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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진정한 웃음이란 무엇일까...찢겨진 미소 뒤 감춰진 진심

문정선 이슈팀



한국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지난 9일 한층 업그레이드 된 구성으로 다시 한번 막을 열었다.

지난 2018년 초연으로 한국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사·캐릭터·연기·각 넘버를 비롯해 대사에 감정의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음악인 넘버스코어까지 디테일을 돋보이게 하는 수많은 수정을 거쳐 재구성했다. 특히 극의 흐름에 중점을 두고 변화된 넘버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그윈플렌은 어린시절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로 만들어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팔던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입이 찢겨 진채 홀로 버려진다. 살을 에는 추위 속을 헤매던 그윈플렌은 얼어 죽은 여자의 품에 안겨 젖을 물고 있는 아기 데아를 발견하고 함께 떠돌아다니다 우연히 약장수 우르수스를 만나 한 가족이 된다.

우르수스는 그윈플렌의 기형적인 미소와 눈먼 데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재로 유랑극단을 꾸려 어려운 생계를 이어간다. 극단 안에서 그윈플렌은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곤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자신들의 삶과는 대비되는 부자들을 향한 분노의 씨앗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윈플렌은 원인도 모른 채 ‘눈물의 성’이라는 악명 높은 고문소로 끌려가게 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그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곤 하는데...새로운 문을 열게 된 그윈플렌은 과연 지옥과 낙원 중 어느 곳을 선택하게 될까.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와 적새적소에 바뀌는 화려한 무대연출에 관객들은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초연 당시 모형 배를 사용해 보여줬던 ‘프롤로그’의 난파 장면은 실제 배를 새로이 제작해 무대를 더욱 실감나게 한다.

‘황금빛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를 모으는 데 한몫한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에는 이석훈·규현·박강현·엑소 수호가 풍부한 감수성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어린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들이는 떠돌이 약장수이자 서사의 중추를 이끌어나가는 '우르수스' 역에는 민영기·양준모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부유하고 매혹적인 ‘조시아나 여공작’ 역에는 신영숙과 김소향이 열연하며, 아이와도 같은 순백의 마음을 가진 천사 같은 존재로 앞을 보지 못하는 ‘데아’ 역에 감미로운 목소리의 강혜인과 이수빈이 무대에 오른다.

그 외에도 ‘데이빗 더리모어 경’ 역에 최성원, 강태을, ‘페드로’ 역에 이상준, ‘앤 여왕’ 역에 김경선과 한유란까지 실력파 배우들로 이뤄진 황금 라인업이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기록할 전망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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