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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서태지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kora**** 조회수 3,551 작성일2004.12.29
제가 이제 중학생인데..

초등학생 땐 좀 시골에 사느라 가수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때까지 서태지도 몰랐고..

노래를 들어본 건 겨우 얼마 전 입니다.

그런데 발라드만 좋아하던 제가 서태지 노래에 완전히 푹- 빠져 버렸지 뭐예요..

그래서, 서태지 프로필이랑, 지금 뭘 하는지,

7집까지 나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특히 좋은 곡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지금 그 앨범 다 구하긴 힘든가요?

아니면 몇 장정도 원가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을까요?

덧붙여, 넬이라는 가수도 좋다고 하던데..

추천곡이랑, 프로필이랑 써 주셨으면 감사하겠어요..


자세히 알려 주세면, 감사내공 드릴게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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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음반은요~
서태지와 아이들 1.2.3.4 집은 온라인 음반시장에서는 얼마든지 구입할수가 있어요.
다음에도있구요.

그리고 서태지 솔로인 5집부터 이번 7집까지.
5집은 98년 초판발매이후 2004년.. 이사이 모두 팔렸었죠.
그래서 아주 희귀음반이 됐었어요. 판권을 가지고있던 레코드회사가 망해서 재발매를 못했죠.
그런데!!! 올해 9월달에 다행이 재발매 되어서 5집도 어디서나 구할수있습니다!!
^-^*

문제는 6집인데요~
6집은 지금 현재 희귀앨범입니다 ㅠ_ㅠ
저는 다행히 올해 초 어렵게 구입을했구요.

7집도 쉽게 구하실수있습니다.^-^*

저는 서태지와 아이들~서태지 앨범에있는 노래를 모두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곡을 추천드릴게요.
하나하나 모두 설명을 곁들여 추천해드리고싶지만,,
너무 많아서요 ㅠ_ㅠ
님도 읽으시는데 눈아플것같아서 그냥 몇 곡만 추천해드려요^-^


1.Take Five (이 노래..들으면 굉장히 떨리죠. 너무 행복해서요^-^;; 행복을주는 멜로디에요. 가사도 너무너무 예쁘구요..들어보면 슬프다가도,행복해집니다.)

2.필승 (명곡이에요~ 진짜 멋진곡이라고 생각됩니다. 음도 멋있고, 태지님 창법
도 특이하고. 제가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곡입니다.크크크,)

3.이 밤이 깊어가지만 (애절해요~ 태지님의 미성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곡을 더 느끼시려면, 이번에 나온 제로 라이브 콘서트 씨디를 사서 들어보심이..)

4.Take Four

5.Live Wire (음악인의 자부심.태지의 음악에대한 자부심과, 음악을 아끼는 마음,자신과 자신의 음악을 제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날리는 메세지같은 곡. 너무 좋습니다.저는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저절로 손가락이 볼륨을 높입니다-_-;;)

6.로보트 (경장적으로!!!!대작입니다-_- 정말.. 찐한 감동이 와요~)

7.발해를 꿈꾸며 (남북의 아픔을 노래한 곡.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동요와 같이 불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8.하여가 (퓨전곡같아요~랩도있고,국악도있고, 실험정신이 강한 노래입니다!! 예예예예예~야야야~ ㅋㅋ;)

9.Take One (이노래!!!!들으면 들을수록 신비한곡 같아요. 엄마의 메세지 같기도하고..이 노래를 들으면 태지님이 신같아요. 신비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곡입니다. 너무 편해요.)

10.victim (No More VICTIM!!!!)

11.인터넷전쟁 (처음에 듣고 너무 특이해서 좋아했습니다. 재밌는곡 같기도하고 ㅋㅋ저한텐 태지님 목소리가 너무 귀엽게 들려요;;)

12.Free style (이것도 태지님 창법이 특이해서요 ㅋㅋ건달창법이라고 들었는데; 이 노래 부를때 태지가 감기걸렸나?-_- 하고 생각했습니다 ㅋ 코맹맹이 비슷한 귀여운 목소리 ㅋㅋ)

13.널 지우려해(양현석님이 가사를 쓴것인데요~ 뭐라고 설명을 드려야할지..ㅠ_ㅠ 들어보세요!!ㅋㅋ)

