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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영화 그림자살인 배경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5,945 작성일2009.05.05

영화배우 황정민 주연의 그림자살인을 봤는데요..

영화 배경이 너무 맘에 들어서 그런데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조선시대 말이고 서양 문물? 막 들어오고 고종?인가요

무튼 대충은 알겠는데 그 시대 평민들은 어떻게 살았고

왕은 누구였고 귀족들이나 권력을 쥐고 있던 사람들은 누구였는지..

또 사람들 옷 입는 거나 생활환경 같은 것들 그 시대 배경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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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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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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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ge****
고수
공포, 스릴러 영화, 한국사, 고양이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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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림자 살인 재미있게 봤어요.

반전이 좀 시시했고 생각보다 임팩트가 약했지만 ~^^

 

영화의 배경은 을사조약이 체결되어 (1905) 조선이 본격적인 일제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직후입니다.

영화 끝부분에 고종황제가 비밀리에 황정민을 만나 헤이그에 편지를 전해달라고 하죠. (헤이그 특사 사건-1907)

 

을사조약은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여 실질적으로 국권을 강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죠. ㅡㅡ^

당시는 조선도 밀려오는 외세에 의해 근세화 과정을 거치고 있었구요.

여러가지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남녀평등, 신분차별의 혁파, 농업중심 사회에서 상공업 위주로의 전환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선 사회 내부의 변화를 일제가 강제지배하면서 억압하게 되는 것이죠.

(이걸 말도 안되게 조선의 근대화를 도와준거라고 뻔뻔스레 주장하죠 ㅡㅡ)

19세기 중후반부터 서양문물이 많이 유입되었구요, 보수적인 면이 남아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근현대로 전환되는 시점이죠.

 

그리고 이 때는 왕이 아니라 황제입니다. (1910년 , 한일병합 전까지)

1897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연호(그 전까지는 중국 연호를 씀.)를 광무라 하고

황제즉위식을 올렸습니다.

권력의 중심은 당연히 친일파였습니다.

백성들의 생활상(1950년대까지 한복 입음)은 일제의 압력과 핍박에 많이 힘들었죠.

 

헤이그 특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고종이 폐위되고 1910년 , 한일병합이 이루어지면서 광복 전까지

조선(대한제국은 병합으로 사라짐)은 암울한 일제강점기를 보냅니다.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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