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우리나라 최연소 여자박사 윤송이님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정보천국 조회수 60,954 작성일2002.11.19
TV 프로그램 카이스트 이나영의 실제모델이라고 하던데.. 윤송이님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습니다.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열정소년
중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윤송이▼

서울과학고 2년만에 졸업

과학기술원(KAIST)3년6개월만에 졸업

이학박사(미국MIT, 컴퓨터 신경과학)

현 한국매킨지사 경영컨설턴트

SBS드라마 '카이스트'중 혜성(이나영분)의 실제모델


그녀에 관한 몇가지 내용을 함께 적습니다.

가족들 소개 좀 해주시죠.
아버지는 금융계통에서 일하시고, 어머니는 서예를 하세요. 한국서예대전에서 심사위원도 하셨고 그림도 그리시죠. 저희 집은 딸만 둘이라 여동생밖에 없어요. 동생 이름은 윤하얀인데 올해 스물세 살이죠. 서울대 자연대를 수석 졸업하고 국비장학생으로 지금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분자생물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어요.


정말 ‘천재 자매’네요. 그럼 평소 두 분이 서로의 전공에 대해 토론하거나 대화를 자주 나누겠네요?
그럼요. 둘밖에 없는 자매라 늘 친구처럼 지냈죠. 오늘도 전화 통화하고 이메일도 주고받았는걸요. 분자생물학이 분자 단위에서 생명 현상을 규명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저나 제 동생이 결국 생명을 다루는 부분에서 서로 만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동생하고 항상 대화를 많이 나눠요.


박사학위 논문은 어떤 걸 썼나요?
우리말로 하자면 ‘감성을 가진 지능 시스템에 대한 연구’였죠. 제가 MIT에서 관심을 갖고 공부한 것이 인공지능 시스템이었는데 인공지능을 연구해서 잘 활용하면 우리 주변 환경이 더 쉽고 편리하게 바뀌게 돼요. 그리고 이걸 연구하려면 사람을 더 잘 이해해야 돼구요. 2000년 2월 논문이 통과됐는데 그때 제 나이가 만 24세였어요.


연구소에 남지 않고 컨설팅 회사에 입사한 건 무슨 이유에서였나요?
학교에 계속 있으면 아무래도 시야가 한 가지로만 고착되잖아요? 좀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어서 제가 맥친지라는 미국의 다국적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고 지원을 했죠. 박사학위를 받던 바로 그 해 3월에 입사를 해서 하이테크나 미디어 회사들의 전략, M&A(기업인수합병)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회사일 외에도 맡은 일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 학기에는 서강대 영상대학원에서 ‘컴퓨터 게임산업의 동향’이라는 강의를 했었고, 이번에는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미래’라는 강의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으로도 일하고 있죠.


어느덧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일과 연구 때문에 늘 바쁜 큰 딸이라 어머니도 모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이 모녀를 황금 같은 주말, 오랫동안 붙잡아둔 것이 조금 미안했다. 하지만 그녀의 미소는 처음처럼 변함이 없었다. 진지하면서도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윤송이 박사를 보니 작은 체구 어디에서 그런 저력이 나올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과감하게 배운 것을 실천하는 그녀. 비슷한 나이 또래 누구보다 우뚝 솟아 있지만 거만함과 나태함이 없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재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가정과 교육의 산물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참고사이트 : http://kiki.patzzi.com/200006/k0006l0275p6.html#18

2002.11.19.

  • 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