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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다빈치코드에 대해서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46,436 작성일2010.05.04

중2인 학생입니다

제가 학교 도서관에서 다빈치 코드를 빌려와서 앞부분 조금 읽고

아빠한테 다빈치코드 읽는중이라고 말씀드리니까

아빠가 천주교 신자들은 다빈치 코드 읽으면 안된다고

금기책이라고 말씀하시고 읽으면 죄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쳐보니깐 읽는것만으로 죄가 되는 건 아니라고 그러고..

 

1. 교황청에서 [다빈치 코드] 를 읽지마라고 금기시켰나요?

2. 다빈치 코드 를 읽으면 죄가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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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짚왕자
지존
가톨릭,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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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는 그리스도교를 잘못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어떤 영화도 처음부터 이미 잘못된 것입니다.
아무리 흥미 있어보일지라도 말입니다."     -바티칸의 공식 성명이었습니다.-
다빈치 코드에 대한 법적 대응과 의사표명 촉구한 바 있습니다.


1. 교회에서 '읽지 말라'는 '금서'의 문헌은 찾지 못하겠네요.
그러니 나쁜 영향을 주는 책에 끌려가거나 말거나는 독자의 몫입니다.
현세는 '악의세력이 그방법을 다양한방법으로 펼치고...'
'예전엔 '피의 박해'였지만 요즘엔 '지성적 박해'의 시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대응한 적이 있습니다.
라은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와 차동엽 노르베르또 신부(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겸 교구 기획관,
인천가톨릭대학교)는 최근 <다빈치 코드>의 비판서, <다빈치 코드의 족보>(동이)를 출간했다.


2. 책을 읽는 것 자체는 죄...?
그 책을 읽고 나서도 나의 믿음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교만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악의세력이 그방법을 다양한방법으로 펼치고...'
우리 영혼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것 자체가 유혹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나쁜 매체에 좋은 매체로 대응하고자 생겨난 수도회도 있습니다.
성바오로 수도회, 바오로 딸 등이지요.


자신의 믿음이 성숙하던 그렇지 않던 마주치지 않고 피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피해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에서 사용하셨다고 하는 잔, 곧 성배(聖杯, Holy Grail)에 관한 이야기는 아서왕 전설과 같은 서양의 각종 전설에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던 것이 최근 미국 소설가 댄 브라운의 메가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 등장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설은 루브르 박물관장 자크 소니에르의 살해 사건으로 시작되고, 하버드대 기호학 교수인 로버트 랭던과 소니에르의 손녀이자 암호 해독가인 소피 느뵈는 주인공으로서 이 사건에 참여한다. 이들은 소아마비를 앓는 백만장자인 역사학자 레이 티빙과 함께 경찰과 오푸스 데이의 미친 알비노 수도승 사일래스를 따돌리고 파리를 떠나 영국으로 도망친다.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서 성배에 관한 여러 가지 전설을 음모 이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곧 성배는 단순한 그릇이 아니라 사람이며 여자이고, 그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성배는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를 의미하며 막달레나는 자신의 자궁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을 품은 그릇이며, 예수의 아이를 낳은 인물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성배 수호자들은 진실을 보호하고 그리스도의 혈통과 물질적 그릇이 아닌 막달레나의 유골을 보호해 왔다. 따라서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성배를 찾아 떠난 원정은 말 그대로 마리아 막달레나의 뼈 앞에 무릎을 꿇기 위해 떠난 원정”이었던 것이다.


뉴욕 타임지의 베스트셀러로 등장한 이 충격적인 책은 스릴러와 로맨스 소설의 기법을 결합시킴으로써 상업주의 소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왜곡된 허위의 사실(史?)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도서들을 전거로 하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통해서 “모든 신앙은 꾸며낸 거짓말에서 비롯된다.”를 반복적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위험성이 있다.

