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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95년 일본에서 제작된 텔레비전(TV) 애니메이션 영화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원제는 《로미오의 푸른 하늘 ロミオの靑い空》이다. 독일의 작가 리자 테츠너(Lisa Tetzner)의 《검은 형제들 Die schwarzen Bruder》(1941)를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한 작품으로 니폰 애니메이션사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 21번째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내용이 원작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독은 쿠스바 코조[楠葉宏三], 각본은 시마다 미치루[島田滿]가 맡았으며, 음악은 와카쿠사 케이가 담당했다. 후지 TV에서 1995년 1년 동안 총33화를 방영하여, 역대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 시청률 3위를 기록했다. NHK 방송국에서는 2001년 10월 30일부터 2002년 1월 17일까지 재방영하여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에서는 1996년 KBS에서 방영한 적이 있다.

19세기 후반 로미오는 이탈리아 국경 근처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로미오의 가족이 일구던 밭에서 크게 불이 나는 바람에 아버지는 크게 다치고, 로미오는 그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팔려갈 결심을 한다. 그 일은 굴뚝 청소를 하는 것으로, 6개월만 일을 하기로 계약했지만 고향에 살아서 돌아온 사람은 없다는 소문이 무성할 만큼 힘든 일이었다. 밀라노에서 그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굴뚝 청소뿐 아니라 롯시의 집에서 집안일까지 하게 된다. 거기에다 롯시의 부인 에다와 아들 안제르모에게 미움을 사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감옥과 같은 방에서 고된 생활을 한다. 그러나 롯시의 딸인 안젤레타와 우연히 만난 의사 카세라는 항상 로미오의 옆에서 힘이 되어 준다.

한편 밀라노로 오는 도중에 만난 친구 알프레도를 다시 만나게 된 그는 '검은형제'라는 단체를 결성하여 주변 사람들을 돕는다. 그리고 불량소년 집단인 이리단에 대항한다. 주인에게 심한 학대를 받은 '검은형제'의 리더인 알프레도는 점점 허약해지고, 로미오는 우연한 기회에 그의 여동생인 비앙카를 만난다. 그녀를 통해 알프레도가 자작인 마르티니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검은형제와 또한 함께 결의를 다진 이리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두 단체의 도움으로 알프레도는 국왕 앞에서 마르티니가의 정식 계승자로 인정 받지만, 그날 밤 숨을 거둔다. 그 후 검은 형제의 제2대 리더로 뽑힌 로미오는 6개월 간의 힘든 일을 무사히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는 누구나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알프레드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교사가 되고, 비앙카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