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바르셀로나 팬으로서 이번엔 역전극따위 벌어지지 않을줄 알았습니다 로마전과 같이 어이없는 실수를 연속으로 할줄은 꿈에도 몰랐죠 이번 경기 메시의 인터뷰에서 “ 발베르에의 책임은 없다, 선수들에게 책임이 있다” 라고 말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은 선수단도 문제가 있지만 발베르데의 전술을 많이 탓하거든요. 이번 패인은 분명 감독에게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버풀 안필드참사 이후 사비 에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꼬집었습니다. 바르셀로나만의 색깔은 언제부턴가 잘 보이지도 않고 그저 역습이나 실리축구를 추구하고 있네요. 경기를 지배해야지만 우승할수 있다고 사비가 말했는데 이부분 역시 볼점유를 가져가는 티키타카 전술이 필요하다고 말한거죠. 간결한 원터치 패스 원투패스 다양한 공간창출등 구사하는 선수가 사실 현바르셀로나에는 몇없습니다. 호르디 알바선수 수비적인 부분에서 특히 많은 실수를 보여준결과 실점을 허락했고 볼운반 과정에서 쿠티뉴 수아레스등 연계가 많이 끊겼고 메시혼자 고군분투 했지만 혼자서 집중수비를 끊기에는 너무 버거웠죠. 이른시간에 실점을 한것도 이유라고 할수도 있겠고 마지막 코너킥골은 정말 아쉬울 수밖에 없었죠. 분명 이번시즌 스쿼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메시를 위주로 경기를 펼치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이 볼운반과정에서 잔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단도 문제고 감독 전술도 문제였죠 말씀하신대로 1차전에는 발베르데감독이 클롭과의 전술 대전에서 이겼습니다 경기력을 포기하는 대신 선수개개인능력으로 득점하는 실리축구로 3-0으로 이겼습니다 근데 2차전엔 3-0이라는 스코어를 지키는 다소 수비적인 전술로 나온게 전술면에선 실수였습니다 맞불로 갔다면 바르셀로나가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골만 넣으면 5골을 넣어야 되는 리버풀의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2차전엔 전술면이나 선수면이나 바르셀로나는 참패를 당했죠 활동량이 적은 메시를 커버 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이 부분을 바르셀로나는 라키티치 아르투가 책임지고 있지요 근데 아르투르는 후반 중반이 넘어서야 나왔고 라키티치는 잔실수가 많았죠 쿠티뉴나 수아레스 같은 선수들이 이름값을 못해준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솔직히 2차전엔 공격수라고는 메시 밖에 안 보였습니다...막판에 부랴부랴 득점하겠다고 템포를 올렸는데 이미 경기는 리버풀에게 뒤집어진 후 였고 리버풀 선수들은 사기가 잔뜩 올라온 후라 결국은 득점에 실패하고 경기는 끝났죠 리그준우승을 한 리버풀의 간절함과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미스 리버풀선수들의 영리함이 결과를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1차전에서 3대0으로 이긴덕분에 너무 설레발쳐서 긴장 풀린것 같더라고요..

수비가 너무 마음이 풀린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