 

 『다빈치 코드』의 수많은 오류들

 

저자는 금성(Venus)의 움직임이 여신을 상징하는 별 모양(이른바 이슈타르 모양)을 그린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올림피아드의 주기와 상관이 없다. 고대 올림픽 경기는 아프로디테가 아니라 제우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올림피아에서 4년마다 개최되었고, 현대 올림픽의 오륜기에 등장하는 다섯 개의 고리가 여신에게 찬사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 또한 잘못된 것이다. 한편, 미술과 문학 작품, 심지어 디즈니 만화에서까지 여신의 의미를 찾으려는 저자의 노력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소설은 메로빙거 왕조가 파리에서 세워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황들이 한때 아비뇽에 살았던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마녀 사냥의 일환으로 5백만 명의 여자들을 화형에 처했다고 하는 저자의 주장은 역사 기록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마녀 사냥과 관련한 최근 기록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마녀 사냥 기간 동안 3`-`5만 명의 희생자들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교회의 처형을 받은 것이 아니며, 여자만 처형을 당한 것도 아니었다. 또한 모든 사람이 화형에 처해진 것도 아니다. 교육 받은 여성들과 여사제 그리고 산파들이 마녀 사냥꾼들에게 잡혀갔다는 저자의 주장은 잘못된 것일 뿐만 아니라 여신 우호적인 자료들과도 맞지 않는다.


그러나 결정적인 오류는 고딕 건축물을 다루는 저자의 태도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고딕 건축물을 여신 숭배를 상징하는 완벽한 양식으로 보고, 초심자들이 혼동을 느끼도록 메시지를 암호화한다. 『다빈치 코드』에서 주인공은 “대성당의 길고 빈 본당은 여자의 자궁에 대한 은밀한 이교도의 헌사입니다. (…) 입술 모양의 용마루와 통로 위에 있는 음핵 모양의 작은 다섯 잎 꽃 장식으로 완성된 겁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이교 사원과 같이 고딕 성당도 여신의 몸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내용은 소설의 주인공 랭던의 의견으로만 무시될 수 없다. 랭던은 샤르트르 대성당의 돌들에 숨겨진 여신 숭배에 관한 강의에 대해 언급한다. 이처럼 터무니없는 해석은 고딕 양식 건물의 실제 발전과 건설 과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편 템플 기사단원들은 그 시대 대성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전 유럽의 성당들은 주교들과 교회법에 따라 운영되었다. 그들은 “성스러운 기하학”의 천재가 아니며 성당을 직접 짓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석공의 대가들도 아니었다. 템플 기사단의 모든 교회가 둥근 모양이었던 것도 아니며, 둥근 모양이 교회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둥근 모양은 성스러운 여성에 대한 헌사가 아니라, 성묘의 교회(the Church of the Holy Sepulchre)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다.


실제로 고딕 양식 교회는 여성을 상징하는 개념과 관련이 없다. 중세시대 대성당들은 일반적으로 서쪽에 세 개의 앞문이 있으며 북쪽과 남쪽에 트랜셉트(transept, 건축용어로서 십자형 교회당에서 본당과 부속 건물을 연결하여 주는 공간을 말한다.`-`편집자 주)로 들어가는 세 개의 입구가 있다. 그런데 여기서 여성의 몸 가운데 어떤 부분이 이 트랜셉트를 상징하고 있는가?


템플 기사단이 설립되기 전에 건설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에도 입구 위에 비슷한 아치 장식이 있다. 고딕 양식 교회와 로마네스크 양식 교회는 모두 로마 시대 건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대 바실리카식의 긴 직사각형의 회중석이 있다. 저자와 『다빈치 코드』에 영감을 준 자료들은 데니스 성인과 윌리엄 두란더스와 같은 중세 성직자들이 교회 건축물에서 읽었던 상징주의는 고려하지 않았다. 이것은 확실히 여신 숭배를 의미하지 않는다.

  

잘못된 주장들

 

앞에서는 소설 속에 나타난 사소한 오류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이 책이 얼마나 불성실하게 쓰였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문헌 역사를 계획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댄 브라운은 자신이 영감을 얻은 수많은 자료들을 모아 제멋대로 결합시켜 버렸다. 마이클 배전트 외 2인의 공동 저작인 『성혈, 성배』(Holy Blood, Holy Grail)의 내용을 토대로 저자는 상그랄(Sangraal, 성배)이라는 중세 불어를 제멋대로 Sang(피)와 raal(왕의, royal)로 분리함으로써 성배의 개념을 ‘성스러운 혈통’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소설에 따르면 이 성스러운 혈통은 예수와 그의 부인 마리아 막달레나에서 이어져 내려온 것으로 중세시대 프랑스의 메로빙거 왕조에까지 이르며, 이 왕조가 몰락한 이후 현재까지 그 혈통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프랑스에 있다고 한다. 시온 수도회의 지도자 피에르 플랑타르도 이 혈통에 속한다고 한다. 시온 수도회는 1956년 프랑스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한 단체로서 템플 기사단을 지지하며 고대성을 주장하였다. 이 수도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조직되었으며 1962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섰다. 한편 이 책에 묘사된 수도회의 그랜드 마스터의 명단은 영화 감독 장 콕토를 제외하고 나머지 뉴턴,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위조된 문서에 근거를 두고 있다.