14.시대유감 (서태지와 아이들과 서태지와 아이들 팬들의 소중한 곡.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이 곡도 지금의 VICTIM과 마찬가지로 심의에 걸려 4집앨범에 정식으로 실리지 않았어요. 가사..때문에 걸렸죠. 태지님은 가사를 수정하지않고 가사를 아예 드러낸체, 가사없는 노래를 실어버렸죠.그걸 서태지와 아이들팬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살려낸것입니다. 결국 그 심의제도는 ★철폐★가 되고,, 시대유감은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후 싱글로 발매 되었습니다. 참 멋있는 사람들이죠?^-^)

15.Good-Bye (이 곡 녹음시 태지님이 우셔서요... 처음에 울먹이는 소리가 들리
죠. 너무 슬픈곡이에요. 태지의 슬픈마음이 가득 우러나있죠.)

16.교실 이데아 (됐어됐어~!!! 대한민국 학생들의 억압받는 그 심정을 태지님께서 풀어주셨죠. 흠흠~~~ 너무 대단해요!! 사탄설의 루머때문에 태지님께서 너무도 괴로워 하셨지만..ㅠ_ㅠ)

17.아이들의 눈으로 (이곡을 처음 접한것이 태지님의 라이브앨범 '태지의話'에서 들었어요. 팬들과 완전 하나가되어 팬들과 태지가 부르는데..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사람과 사람의 사랑이 맘 속 깊이 닿아요.너무 좋아요.)

18.울트라맨이야 (재밌기도하고 ㅋㅋ 진짜 별난곡이에요 ㅋ 가사도...이때의 태지님도. 미친매니아들의 세살밝은 미친세상~ 딱 우리들을 얘기하는 곡이에요 ㅋ)

19.Heffy end (스토커의 사랑을 이야기 한 곡이에요 ㅋ 사운드와 가사가 딱 조화가 잘된것같아요~ㅋㅋ)

20.우리들만의 추억 (참 평화로운 곡입니다. Take Five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곡인데요~ㅋㅋ 서태지와아이들, 서태지 매니아들만의 곡 같습니다.너무 평화로운 곡 ㅋㅋ )

이상입니다^-^
맘같아선 모두!!!!
전앨범.한곡 도 빠짐없이 다 들어보시라고 하고싶은데요.
무작위로 쓴것입니다^-^*



그리고,,Nell^-^
서태지컴퍼니 소속 밴드입니다.
노래 너무 좋아요.
저는 stay 와 Thank you 를 좋아하는데요~
님도 꼭한번 들어보세요!!
아참!! '고양이'도 좋아요~ㅋ



그리고, 제일 감동적인 이야기 하나를 올려드릴께요.
처음에 서태지에게 관심을 갖었던때,
우연히 이 글을읽고,,,,
서태지님의 인간성에 반해서 참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금 태지님은 우리부모님과 같이 제가 존경하는 분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우리아빠 다음으로 사랑하는 남자가되었죠^-^*
크크크,
원래 사적으로는 우리 태지태지~ 이러는 데,
갑자기 '님'자를 붙이니 매우 어색하네여.. ㅡ.ㅡ

암튼 님도 이 글 읽어보시고,
태지님에대해 조금이나마 아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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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비춰진 서태지의 모습은 '냉정해 보인다' '서태지가 웃기도 하냐' '신비주의다' 이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언론에 의해 왜곡된 모습이며, 본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웃기도 정말 잘 웃고, 말할때도 항상 입가에 미소를 띠고있기 때문에 발음도 분명치 않을 정돕니다. (이건 팬들에게 말을 할때 확실히 심해지는데요, 때문에 서태지의 이런 버릇을 알고 그동안 쭉 들어왔던 팬들 조차도 완전히 이해하려면

-사서함 같은 경우에-

서너번을 들어야 할 정도죠.;;비팬은 "뭐라는거야.. 웃는소리밖에 안들린다" 이러고...)



장난끼가 많고 호기심도 많아서 특이한거, 신기한걸 좋아하기도 하구요, 농담도 한다고 하는데 대부분 썰렁하죠... 양현석이랑 짜고서 코디를 놀려먹은적도 많고, 코디와 삼각커피우유를 서로 먹겠다고 싸우기도 하구요...



