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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흡기 질환 가능성 높아…추위·미세먼지 기승

오늘 호흡기 질환 가능성 높아…추위·미세먼지 기승

기사승인 2020. 01. 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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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쁨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일대 대기질 전광판이 초미세먼지 ‘나쁨’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서현정 기자
목요일인 9일 기상청은 뚝 떨어진 아침기온과 함께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를 예보하며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 질환 발병 가능성을 ‘높음’ 수준으로 고지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감기에 걸릴 확률을 의미하는 감기가능지수와 천식폐질환가능지수는 서울 등 전국 대부분에서 ‘높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지역의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으며,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9도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도·강원영서·대전·세종·충북·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며, 서울·인천·충남·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아울러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는 추위와 미세먼지 탓에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용인에 거주하는 변여봉씨(48)는 “감기에 걸려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미세먼지 영향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으며, 상도동에 거주하는 임경혜씨(40)는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다. 심할 때는 종일 공기청정기를 돌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서대문구 소재 병원에 근무 중이라고 밝히 허수경씨(28)는 “요즘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자녀를 둔 아이 엄마 A씨는 “마스크는 몇 달에 한 번 대량으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배부하는 것을 사용하고 어른들 것만 사고 있다”며 “아이가 자꾸 마스크를 안 쓰려고 하는 게 좀 힘들다”고 말했다.

시민 박경석씨(37)는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데 심해져서 비염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반면 여의도에서 만난 김용택씨(53)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젊은 층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며 “저는 마스크를 잘 사용하고 있지 않은데 회사 여직원들, 젊은 층들은 많이 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과로하지 않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며, 체온과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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