저자는 시온 수도회의 정치적 동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템플 기사단의 폭로』(The Templar Revelation: Secret Guardians of the True Identity of Christ)에 나타난 이 조직에 대한 견해를 끌어들였다. 곧 이 수도회는 고대 영지주의 학문과 그리스도의 본래 사명에 관한 기록을 보호하고 있는 은밀한 여신 숭배자들과 같은 이교도 집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또 다른 가설들, 곧 그리스도와 마리아 막달레나는 혼인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맺은 사이로서 이시스의 성적 비밀 의식을 행한다는 내용은 생략했다.
『성혈, 성배』와 『템플 기사단의 폭로』에서 저자는 성서와 예수에 대한 부정적이고 왜곡된 이미지를 가져왔다. 곧 예수는 메시아도 아니며 가난한 목수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부유하고 교육받은 종교 지도자로서 다윗의 왕좌를 다시 얻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그의 권한은 벤자민 왕족의 부유한 여인 마리아 막달레나와의 관계로 확대된다. “그리스도에 관해 우리 아버지들이 가르쳐왔던 모든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라고 『다빈치 코드』의 등장인물은 슬퍼한다.


그러나 저자의 잘못된 그리스도론은 독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신약성서가 콘스탄티누스 시대 이후에 위조된 문서로서 진짜 복음서는 현재 영지주의 문서에만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소집한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신성을 인정받았다. 그런 다음 평생 태양 숭배자였던 콘스탄티누스는 모든 오래된 성서 본문을 없애도록 했다. 이러한 이유로 완성된 복음서가 4세기까지 나올 수 없었다. 어쨌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 교리가 갑작스럽고 전격적으로 변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그럴듯한 변명을 토대로 보자면, 구약성서 또한 근거가 없는 내용이 될 수 있다. 히브리어 성서가 완성된 것은 단지 천 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서 원문은 매우 정확하게 전해져 왔고, 천 년 전 사해에서 발견된 구약성서의 두루마리와도 일치한다. 단편적인 내용들과 인용 부분들을 비교하여 성서 원문의 가계도와 역사적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정통 복음서는 기원 후 1세기에 시작되었으며 이는 영지주의 문서들보다 더 일찍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바오로 성인의 서간은 복음서들보다 훨씬 일찍 쓰였다.


초기 교회 문서들과 니케아 공의회 이전 교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은 늘 예수를 주님, 하느님, 구세주로 믿었으며, 심지어 신앙을 갖고 있는 것이 죽음을 의미했을 때도 그런 믿음을 갖고 있었다. 가장 오래된 성서 단편에는 2세기 후반의 날짜가 적혀있고 이미 영지주의 작품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콘스탄티누스가 예수의 신성을 받아들인 것이 저자에게는 못마땅한 일일 수도 있다. 오랫동안 태양 숭배를 고수해 왔던 콘스탄티누스는 태양 숭배를 새로운 신앙의 모습으로 받아들인다. 알렉산더 히슬롭과 같은 반가톨릭주의자들은 가톨릭이 구약 바빌론의 이교의식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고 비난해 왔으며, 19세기 합리주의자들은 그리스도를 단지 또 다른 죽은 구세주로 보았다. 『다빈치 코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의 오래된 비난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신 숭배와 마리아 막달레나

 

댄 브라운은 무엇보다도 쾌락과 성, 그리고 여성을 혐오하는 교회가 여신 숭배를 억압하고 거룩한 여성상을 없애버렸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여신 숭배는 그리스도교 이전의 종교에서 지배적인 것이었는데, 그것은 일반적으로 히에로스 가모스(hieros gamos, 신성한 혼인)라는 중심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출산이 아니라 성관계 때문에 다산 의식에 집중한다.