일에 있어서는 거의 완벽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자기에게는 끊임없이 보다 높은것을 요구하는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한 면도 있어서, 실제로 서태지와 같이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스텝들의 말을 들어보면, 같이 일하는 동안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자신들이 실수했을때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죠" 라고 합니다.



일에 관해서는 정말 전문가적인 지식도 많고(그만큼 공부를 많이 했다는 얘기겠죠. 음악을 하는 사람인데도 음향,조명쪽은 물론이고 광고기획쪽에도 상당한 지식을 갖고있다고 해당 관계자들이 그러더군요.)

철두철미하지만 일과 관련되지 않은 다른것에는...심하게 순진한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모르는게 많아요. 특히나 돈 개념은 꽝이라서 그에 얽힌 에피들도 많죠.



그리고 어떠한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처음엔 굉장히 신중한 듯 보입니다.

여러방면으로 생각하고 알아보고.. 그의 카피라이터 겸 사서함지기 채송아씨가 그러셨떤가... 남들이 생각하는것의 몇단계는 앞서서 내다보고 있다구요.

하지만 그만큼 신중한 대신, 한번 하고자 결정을 하면 그땐 흔들림 없이 일을 추진한다더군요. 아주 빠르게요.

그리고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세고, 자신의 주관까지 뚜렷해서 '이건 옳지 못하다'라고 생각하는 일은 설사 자기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구요.



예를 들자면 이재수(우퍼 엔터테인먼트)와의 일.

거대 기획사를 등에 업고있는 이재수측에서는

문화 대통령 대 힘없는 신인과의 대결로 몰아갔고 자신들이 피해자인척 했지만,

실상은 한 개인과 거대 기업사간의 싸움이었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음악인과 이익을 취하기 위해 저작권협회와 짜고 불법으로 음반을 냈던 기업간의 싸움이었습니다. 이때역시 서태지는 언론들의 오보로 인해 욕을 먹고, 나쁜놈의 이미지가 됐지만 그래도 패러디에 관해, 저작 인격권(남에게는 절대로 양도될 수 없는)에 대해서도 판례를 남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처음 배웠던 악기는 피아노지만,기타는 중학교때 너무 사고싶어서 몇달동안 용돈을 모아서 산 게 베이스 기타였다고 합니다.

그걸 아버지가 부수고, 또 용돈 모아서 사고, 또 부수고, 또 사고...

중학교때는 말도 잘하고 매일같이 쉬는시간이면 친구들에 둘러싸여 수다도 떨고 했다는데, 이때 음악에 빠져들고 나서부터는 쉬는시간이든 수업시간이든 매일 이어폰으로 음악만 들었다고 하더군요.

17살때 시나위에 들어가고 나서는 자면서까지 기타를 칠 정도로 연습량이 많았구요.

여기서 신대철씨는 보수적인데 서태지는 권위적인걸 싫어하고, 음악적인 취향도 달라서 (장르적 편견이 없습니다) 그렇게 잘 맞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태지보이스 시절, 코디를 함에 있어서도 코디네이터에게 맞기지 않고 서태지나 양현석 이주노가 의견을 내면 각자 코디들이 그에 맞게 의상을 제작하거나 아니면 다같이 모여서 의견내고 수렴하고 그러는 과정을 통해서 컨셉을 잡아가고 의상을 만들고 그러죠.

특히나 1집때 탭달고 나온 의상,4집때 스노보드 의상 등은 거의 태지보이스의 의견으로 만들어진거라고 하더군요.



자기 관리도 철저해서 술,담배 안하고(술은 체질적인 이유도 있구요, 담배는 고기먹고 난 후에 입가심으로 가끔 피우는데 비활동기-그 오랜 기간동안에는 안핀다고하니 이걸 핀다고 할 수 있으려나...), 유흥도 즐기지 않죠.



'팬들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그 마음이 어떤건지도 잘 알기에 스캔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조심한다. 그리고 헛소문일지라도 그런 말을 들으면 무척 슬퍼할 것이기 때문에 아예 소문이 날 일이 없도록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며 스캔들 역시 안나도록 조심하죠.

마음이 여린데다가 팬들 소중한걸 알고 끔찍이도 생각하죠.

