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나이드신 50살 갓넘으신 분들은 1979년 당시 소년잡지 새소년에 연재된 부록만화 중
[우주 여객선]이라는 만화를 아실것입니다.
또한 [우주 여객선]은요 은하철도 999의 주인공 철이와 메텔이 나왔던 만화구요.
그런데.... [우주 여객선]을 살펴보면
은하철도 999의 철이와 메텔을 이름 바꾸어서 연재시켰다고 하쟎아요?
철이는 캔디로, 메텔은 스잔으로 개명해서 올렸다고 하는...
또 카메오로 나오는 해적인 하록함장과 에메랄다스는 한국 오리지널 산적으로 각색했어요?
[우주 여객선]에 대하여 간략한 정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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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 새소년에서 오상환이 엄마 잃은 소년 캔디와 의문의 여인 스잔이 나오는 짝퉁 작품인 "우주 여객선"이라는 작품을 연재한 바 있다.
앞 부분은 모두 은하철도 999이고 뒷 부분은 오리지널 스토리에 그림체가 좋아지는 스잔이 나오는데 마지막에 안드로메다에서 스잔의 별을 개박살내는 건 동일하다.
후반부에 잠시 출연하는 하록과 에메랄다스는 한국 오리지널 설정으로 나오는데 말 그대로 산적으로 찌질대다가 리타이어하는 걸로 처리. 다른 캐릭터는 대충 원작과 비슷하게 베껴 그렸으면서 유독 차장만 완전히 다르게 그렸다. 원래 차장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흑마법사처럼 시커먼 얼굴에 눈만 빛나는데, 오상환이 그린 차장은 인조인간 키카이다.
마냥 로봇같은 무기질의 얼굴을 가진 인조인간이다. 지금은 구하기 힘들지만 단행본이 1권이나마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되어서 볼 수 있다.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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