놀랍게도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초대 유다인은 솔로몬 사원에서 종교적 매춘을 통하여 야훼와 그의 상대인 여신 세키나를 숭배했다고 한다. 아마도 이것은 솔로몬 이후 부패된 왕국의 모습일 것이다(1열왕 14,24; 2열왕 23,4-15). 더군다나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자음(四字音) YHWH는 “남자다움을 나타내는 야(Jah)와 이브(Eve)의 히브리어 이전 이름인 Havah(하와)가 자웅동체의 물리적 결합을 한 여호와(Jehovah)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호와란 실제로 16세기 아도나이(주님)의 모음이 YHWH의 자음과 결합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여신 숭배는 그리스도교 이전의 로마 종교들에서가 아니라, 이집트나 히에로스 가모스가 행해졌던 셈족의 땅에서 성행했다. 또한 이시스 여신의 이 비밀스러운 그리스풍 의식은 성의식을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더군다나 저자의 주장과 달리, 타로 카드는 여신의 교의를 담고 있지 않다. 타로 카드는 15세기 순수한 놀이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18세기 말까지 신비적인 모임을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또한 카드의 네 패(스페이스, 하트, 클로버, 다이아몬드)는 성배와 관련된 상징이 아니다. 별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의 개념은 영국의 신비주의자 A. E. 웨이트가 고의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한편 저자는 마리아 막달레나에 대해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에서 막달레나는 참회하는 창녀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훌륭한 배우자이자 그분의 교회의 의도된 머리로서 베드로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성직자들에게 모욕당한 여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녀는 자식을 데리고 프로방스 지방으로 도망을 갔다. 그곳은 중세의 이단인 가타리파 신자들이 예수의 살아있는 최초의 가르침을 지키고 있던 곳이다. 시온 수도회는 지하 지성소에서 템플 기사단이 발굴한 막달레나의 유골과 족보를 보호하고 있다. 이 수도회는 또한 이 책의 여자 주인공과 같은 막달레나의 후손을 보호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막달레나를 예수에게 기름을 부은 죄 많은 여인으로 그리고 있으며 베다니아의 마리아와 동일한 인물로 보고 있지만, 이러한 혼합된 내용이 등장한 것은 대 그레고리오 성인의 후기 작품에서이다. 동방교회는 위 두 가지 내용을 분리해서 생각했으며, “사도들의 사도”인 막달레나는 에페소에서 죽었다고 전하고 있다. 막달레나가 프로방스 지방을 여행했다는 전설은 9세기 이후에 생겼으며, 13세기까지 성녀의 유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볼란드파를 비롯한 가톨릭 비평가들은 17세기 이후 그 전설의 정체를 폭로하고 세 명의 여인을 구분하였다.


저자는 영지주의 문서인 『필립의 복음서』와 『마리아의 복음서』를 이용하여 막달레나와 예수가 성관계 상대를 의미하는 ‘동료(Companion)’이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사도들은 예수가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고 자신들보다 그녀를 더 좋아하는 것을 질투했다. 저자는 『성혈, 성배』, 『템플 기사단의 폭로』에 나왔던 부분을 똑같이 인용하였으며, 심지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도의 마지막 유혹』을 인용하기도 한다.

  

템플 기사단

 

게다가 저자는 템플 기사단의 역사를 잘못 전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종교적 군사 단체인 템플 기사단은 1118년 성지순례를 보호하고자 세워졌다. 이 회는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도 성인의 힘으로 1128년에 회칙의 승인을 받았고, 수많은 유럽 사람들이 이들을 지원하고자 많은 토지를 기부했다. 1291년 마지막 십자군의 근거지가 함락당한 후 템플 기사단은 자신들의 과다한 자존심과 부로 사람들의 적개심을 사게 된다.


저자는 템플 기사단이 억압받게 된 이유를 ‘군주적’인 교황 클레멘스 5세의 탓으로 돌렸다. 기사단은 클레멘스 5세에게서 성배의 비밀을 얻어낸다. 클레멘스 5세는 “교묘한 계획”을 세워 갑자기 모든 템플 기사단원들을 잡아들여 악마 숭배, 남색, 신성 모독 죄를 뒤집어씌운다. 이들은 고문을 당하고 이교도라는 이유로 화형 당한 뒤 “그대로 티베르 강에 던져졌다.”