몇가지 예를 들자면, 처음에 경호계약을 맺으면서 팬들을 경호해줄것도 계약 사항에 넣었죠.



물론 서태지는 성격상 이런걸 드러내지 않기때문에, 후에 경호원이 말해줘서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공연 표때문에 몇번 밤 샐 일이 있을때, 팬들 모르게 1급 경호원을 포함해서 5명 정도가 계속 경호를 해줬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팬들이 밤을 새는것을 걱정한 태지가 몇날 며칠동안 머리를 짜서 절대로 밤 샐 일이 없도록 만들었지만..)



컴백쇼때(가 맞나..사전녹화때였나), 그때 공연을 보려고 팬들이 며칠동안 밤을 샌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중 하루 비가 온 적이 있었는데, 밖에 팬들이 있다는걸 알고는 계속 불안해하고 어쩔줄을 모르더니 지금 가장 가까운 곳에 대관할 수 있는 건물이 있냐고, 있으면 팬들 비라도 피하게 빌리라고 그랬죠.

(음악과 팬들에게 쏟는 돈은 정말 아까운줄 모릅니다.) 매니저는 황당해서 몇마디 하다가 서태지의 고집을 알기에 겨우겨우 하나 빌려서 피신시키려고 하자 비가 그쳐서 그냥 없던일로 되고 만.. 그 당시에 그 부근에 있었던 무리들은 알죠.

어디어디로 가서 비 피해있으라고 알리고 있는중에 비가 그쳤으니..



절대 팬들에게 욕을 하지도 않고, 팬이 먼저 잡은 손은 자신이 먼저 뿌리치지도 않아요. 알아서 놔줄때까지 기다리죠.

손 잡아보자는 말에 경호원이 서태지를 감싼채 가려하자 서태지가 경호원 몰래 손을 뒤쪽으로 쭉 빼서 그 팬이 잡을때까지 기다려줬다는 일화도 있구요.



팬들간에 차별두는걸 싫어해서 '모두에게 해줄 수 있는것이 아니면 어느 누구에게도 안된다'라는게 거의 신조라고..누구더라.측근이 인터뷰 한걸 본 적이 있어요.

실제로 은퇴 이후에 찍었던 씨엪 계열사 쪽 사장 딸내미가 촬영하는걸 보려고 친구랑 같이 왔었다더군요. (촬영지가 아마 미국이었지.)

그런데 서태지가 '한국에 있는 많은 다른 팬들 역시 마찬가지로 보고싶어 할거다. 사장 딸이라는 이유로 이걸 어느 한 팬에게만 보여줄 수 없다'며 거부했고, 결국엔 울면서 돌아갔다고 합니다.



자기가 좋은 일을 해도 남에게 그걸 알리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그걸 잘 아는 주변사람이나 팬들은 우연히 알게되도 다들 쉬쉬한다죠.

그 중에 몇개는 알려지게 된 것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북한 어린이 돕기.. 96년도부터 도와줬다는건지 아님 그전부터 도와줬는데 96년도에 임원으로 뽑힌건지는 모르지만..

몇년 후에 알려졌죠. 은퇴 이후에도 서태지의 통장에서 일정량의 돈이 남을 도와주는 것으로 빠져나갔고, 이번 수재때도 일본에서 다른 사람을 통한 루트로 성금을 보내왔다고 하더군요.



화가 나도 큰소리를 내거나 욕을 하지 않고 오히려 차분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설명을 한다는데, 그럴때면 오히려 그게 더 땀이 난다고 하더군요.

작은 일에는 삐지기도 하지만(자기 팬 얼굴과 이름은 한번보면 절대로 안까먹는데, 만약 자기팬이 양현석보고만 싸인해달라거나 하면 삐지는..),

큰 일에는 오히려 대범해지는것 같습니다. 혹 큰 일이 터져도 당황하지 않고 그럴때일수록 침착해져서 보는 이들이 놀란다고 하더군요.



또 뭐가 있나.. 사람들이 서태지를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뭐지?



아, 자신에게 쓰는 돈에는 무척 짜서 6집 활동할때, 평소에는 청바지에 티, 운동화 신고 다니고 겨울에는 션이 선물한 파카를 겨울 내도록 입고 다녀서 팬들로부터 교복이라는 별명까지 그 옷에 붙여졌죠.

