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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김용택
djfz**** 조회수 18,960 작성일2007.08.29

김용택시집어떤내용인지. 김용택 씨에대해서

좀가르켜 주세요 ㅇㅅㅇ

ㅇㅅㅇ???

맛잇는내공냠냠 같은글도받아줍니다

넘많이는올리지마시구요

이해되기십게 설명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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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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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운송업 문학 6위, 국어, 한문 5위, 고등학교교육 49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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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의 시인입니다.

  김용택은 우리 시대의 가장 소중한 시인 중의 한 사람이죠. 그의 시 세계는 현대인들이 잊고 지내는 농촌, 풀 한 포기, 어머니의 머릿기름 냄새 등에서 출발점을 이룹니다. 그가 쏟아 넣는 애정의 대상은 어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주변 사람들이거나 지나치기 쉬운 주위의 흔한 사물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도시인들에게는 더욱 소중한 것으로 다가오게 되죠.
  그러나 그의 시가 갖는 소중함은 농촌에 대한 친근감 넘치는 섬세한 묘사가 단지 현상 파악에 그치지 않고, 매서운 비판의 시선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리고도 투명한 정서 속에 숨어 있는 당당함이 그의 시를 그의 시로 존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의 시에 농촌 실정을 왜곡하는 도시의 위정자나 정책 당국에 대한 강한 외침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로부터 비롯됩니다.

  그와 함께 그의 시에는 오랜 옛날부터 전해 오는 공동체에 대한 소박한 소망이 깔려 있습니다. 그 소박함이야말로 화려한 논리가 난무하고 가치가 왜곡된 현실 상황에서 '우리'가 누구인지 깨닫게 해 줄 뿐 아니라,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고려할 때, 그의 시는 더욱 존재 가치를 얻게 됩니다.

  거기에다 전라도 사투리로 진행되는 가사체, 타령조, 판소리체 가락과 형식은 그의 시를 옹골찬 비판의 맛이 잘 드러나게 하는 동시에, 농촌 공동체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김용택의 등단작이자, 첫 시집이면서 대표 시집인 <섬진강>의 표제시이기도 한 '섬진강 1'은 오늘의 김용택을 있게 한 작품으로, 같은 제목의 연작 시편이 30편 가까이 됩니다. 이 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김용택 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섬진강같이 맑고 투명하면서도 진한 서정성이죠. 이 서정성은 섬진강 강변 마을의 아름답고 서럽고 한맺힌 삶의 실상을 어루만져 끌어안는 그의 기막힌 언어 구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시를 한 번 감상해 볼까요?

 

 

섬진강 1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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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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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df****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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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들이 있습니다.

이 바쁜 때 웬 설사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 바작: 지게에 짐을 싣기 좋도록 하려고 대나 싸리로
조개 모양으로 엮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만든 물건

(나오는 쪽 : 19쪽)

 

 

시인

 

배 고플 때 지던 짐 배 부르니 못 지겠네

 

(나오는 쪽 : 19쪽)

 

 


콩, 너는 죽었다

 

콩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나오는 쪽 : 20쪽)

 

 


                           지구의 일

 

해가 뜨고
달이 뜨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잎이 피고
눈이 오고
바람 불고
살구가 노랗게 익어 가만히 두면
저절로 땅에 떨어져서 흙에 묻혀 썪고
그러면 거기 어린 살구나무가 또 태어나지
그 살구나무가 해와 바람과 물과 세상의 도움으로 자라서
또 살구가 열린단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얼마나 신기하니?

작은 새들이 마른 풀잎을 물어다가 가랑잎 뒤에
작고 예쁜 집을 짓고
알을 낳아 놓았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것 또한 얼마나 기쁜 일이니
다 지구의 일이야
그런 것들 다 지구의 일이고
지구의 일이 우리들의 일이야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이 지구의 일을 방해하면
안 돼

 

(나오는 쪽: 117쪽)

 


짧은 이야기

 

사과 속에는 벌레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과는 그 벌레의 밥이요, 집이요, 옷이요, 나라였습니다.
사람들이 그 벌레의 집과 밥과 옷을 빼앗고
나라에서 쫓아내고 죽였습니다.

누가 사과가 사람들만의 것이라고 정했습니까.
사과는 서러웠습니다.
서러운 사과를 사람들만 좋아라 먹습니다.

 

(나오는 쪽: 118쪽)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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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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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비
중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김용택 시인은 섬진강 작은 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십니다

중 2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 아시죠?