그러나 실제로 템플 기사단이 몰락하게 된 원인은 프랑스의 필립 왕과 관련이 있다. 필립 왕은 1307년 이단자라는 자백 때문이 아니라 그랜드 마스터 자크 데 몰리와 관련하여 기사단원들을 체포하고, 지방 종교 재판소에서 약 120여 명에게 화형 선고를 내렸다. 템플 기사단은 1312년에 폐지되었으므로 다른 곳에서 죽음의 고통을 받은 단원들은 거의 없었다. 클레멘스 5세는 자신의 왕에게 조종당하는 나약한 교황이었다. 당시에 그는 아비뇽을 통치한 최초의 교황이었기에 로마에서는 아무도 화형에 처할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템플 기사단원들은 다산과 관련 있는 돌을 숭배한다는 이유로 고발을 당하지만 이는 백여 개의 자백 가운데 단지 하나에 불과하다.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남색은 수도회에 수치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우상숭배 의식은 아니었다. 템플 기사단은 신비주의자들의 찬사를 받는다. 성스러운 지혜와 믿어지지 않는 보물의 주인으로서 그들의 신화는 18세기 신비주의와 합쳐지게 된다. 프리메이슨단과 심지어 나치조차도 이들을 형제로 인정하고 있다.

  

다시 돌아보는 다빈치

 

다빈치에 대한 저자의 재해석은 그의 다른 주장들처럼 왜곡되어 있다. 소설의 등장인물은 세비야에서 미술사를 공부하는 동안 “암굴의 성모(Madonna of the Rock)”가 감추고 있는 비밀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책의 내용은 이미 『템플 기사단의 폭로』에 나오는 것이다.


한편 다빈치 작품에 대한 저자의 분석 또한 우스울 뿐이다. 저자는 “모나리자”를 남녀 양성의(androgynous) 자화상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그림은 지오콘도의 프란치스코 디 바르톨로메오의 부인으로 널리 알려진 마돈나 리자라는 실제 여인의 초상화이다. 또 모나리자라는 이름은 이집트의 다산 신 아몬과 리사(이탈리아어로는 이시스)의 아나그램(anagram, 철자를 순서를 바꾸어 다른 문자를 만들어내는 일-편집자 주)을 흉내 낸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템플 기사단의 폭로』의 저자가 제기한 이론, 곧 “토리노의 수의”가 다빈치의 자화상이라는 이론을 어떻게 놓칠 수 있는가?


저자의 주장은 주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집중한다. 저자는 이 그림을 예수와 성배의 진실을 드러내는 암호화된 메시지로 보고 있다. 저자의 지적에 따르면 테이블 중앙에 잔이 없는 것은 성배가 물질적인 잔이 아닌 증거라고 한다. 그러나 다빈치의 그림은 예수가 “너희 가운데 나를 팔아넘길 사람이 하나 있다”(요한 13,21)라고 경고한 순간을 극화한 것일 뿐이다. 또한, 예수 옆에 앉은 사람은 저자의 주장처럼 마리아 막달레나가 아니라 세례자 요한 성인과 비교되는 나약한 다빈치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닮은 사도 요한 성인이다. 예수님은 그림에서 한가운데에 앉아있고 양쪽으로 세 명의 사도들이 두 무리로 앉아있다. 다빈치가 정신적으로 동성애의 문제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 자신의 그림을 통해 반 그리스도적인 메시지를 암호화했다는 저자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다.

  

힘없는 결론

 

결론 부분에 이르자 저자는 뒤죽박죽된 조사 내용을 토대로 형편없이 글을 써 내려간다. 그런데 왜 이처럼 가치 없는 소설을 성가시게 읽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다빈치 코드』는 숨겨진 역사 들추어내기 시리즈에 해당하는 책이다. 『다빈치 코드』는 『아발론의 안개』(The Mists of Avalon)에 나오는 이교도의 영지주의를 이용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결국 얼마나 많은 평범한 독자들이, 묻혀버린 진실이라고 떠들면서 내놓은 내용들이 명백히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을까?


게다가 거짓된 학설로 『다빈치 코드』는 독자들이 가톨릭에 대해 적대감을 갖도록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거짓말로 가득 찬 수많은 신비주의 역사책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톨릭 교회에 대한 댄 브라운의 공격은, 빈정대는 찬사일 수도 있지만 분명 즐겁게 견뎌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2010.05.05.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 출처

    Sandra Miesel, “Dismantling the Da Vinnci Code”, Crisis Magazine, 2003년 9월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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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제를 달아 드립니다.