그리고 다른 가수에 비해 비활동기가 긴 서태지는 활동기때는 좋은 차를 타고 다니지만(이번에는 양군기획꺼를 빌려썼다는 말이), 활동을 접고나면 관리비다 뭐다, 돈 아깝다고 처분해버립니다.



서태지는 음악활동 할때는 밖에 잘 나가지도 않으니 쓸데없는 돈이 나가는 셈이잖아요. 현재 일본에서는 그냥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있구요..(청바지입고서 자전거타고 지나가는걸 목격한 자가 있었음)

은퇴 이후에 미국에서의 생활도 빈곤함을 거의 즐기듯이 살았다고 하더군요.

일반 유학생들보다 오히려 더 적은 돈이 생활비로 나갔을거라고...

그때는 오지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공연도 보러 다니고, 등산도 하고.. 그렇게 살았다고 합니다.

아마 처음 1년간은 음악도 듣지 않았다고 하더니, 그때 이런 생활을 하고 그 이후에는 다시 곡작업에 열중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음악은 특별히 가리는게 없는것 같고, 어느것이 우열하다는 편견도 없는것 같습니다.

들어서 좋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장르적 편견도 없고, 좋아하는 가수도 많은것 같아요.

하지만 존경하는 뮤지션은 마이클잭슨,커트코베인,타미리,신중현,들국화,메탈리카,너바나 등등이 있는것 같구요,

하지만 일음에는 별다른 흥미를 못느끼는것 같습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엑스의 영향을 받았다느니 히데를 존경한다느니 타이지의 이름을 땄다느니 하는 말들은 잘못된 헛소문이라죠.)



그리고 자신의 권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

사람들이 등한시 했던 음악가로써의 권리, 저작권. 이것의 권리를 철저히 지키고,자신이 지켜야할 의무또한 철저히 지켰죠.



서태지가 처음 활동했던 그 시기만해도 초상권,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희미해져서 소송을 해도 언론에서 이미 자신들의 눈밖에 난 서태지에게 돌려준 말이라고는 "돈에 환장한 놈" 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계속된 말들에 이제는 밑도끝도 없이 '돈에 미친놈'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듯.)

그러나 서태지는 언젠가는 누군가가 이런 욕을 먹으면서 길을 닦아놔야 하고 훗날 이와 같은 이유로 싸우게 될 후배들을 위해서 판례라도 남겨야 한다면서 자신이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웠죠.

실제로 초기에는 대부분 졌지만 갈수록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제대로 생기면서 소송에서 이기는 비율이 커졌고,

'정당한 권리'라는 개념에 대해 뒤떨어진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아니고는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사실,강한척하는, 냉정하려고하는 그의 모습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는 차갑고 냉정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사실,냉정한 면도 있죠. 일에 관해서는..)

그런데 사실은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고, 정도 많고...정말 따뜻한 사람이죠.

티비에 너무 안되보이는 사람이 있어서 다짜고짜- 태지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서 얼른 도와주라고 그랬는데, 알고봤더니 그 방송 나가자마자 벌써 도와줬다고 하는... 아, 이런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지..



참참. 태지도 눈물을 흘려요. 그런데... 남 앞에선 절대로 눈물을 안보일 뿐이죠.

그냥 자기가 혼자 속으로 다 삭혀버리는 스타일 같아요. 팬들한테, 주변사람한테는 힘든 내색같은것두 안하구요.. 몇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요..


3집때, kbs에서 왠일인지 컴백쇼를 자기네 방송에서 해주겠다고 그랬다죠.

태지는..그동안 케베스가 자기들한테 얼마나 나쁘게 대했는지를 잘 알고있기에 의아해하면서도 그러마고 했고..

결과는.. 음향 엉망(이게 뭔 되도않는 스테레온가,했음. 먹혔다, 안먹혔다... 테레비가 먹통인가, 싶기도 한 것이..;;) , 조명 엉망(시뻘겋게 나올 정도였음.), 카메라 앵글마저도 다 엉망(내가 찍어도 그것보다는 낫겠다.)..

팬들마저도 태지에게 이게 뭐냐고, 너무하다고 그럴 정도였어요.