창우와 다희가 김용택이 가르친 학생들입니다. 지금은 중 3이구요

 

한때 1학년 두명,2학년 두 명과 함께 동시집을 써서 출판한 적도 있어요

제목은 '달팽이는 지가 집이다' 인데 들어 보신적 있으실 거에요

 

'교실 창가에서'라는 시는 이광웅 시인을 생각하며 썼다고 해요. 이광웅 시인은 '오송회 사건'으로 갇혔던 분입니다.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쓴 시이기 때문에 형님을 생각한다고 한거죠.

 

'농부와 시인'에서는 김용택 시인의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적인 삶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볼 수 있고요.

김용택 시인은 우연히 친구를 따라 시험을 봐서 선생님이 되셨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가 사회나 자연, 삶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서 글로 정리를 한 것이 글이 는 동기가 되었다고 해요. 또 선생님은 환경 운동에도 관심이 많으십니다.

 

 

쉽게 풀어 쓰느라 직접 손으로 쳤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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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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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출생 : 1951년 9월 28일 (전라북도 임실)

소속 : 덕치초등학교 (교사)

학력 : 순창농림고등학교

수상 : 2002년 제11회 소충사선문화상

 

⊙ 김용택은?

 

1948년 임실에서 태어나 순창 농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스물한 살에 모교이기도 한

덕치초등학교 선생이 되어 지금까지 35년동안 고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 에서 펴낸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외 8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 무렵 아이들을 가르치며 평생을 고향에서

살아야 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후 시집 『섬진강』 『맑은 날』『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그 여자네 집』『그대 거침없는 사랑』 『연애시집』 『나무』

등을 펴냈고 <소월시 문학상>과 <김수영 문학상> 을 받았다. 또 자신이 사랑하는 시를

묶어 평한 『시가 내게로 왔다1.2』를 펴냈다. 산문집으로 『섬진강 이야기1.2』 

『그리운것들은 산 뒤에있다』  외 여러권이 있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삶은 가꾸어

갈 줄 아는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주어진 인생을 남김없이

써버릴 생각이다. 그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가치관)

 

⊙작품경향

오늘날 우리가 잊고 사는 농촌, 풀 한포기, 어머니의 머리 기름 냄새 등에서 시인의 작품은 시작된다.
그에게 있어 애정의 대상은 주변 사람들, 또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주위의 흔한 사물들에 대한 것이기에 도시의 독자 또한 시인의 그같이 섬세하고 여린 마음에 의해 농촌에 대해 거부감 없이 다가설 수가 있다.
그의 시가 농촌에 대한 친근감 넘치는 묘사와 현상 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매서운 비판의 눈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으며
독자는 그 시에서 여리고도 투명한 정서 속에 숨어있는 당당함과 옹골찬 목소리의 소유자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시인은 먼 옛날부터 전해오는 공동체에 대한 소박한 소망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소박함은 요즘의 각박한 세태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일 뿐더러
오히려 시대 착오라 비판될 수 있으나 역으로 온갖 화려한 논리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바로 이 순박함이야말로 끝까지 남을 진정성과 여유를 간직하고 있다 하겠다.
시인의 작품들 중에서 옹골찬 비판의 맛이 잘 드러나는 것은
전라도 사투리로 진행되는 가사체, 타령조, 판소리체 시들에서이며 전라도 방언과 속담, 속어의 연결은 농촌 공동체적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고,
전통 시가의 적절한 가락은 독자의 긴장, 분노, 웃음을 조절하는 힘을 가졌다.

자세한내용: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11&dir_id=110103&eid=xbpwJjb26nQRRVJ2XKRGV7Bm5Ar48vqU&qb=sei/68XDwNvHsLy8sOg=

 

⊙ 김용택의 짧은시

짧은 이야기

 

 

사과 속에는 벌레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과는 그 벌레의 밥이요, 집이요, 옷이요, 나라였습니다.

사람들이 그 벌레의 집과 밥과 옷을 빼앗고

나라에서 쫓아내고 죽였습니다.

 

누가 사과가 사람들만의 것이라고 정했습니까.

사과는 서러웠습니다.

서러운 사과를 사람들만 좋아라 먹습니다.

 

 

이 바쁜 때 웬 설사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지금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오

 

2007.09.02.

  • 출처

    네이버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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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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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김용택시인은

<교실창가에서>, <농부와 시인>

이라는 시집을 냈습니다

교실창가에서는

자유시 서정시를 뛰며 향토적인느낌과 감각적인 느낌은주며

이시를 통해 김용택은 아이들과의 삶에서 소박한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 예로는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 가 있습니다.

이책도 '교실창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속에서 소박한 삶에 행복을 느끼며

교사생활에서 느끼는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농부와 시인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삶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으며 서정시를 뛰고 '교실 창가에서'와 마찬가지로

향토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상 네인클리버 이였어습니다.

내공 팍팍 주세요 ! ㅋㅋ

200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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