 

1. 다빈치 코드는 픽션이다.

 

2. 픽션을 상대로 이런 비판을 한다는 껍데기를 쓰고 잘못된 상식들을 전하는 것은 비방이며 폄하이다.

 

실제로, 댄 브라운은 수많은 이설이 제기될수 있는 여러 설들 중에서 소설적 플롯에 맞는 것만 추린 겁니다. 나름 문학성이 있는 건데, 그걸 비판한답시고 웃기지도 않는 것을 사실인양 주장하면 쓰겠습니까?

 

따라서 다음 지적을 해 드립니다. -_-;; 다른 여러 논란이 제기될수 있는 부분은 빼고요. 예를 들면 금성 문제나 마녀사냥 문제의 경우는 희생자수 등에 대한 이견이 첨예하므로 이것은 시간이 지나서야 밝혀질 문제라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의 차용을 의도적으로 비꼬면서 자신들도 제대로 모르는 헛소리를 하는 것'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

  

잘못된 주장들

 

 


그러나 저자의 잘못된 그리스도론은 독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신약성서가 콘스탄티누스 시대 이후에 위조된 문서로서 진짜 복음서는 현재 영지주의 문서에만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소집한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신성을 인정받았다. 그런 다음 평생 태양 숭배자였던 콘스탄티누스는 모든 오래된 성서 본문을 없애도록 했다. 이러한 이유로 완성된 복음서가 4세기까지 나올 수 없었다. 어쨌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 교리가 갑작스럽고 전격적으로 변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그럴듯한 변명을 토대로 보자면, 구약성서 또한 근거가 없는 내용이 될 수 있다. 히브리어 성서가 완성된 것은 단지 천 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서 원문은 매우 정확하게 전해져 왔고, 천 년 전 사해에서 발견된 구약성서의 두루마리와도 일치한다. 단편적인 내용들과 인용 부분들을 비교하여 성서 원문의 가계도와 역사적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정통 복음서는 기원 후 1세기에 시작되었으며 이는 영지주의 문서들보다 더 일찍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바오로 성인의 서간은 복음서들보다 훨씬 일찍 쓰였다.

->이것도 오류인데요.. 히브리어 성서, 즉 일반적으로 히브리어로 기록된 사본중 가장 오랜 근거설은 BC4세기 집필입니다. -_-;; 완성에 대한 부분을 말하자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짜여진 정외경 분류를 말하는 모양인데, 그것도 얌니야 종교회의에서 편집된 거고요. 즉, 문서 완성은 2000년 이상 되었습니다. -_-;; 사해사본을 근거로 봐도 약 2200년정도 되고요. -_-;;; 영지주의 사본에 대한 주장의 경우 사실 댄 브라운이 차용한 설이 신빙성있습니다. 이유라면.. 대개 그런 경전이 편찬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대략 200년 가량이며, 이런 증명은 이미 유대교의 다른 경전들이 보여 주고 있죠. -_-;; 허나 저는 댄 브라운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만, 예수 기원설의 가장 오랜 기간은 BC2세기이기 때문입니다. -_-;; 아무리 픽션을 깐다지만 참....-_-;;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_-;;;


초기 교회 문서들과 니케아 공의회 이전 교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리스도인들은 늘 예수를 주님, 하느님, 구세주로 믿었으며, 심지어 신앙을 갖고 있는 것이 죽음을 의미했을 때도 그런 믿음을 갖고 있었다. 가장 오래된 성서 단편에는 2세기 후반의 날짜가 적혀있고 이미 영지주의 작품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콘스탄티누스가 예수의 신성을 받아들인 것이 저자에게는 못마땅한 일일 수도 있다. 오랫동안 태양 숭배를 고수해 왔던 콘스탄티누스는 태양 숭배를 새로운 신앙의 모습으로 받아들인다. 알렉산더 히슬롭과 같은 반가톨릭주의자들은 가톨릭이 구약 바빌론의 이교의식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고 비난해 왔으며, 19세기 합리주의자들은 그리스도를 단지 또 다른 죽은 구세주로 보았다. 『다빈치 코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의 오래된 비난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 문제는 역시나 카톨릭적 관점의 해석을 주류로 주장하면서 생기는 이런 갭입니다. -_-;; 영성주의든 아니면 영지주의든 유대교에서 분리된지 얼마 안되는 기독교는 제2경전형태의 기록을 분명 가지고 있었다고 볼수 있고요. -_-;; 요는 그게 부정된 것이 바로 니케아 종교회의였다는 거겠죠. -_-;;;