태지는 최종적으로 티비에 나오는것 까지도 다 모니터하는데...

방송되는걸 다 본 후, 다른 사람들은(태지보이스, 직원들..)

기가 막혀서 그러고 있는데 태지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일어나더니 밖으로 나가더라죠. 그때, 뒤돌아선 태지의 안경 밑으로 눈물이 흐르더래요. 얼마나 속상했을지.그 방송, 정말 최악이었거든요..



은퇴때도... 4집때부터 미리 예상하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필승때, 유난히 예뻤지만, 또 슬픈 표정도 많았구....

그런데도 태지는 양군이나 주노, 기타 다른 사람들한테 절대로 슬퍼하는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대요.

오히려 평소보다 더 장난두 잘 치구... 그래서 사람들은 "아,태지가 비교적 잘 이겨내는구나... 많이 힘들지는 않나보다"라고 생각했다네요.

그런데... 양군이었나? 방송할때 태지를 데리러 가끔 태지집에 들르곤 했었는데요.

그날은 방송 마치고였을거예요. 태지를 집에 데려다주고 가던 길이었데요. (아마 그때 주노도 있었던것 같음.)

가다가 태지한테 할말이 있어서던가, 뭔가를 놔두고 가서던가...

암튼 다시 가야할 일이 있어서 도로 갔는데...

태지가 집 안에서 엉엉 울고 있더라고.. 어찌나 서럽게, 목놓아 크게 울었는지...

그게 밖으로까지 다 들리더라구.. 그래서 차마... 태지를 부르지는 못하고, 그냥 뒤돌아서서 가셨대요. 그래고 그때 첨으로 알았다네요.

"아..태지도 많이 슬프고, 힘들어하는구나..그걸 몰랐구나." 글고 그 일은 당시에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았죠.



이것두 은퇴후에 알게된 이야긴데요..(코디언니를 졸라서 귀동냥.)

태지, 은퇴를 앞두고 팬들 모습을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캠코더에 다 담았던거, 아세요? (그 버릇이 지금까지;)

그때도 벤 안에서 팬들 모습을 찍느라 (몰래) 정신이 없었대요.

은퇴를 겨우 며칠 앞두고 있을때였는데. 그래서 마음이 참 급했나봐요. 시간이 얼마 없으니...

캠으로 한참을 애들 모습을 찍더니, 갑자기 정말 대성통곡을 하더래요.

엉엉~ 그 차안에 그 언니가 있었는데..순간 너무 놀랐다고. 태지가 우는건 처음 봤다고요.. 도대체 왜 그러는지..(그때 이 언니는 태지네들이 은퇴할거라는걸 몰랐다고 합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태지가

"얘도 찍어야 되고, 쟤도 찍어야 되는데...."

이렇게 흐느끼면서 막 울더라네요... 그땐 이유도 모르고 무지 가슴이 아팠다는데...

속으로 "그럼 담에 찍으면 되지. 그 애들이 어디 가나?" 라고 생각하면서.. 나중에 태지들 은퇴한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 이유를 알겠더래요.



후에 현수님이라고, 태지 사촌동생이 있거든요.

은퇴때 그분하고 같이 살았는데, 컴백하고 나서...그 해였나, 그 다음해였다.

지하철에서 그분하고 팬들중 몇몇하고 우연히 만나게 됐다지요...

말수가 참 적으셨다는데... 그분 말씀이... 태지형, 은퇴한 후에도 팬들얘기 정말 많이 했다고, 그래서 자기도 잘 안다고 했데요. 팬들 모습 담아놓은것도 거의 매일 보고,

"우리 애들이야. 이쁘지?^
이러면서 자기한테 자랑도 막 하고... 그게 참 마음 아팠는데... 이렇게 컴백하게 돼서 ... 정말 다행이라고 하셨던가? 더 자세히는 기억 안남..)



아,은퇴 후..
은퇴식때, 눈가는 젖고, 눈은 빨개졌지만... 눈물을 보이진 않았죠. 그래서 더 마음아프고, 슬펐지만... 눈물을 그득 담고있는 빨간 눈...

암튼...몇년동안 태지가 끝내 완성되어 떨어지는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알고보니 아니더라구요. 그날 은퇴후, 양군한테 기대서 한참을 울었답니다..

