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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11장 내용 중에서 donors portraits 가 나오는 부분이 무슨 내용인지요?
비공개 조회수 603 작성일2015.07.06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11장 내용 중에서
donors portraits 가 나오는 부분이 무슨 내용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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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에이
고수
미술, 외국 신화, 전설 95위,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14세기 즈음에 피렌체 플랑드르 지방 제단화에 나타나기 시작했던
헌납자들의 초상화에 대한 말씀인가요? 
윌튼의 두폭화 설명 부분에서 나온 이야기인것같은데. 
성인과 천사들이 그려지는 제단화에 살아있는 사람이 종종 그려져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게 돈을 낸 기부자, 후원자의 초상이거나 그 자식들의 초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14세기 말에 서로 다른 지방의 무역을 하면서 예술교류도 일어났는데 이를 주고받다 생긴 양식을
'국제적 양식'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국제적 양식에서 흥미로운 점은 실제 역사적 인물들을 기록하고 있는 그림이 있다는것인데, 
윌튼 두폭화에는 보헤미아의 앤 공주의 불행한 남편 리처드 2세가 그려져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왕은 천사와 꽃에 둘러싸여있고 아기예수는 왕에게 축복을 내리거나 환영하는듯이 그리고 그의 기도를 들어줄 것을 확약하듯이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있다. 형상에 대한 고대의 주술적인 태도가 이러한 '헌납자들의 초상'의 관습 속에 아직도 남아 있음을 볼 때 우리는 미술의 초창기에 볼 수 있었던 이러한 신념의 강인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언제나 성인 같은 생활만 할 수는 없는 거칠고 혼란한 생활 속에서 미술가의 기교를 빌어 만든 자신의 초상을 조용한 교회나 예배당에 걸어 성자나 천사들과 친숙하게 지내며 늘 기도드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소의 위안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라고 쓰여있네요.

요약하여 설명드리자면, "헌납자의 초상화"란 돈이 많은 헌납자가 본인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성당과 제단에 늘 기도하고 있고 성인의 축복을 받고 있는 본인이나 가족의 초상화를 걸어놓음으로서 그런 생활과 축복을 받고 있는 상태가 되기를 소망했던 당대의 풍습을 보여주고 있는 증거들이라는거죠. 또한 이 소망은 미술의 첫 시작이 주술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2015.07.14.

  • 출처

    서양미술사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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