 

즉, 이 접근에 대해서 뭔가 심각한 오류를 가지고 있다면 '애초에 경전이 하나였다'는 착각인데, 탈무드는 4세기에 완성되었어도 미쉬나는 그 전에 완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기독교인들의 패착입니다. -_-;;

 

달리 말해서, 영지주의 경전에 대한 평가는 사실 제2경전에 대한 인식과도 관련이 있을 뿐더러, 유대교에서 건너온 시스템이 언제까지 지속되다가 금지 되는가 따위와 관련이 있는거고요. -_-;;; 게다가 더 중요한 문제가 뭔고 하니.. 나그함마디 문서와 같은 경우 당시 콥트교회는 정교회를 따라가면서 카톨릭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_-;;; 즉, 이런 주장과 문서 보존을 '카톨릭적 견지'에서 받아들이긴 참 애매하죠. -_-;;

 

 

  

여신 숭배와 마리아 막달레나

 

더군다나 저자의 주장과 달리, 타로 카드는 여신의 교의를 담고 있지 않다. 타로 카드는 15세기 순수한 놀이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18세기 말까지 신비적인 모임을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또한 카드의 네 패(스페이스, 하트, 클로버, 다이아몬드)는 성배와 관련된 상징이 아니다. 별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의 개념은 영국의 신비주의자 A. E. 웨이트가 고의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 이건 저자의 무지가 철철 넘치는 되도 않는 주장의 근본입니다. 타롯카드는 사실 15세기 이전에 만들어졌고요...-_-;; 이에 대해서 카타리파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까먹은게죠. 게다가 18세기 말의 '골든돈 : 헤르메틱 오더'에 의한 것이 타롯카드의 전반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건 그냥 약처먹은 주장이라고 딱 단언하고 싶습니다. 즉, 타롯카드의 역사 자체에 대해 암것도 모르는 무지렁이가 비판이랍시고 해 본 건데..

 

기가 찰 따름이죠. 정확하게, 그니까 기원설에 맞는 주장을 해 드리면.. 15세기 이전, 타롯카드의 덱 형태는 지금과 비슷한 것도 있었고 같지 않은 것도 있었으나 존재했고, 그 근본적인 모토는 '오라클 카드'라고 분류되는 어떤 형태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_-;; 그렇기 때문에 이 카드의 놀이용 제작의 경우 민간 제작 이후로 그렇게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셈이고요. 카드의 네 패에 대한 것은 '마이너 아르카나'라고 하는 52~56장 형식의 타롯카드 일부를 잘라 쓰게 되는 형식입니다. -_-;;;

 

게임 근본설 주장 자체가 웃기는 것이 14세기 말, 타로코를 게임에 사용했고 그것이 비스콘티 스포르자라는 이름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주장되는 설이긴 한데..-_-;; 이 비스콘티의 소장자라는 것 자체가 15세기 사람이고요, 출간 자체는 14세기인지 혹은 그 전인지 아예 명확치가 않습니다. -_-;; 게다가 여기 주장되는 학설중에 영지주의 기원설이 역시나 끼워져 있고.. 별반 여신 숭배와 관련이 없는 카타리파와 관련이 있죠. -_-;;;

 

이 타로코의 근원에 대해서는 '아직 그 계통에서도 증빙된 어떤 자료가 없음'입니다. -_-;;

 

그리고 타롯카드의 스쿨 자체는 분리되어 있습니다. 알리에뜨(에틸라)의 타롯카드 방식의 지정에 의거, 이 시기부터 시작된 것이 타롯카드의 뉴스쿨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_-;; 결론부터 말하면 타롯카드의 스쿨 자체가 대여섯개 이상일 뿐더러, 각각의 구성 형식 및 해석 방법 자체가 상이한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_-;;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의 해석은 헤르메틱 오더의 체계를 말하는 것일 뿐, 올드스쿨에 해당하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혹은 프랑스 지역의 타롯카드 해석과는 궤를 달리 합니다. -_-;;;

