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비례한국당 창당, 간곡히 부탁…총선 폭망"

박용하 기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여야 4+1 원내대표급 회동이 열리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실을 방문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여야 4+1 원내대표급 회동이 열리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실을 방문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22일 자유한국당에게 “(최근 논란이 된)‘비례한국당’을 창당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다만 내년 총선에서 폭삭 망하고 위성정당 탓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자유한국당을 정상적인 정당으로 여기지 않은지 오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성격의 공직선거법 개정이 이뤄지면 이른바 ‘비례한국당’을 세운다는 전략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비례한국당 창당이)‘묘수’라니 할 말을 잃게 한다”며 “한국당은 정부정책 비난할 때는 베네수엘라 상황을 수시로 들이대며 억지를 부리더니, 위성정당은 또 베네수엘라가 부러웠나 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들이 그리 만만하고 우습게 보이나”라며 “참 가지 가지 한다. 그래서 선거법 개정으로 정치 바꾸자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 협상에서 부딪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은 최근 ‘연동률 캡’(연동률 상한제)를 주장하면서도 소수정당들이 요구하는 ‘석패율제’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을 경색시켰다. 윤 원내대표는 “비례한국당이 겁나서 민주당은 ‘연동형 캡’을 씌우고 그 난리를 피웠나”라며 “군소야당 협상용 공포 마케팅을 멈춰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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