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사이드 네티즌, 북한과 해킹전쟁중?

디지털뉴스팀 이다일기자
북한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북한 비판 영상 <사진=유튜브 화면캡쳐>

북한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북한 비판 영상 <사진=유튜브 화면캡쳐>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해 북한의 트위터, 유튜브까지 해킹됐다. 국내 네티즌들이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온라인에는 북한과 해킹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해킹된 화면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해킹된 화면

8일 오전 북한이 운영하는 트위터가 해킹돼 김정일, 김정은 부자와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올라왔다. 7일에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북한의 아이디 ‘uriminzokkiri’로 “김정은 열차사건의 진실”이란 동영상이 올라왔다. 김정일이 기차로 김정은의 생일선물을 준비하는 내용의 동영상이다. 지난 5일에는 북한의 대남 선전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해킹됐다. 세로로 읽으면 김정일, 김정은 부자에 대한 욕설로 내용이 변경됐다.

북한의 웹사이트 해킹은 국내 네티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코메디갤러리’와 ‘연평도 북괴도발’갤러리 사용자들은 게시물을 통해 6일 북한 관련 웹사이트를 해킹하겠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지금부터 디시인사이드를 위해 반격에 나서겠다”며 “북한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우리민족끼리 해킹’을 실시간 검색어로 올려보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네이버 까페 등지로 옮겨다니며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네티즌들은 “해킹전쟁이 북한의 디도스 공격때문에 시작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번 해킹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떤 사유건 해킹은 불법’이라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고 ‘정부가 해야할 일을 대신한 것’이란 주장도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잉여력이 모이면 태산을 무너뜨린다’라고 평가했다.

네티즌들이 해킹한 ‘우리민족끼리’웹사이트와 트위터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국내에서 접속이 불가능한 곳이다. 디시인사이드 네티즌들은 지난해 광복절에도 일본 웹사이트 해킹을 시도했으며 이를두고 ‘한·일 사이버전쟁’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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