 

 

 

 


한편 저자는 마리아 막달레나에 대해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에서 막달레나는 참회하는 창녀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훌륭한 배우자이자 그분의 교회의 의도된 머리로서 베드로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성직자들에게 모욕당한 여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녀는 자식을 데리고 프로방스 지방으로 도망을 갔다. 그곳은 중세의 이단인 가타리파 신자들이 예수의 살아있는 최초의 가르침을 지키고 있던 곳이다. 시온 수도회는 지하 지성소에서 템플 기사단이 발굴한 막달레나의 유골과 족보를 보호하고 있다. 이 수도회는 또한 이 책의 여자 주인공과 같은 막달레나의 후손을 보호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막달레나를 예수에게 기름을 부은 죄 많은 여인으로 그리고 있으며 베다니아의 마리아와 동일한 인물로 보고 있지만, 이러한 혼합된 내용이 등장한 것은 대 그레고리오 성인의 후기 작품에서이다. 동방교회는 위 두 가지 내용을 분리해서 생각했으며, “사도들의 사도”인 막달레나는 에페소에서 죽었다고 전하고 있다. 막달레나가 프로방스 지방을 여행했다는 전설은 9세기 이후에 생겼으며, 13세기까지 성녀의 유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볼란드파를 비롯한 가톨릭 비평가들은 17세기 이후 그 전설의 정체를 폭로하고 세 명의 여인을 구분하였다.


저자는 영지주의 문서인 『필립의 복음서』와 『마리아의 복음서』를 이용하여 막달레나와 예수가 성관계 상대를 의미하는 ‘동료(Companion)’이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사도들은 예수가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고 자신들보다 그녀를 더 좋아하는 것을 질투했다. 저자는 『성혈, 성배』, 『템플 기사단의 폭로』에 나왔던 부분을 똑같이 인용하였으며, 심지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도의 마지막 유혹』을 인용하기도 한다.

-> 그전에... 소피아의 속죄에 대한 부분이 먼저 제기되어야 하는데 불리한 부분만 쏙 빼 놓는 습성들하곤. ㅉㅉㅉ

 

이 막달라 마리아의 상징성은 바로 소피아입니다. 죄 많은 여인은 현생에서 죄를 지은 것이 아니고, 애초에 어긋난 창조와 관련이 있죠. 즉, 훨씬 더 근본적인 내용입니다. 댄 브라운은 이것을 말초적인 형태로 이용한 것이지만, 실제 예수가 존재했다는 증명 자체가 없는바, 그냥 픽션입니다.

 

단지 상징적 의미에 대한 부분은 살아 있습니다만.. 이 부분을 잘못 이해하면 위와 같은 똑같이 말초적인 비판이 튀어 나오는게죠.

 

 

  

일단, 가장 억측이 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지적해 보면 위의 것이고요.

 

하나 더 덧붙이면.. 프리메이슨은 템플 기사단을 형제가 아니고 그들의 근원으로 여깁니다. -_-;;;;

 

부탁좀 하고 싶은게.. 성혈과 성배 자체가 픽션인건 다들 압니다. 따라서 댄 브라운의 소설도 소설입니다. 그럼 소설을 소설로 좀 읽지.. 대체 무슨 비판이네 뭐네 한다면서 책임도 못질 헛소리를 비판이랍시고 내 놓으니.. ㅉㅉㅉㅉ

 

그니까 애초에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장님 코끼리 더듬는 식으로 삽질해 봐야 답이 없는거고요. 그나마 댄 브라운은 여러 루머들을 조합해서 그럴싸한 책이라도 썼습니다만 픽션을 진실인줄 알고 비판 하겠다고 나서는 저런 행태들은 대체...ㅉㅉㅉㅉㅉ

 

 

 

그냥 소설은 소설로 좀 읽읍시다. -_-;; 나름 재미있게 잘 썼는데 그걸 뭐 사실이라고 받아 들이면서 게거품 무는 꼴 자체가 웃기니.. 그런 식으로 따지면 바스커빌의 개 사건도 실제로 있었겠군요.ㅋ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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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
n2****
지존
개신교, 종교, 가톨릭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소설책 읽는다고 죄가 될까요?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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