 힘을 모으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남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정당한 일일까?

중반부에는 마네카타 중에서 나타난 현자인 후토미미의 인도로 마네카타만의 도시를 세우고 열심히 살겠다는 희망찬 모습을 보여주며 플레이어를 흐뭇하게 하지만...

2 스포일러

대량의 마가츠히를 찾고 있던 요스가에게 마네카타의 도시는 멸망하고 후토미미 역시 치아키에게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동안 마네카타들이 모아놨던 마가츠히는 타치바나 치아키가 가져가서 요스가의 수호신인 바알 아바타를 강림시키는데 사용한다. 선택에 따라서는 직접 후토미미 관광보낼 수도 있다. 주인공이 괜히 악마인 게 아니다.(...)

아니, 애초에 생명이라 할 수 없는 존재들이기에 죽음이라고 하기도 참 뭣하지만...

참고로, 사카하기도 후토미미도 스토리 상 죽지만 매니악스에선 동료악마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예전에 죽은 놈들 말고 합성해서(...)

합성할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에서 알게 되는 진실이 약간 충격과 공포. 바로 사카하기는 전생에 충실한 사장이었고, 후토미미는 연쇄살인범이었다는 것이다...

덤으로, 사카하기와 후토미미를 동료악마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으로 '후생의 토령'이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걸 들고 상복의 숙녀와 휠체어의 노인이 있는 곳으로 가면 이벤트가 뜨면서 마네카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 이야기에 관한 것은 이하 항목에.

3 작중 등장하는 마네카타

3.1 잡동사니 수집가

잡동사니 수집가. 첫 등장은 긴자 대지하도. 본래 긴자 대지하도에서 이케부쿠로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마네카타가 있어 더 진행이 불가능한데 이 마네카타에게 부탁하면 천엔 지폐를 대가로 길을 열어준다고 한다. 이 지폐를 얻기 위해선 로키의 보물창고를 털어야하므로 천엔 때문에 로키는 거지가 된다. 이 천엔 지폐를 가져다주면 기뻐하면서 경비병 마네카타에게 무언가 편지를 써주는데 이걸 읽은 마네카타는 어째서인지 주인공을 불쌍히 여기며 길을 열어준다. 뭐야...

이후 가부키쵸 수용소에서 재등장. 그 사이에 붙잡혀 고문당하고 있었나보다. 역시 여신전생 퀄리티... 하지만 죽지 않은게 어디인가. 천엔 지폐나 중얼걸리는 놈이지만 여전히 잡동사니를 가지고 있는 터라 도움이 된다. 이 놈에게서 스푼을 받아오면 도대체 무슨 스푼인지 스푼을 받아든 마네카타가 구멍을 뚫고 바닥으로 탈출해버린다. 이 구멍으로 내려가야 미즈치를 만날 수 있다.[1]

아사쿠사로 가면 거기서 거리를 복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껏 모은 물건으로 상점을 차리고 싶다는 듯.

이후에 미후나시로에서 후토미미의 요요기 공원 관련 이벤트를 보고 잡동사니 마네카타를 만나러가면 정크 숍을 연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반 정크 숍과는 달리 차크라 드롭을 판매하고 있으며[2] 마가타마를 무려 세 개나 팔고 있기도. 주인공에게 도움이 될까봐 찾아다녔다고 한다. 기특한 녀석... 이후에도 상점으로 잘 먹고 잘 사는 듯 하다. 취미 + 직업이 합쳐진 성공한 인생. 사실 상 마네카타 중에서는 가장 행복한 녀석이 아닐까 싶다.

이후 아마라 심계를 진행하다보면 보물창고를 털리고 거지가 된 로키에게서 60 마카를 주고 열쇠를 산다. 귀한 열쇠지만 당장 술 살 돈도 없다면서 팔아버렸다고 한다. 그럼 그 동안 BAR에 없었던건 돈이 없어서 그랬던 건가. 물론 로키가 거지가 된 건 주인공 때문이지만 그 주인공을 사주한건 이 잡동사니 수집가 마네카타. 꽤 아이러니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여하튼 NPC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행복한 녀석.

3.2 노인 마네카타

긴자 대지하도의 촌장격 인물. 이후 후토미미를 따라 아사쿠사로 간다. 거기서 주인공을 보고 반가워하기도.

하지만 후토미미가 코토와리를 열겠다고 할 때 인간이나 악마따위는 없는 마네카타만의 세상을 꿈꾸는 것을 보면 영 좋지 않게 변해가는 듯...

이후 미후나시로의 변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건지 카쿠즈치의 탑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다.

3.3 정크 숍 마네카타

잡동사니 수집가와는 다르다. 뭔가 호모 기질이 있는 녀석. 마네카타를 이루는게 인간의 감정이라는걸 생각하면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녀석은...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정크 숍을 열고 있다. 이후 히호군이 운영하던 정크 숍도 가보면 이 마네카타가 있다.

1000엔 이상 물건을 사면 행운권을 주며 행운권을 10장 모으면 추첨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행운권은 잡동사니 수집가가 연 정크 숍에서도 사용 가능. 물론 잡동사니 수집가의 정크 숍에서 받은 행운권을 일반 정크 숍에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

3.4 마라를 소환한 마네카타들

두 명이서 바포메트에게 졸라 마왕 마라를 소환하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성급히 소환한 덕분에 마라는 슬라임의 형태로 소환되고 마는데...

마라가 나오자 도망친다.

4 마네카타에 대한 이야기

사실 마네카타는 도쿄수태 때 죽은 인간들의 감정이 흙에 깃든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한 것. 미약한 감정은 사라지지만 강렬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남는데, 그게 사람에 가장 가까운 흙에 깃들었다는것.

즉,a라는 사람이 있으면

a━ 혼ㅡ사념체

┗ 감정ㅡ마네카타

라는 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네카타는 그 사람의 '가장 원하던 모습'인 동시에 '가장 원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한다.

또 마네카타의 꿈인 '모두가 똑같은 세계'는 결국 후토미미나 사카하기같은 특출난 존재가 있기에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허상이다. (이게 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저렇게되면 창세할 놈도 없다.)
  1. 덧붙여 저 스푼은 목따는 스푼이다. 일종의 까메오같은 요소.
  2. 이곳 외에 초반에 차크라 드롭을 파는 곳은 긴자 대지하도의 정크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