양군이 달래주고... 정말 정신을 놓을 정도로 울었다는데..

제가 알고있는 태지의 눈물은 이 정도예요. (울먹거린게 아니라 운거.) 몇개 안되네요..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태지의 눈물은 더 많을것 같아요...

200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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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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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중학생 팬분~
제가 아는 대로 자세 하게 알려 드리 겠습니다.


<서태지 프로필>
이름 : 서태지
본명 : 정현철
출생 : 1972년 2월 21일
신체 : 키 173cm, 체중 55kg
학력 : 서울북공업고등학교
데뷔앨범 : 1989년 '시나위' 베이시스트
(데뷔 훨~신 이전 학창 시절 에는 "활화산" 이라는 밴드에 참여 했습니다.)


현재 7집 까지 나와있습니다.
저도 7집 부터 좋아 한 상태 이지만.

글쎄.. 특히 좋은 곡이라..
구지 따지 자면 좋은 곡이 많아서 뭘 어떤 곡을 추천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7집에서

10월 4일(발라드 풍이니 듣기 좋을 것입니다.)
Live Wire(곡이 신나고 금방 따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 외 heffy end, 로보트 Victim 등 좋은 곡이 있구요

이번에 미공개 신곡 watch out man (혹은 watch out 이라 불립니다.)
도 좋습니다. KTFT 회원 이시라면 다운 받고 들으 실수 있습니다.
소리바다 에서도 MP3 로 들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Seotaiji Live Tour Zero 앨범도 있습니다.
그가 여태 낸 음반 일부분을 라이브로 들으실수 있습니다.


아마 인터넷 검색 을 하시다 보면 그의 대한 위대함을 아실 것입니다.
(특히 지식 인 쪽에서 많이 찾아 보세요.)


지금은 외국 으로 나가 음반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인도에 계시다가 일본에 계셨었고 북경 베이징 대 근처 어느 아파트에서 머무르신 다는 소문을 드었습니다.)
아마 이번 앨범 말고 다음 앨범 나오려면 꽤 오랜 시간이 있어야 할듯 싶습니다.


현재 그의 앨범은 아직 인터넷에서 구하실수 있습니다.
웬만한 음반 판매 하는 곳에서 다 구할수 있어요.

테이프로는 만원 미만으로 구하 실수 있구요
CD로는 만 오천원 정도 면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때 곡은 거의 만원 가량)


대략 서태지에 많이 알고 계시고 싶으 시다면 그에 관련한 서적도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관련 도서도 많구요..
읽어 보시면 크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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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l 이라는 가수도 알고 계시는 군요
그 그룹은 3,4 집때, 서태지 컴퍼니.
즉 서태지. 그분이 발굴 하고 키워 온 가수 이고..
실력이 있는 가수 입니다.

Stay, 고양이, thank you, 피터팬은 죽었다 등 좋은 곡이 있습니다.

김종완 - 보컬
이재경 - 기타
이정훈 - 베이스
정재원 - 드럼

Nell은 1999년 1월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모여 'ilot'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게 됐고, 이 후 99년 8월에 이름을 Nell로 바꾸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블루 노이즈 사이트


ps. Nell 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정도 밖에 정보를 구 한것 밖에 없구요.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까 말한 서태지에 관련한 서적이라던가 인터넷에서 . 특히 지식인 쪽에서 검색 하다 보시면은 많이 알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답변 이었습니다...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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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 출처

    넬에 관련 한것은 블루노이즈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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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81****
지존
쇼핑몰, 시장 28위, 택배, 우편 97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92년 양현석,이주노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이란 이름으로 데뷔했구요..

그 전에는 고등학교 2학년때 락그룹 시나위의 베이시스트였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96년 1월 31일날 은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98년 7월 7일 솔로 1집이 나왔죠..Take시리즈로 명음반으로

손꼽힙니다. 이 음반에 있는 곡들은 다 좋아요..들어보심 좋을 거예요..

옥션이나 인터파크 사이트 들어가서 서태지 검색하면 왠만한 음반 다

팔고 있습니다. 5집(솔로 1집)과 7집..이번에 나온 라이브 음반..

서태지와 아이들 3집앨범을 저는 젤 좋아합니다. 물론 다른 것도 다

좋지만요..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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