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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83년 이해찬 세대들- 이란 말이 무슨뜻인가요?
yunn**** 조회수 13,299 작성일2003.08.16
83년 이해찬 세대들 ㅜ.ㅜ
제일 불쌍한건 이해찬에게 속은 83입니다 -_-


어떤 꼬릿말에 이렇게 남겨져 있던데..;;

58년개띠에관한 질문에서 이런 코멘트가 남겨져있더군요-_-

속다니 뭘 속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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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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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밟은 83년생과 84년 생을 말합니다.

83년 생이라고 해둡시다.(현 02학번)

99년도, 즉 이들이 고1이 되는 입시의 시발점에서

이해찬 당시 교육부 장관이 교육방침을 싹 개편한다는 얘기를 했지요..

'한가지만 잘하면 대학갈수 있다' '누구나 원하면 대학에 갈수 있다'

입시에 시달렸던 수많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 당시에는 좋아라 했습니다.

그러나 단 몇달만에 개편하고자 했던 그 학제가 모두 해결된다면

그간 우리 학생들 그렇게 죽도록 고생 안했겠지요..

야자(야간자율학습), 심자(심야자율학습), 월간 모의고사까지 싹 폐지했습니다

대신 방과후 활동이라고 왠 늴리리야 놀음을 시켰지요.


심상치 않은 1년이 지났습니다.

건국이래 최저의 학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채

각 학교나 교사들은 학교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교육부나 교육청 몰래

아무래도 공부를 시켜야 하지 않나 하는 위기의식을 느꼈지요...

그떄까지도 우리 이해찬 세대는 우리 윗기 선배들이 죽어라고 목숨걸던

모의고사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학생들의 학습과정를 평가한다는 수행평가는 점점 이름만 남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수행평가라는 절차 자체가 거의 평가의 의미를 잃었지요.

3학년이 되어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해찬 1세대들은

모의고사가 무엇인지 입시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껴버렸지요.

이해찬 장관의 말은 정말로 다 뻥이었습니다.

비방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겪은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우리 83년생들 참 꿈많은 세대였는데.. ㅜㅠ

입시에서 정책과 교육과정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을 접했고.. 최악의 수능을 맞았습니다.

수능의 난이도에는 늘상 문제제기가 되어 왔지만 당시만은 그 정도가 심했다고 봅니다.

재수생이 가장 파워를 떨친 해였고 재수생이 가장 많이 생긴 해였습니다.

함께 딩가딩가(?!)하던 이해찬 2세대들도 그제서야 놀라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위 등쌀에 결국 이해찬 1세대들 설곳만 좁아진 셈이지요.

아직도 삼수의 늪에서 허덕이는 이해찬 1세대들이 많이 있지요

건국이래 최저 학력이라 비난받았지만 건국이래 최악의 정책에 희생된

희생양이라 볼수 밖에 없는 셈이지요.

속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해찬 전 장관의 독단적인 발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은 있군요..

하지만 기초공사 없는 모래성과 같은 지난 교육정책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해찬 1세대는 그 교육정책의 산 증인으로서

더욱 나은 다음 정책의 버팀목이 되도록 또 한번 노력할 것입니다.

200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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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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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세대...

제가 한참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할때

교육부 장관 이름이 이해찬입니다.

이해찬 장관이 내세운 것 하나가 바로

'특기 하나만 있으면 대학간다' 였거든요..

잘하는것 하나만 있으면 대학에서 뽑아준다는 거죠...

현실은요?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기로 가는 애들은 전국에서 쳐도 몇명 안되었거든요..

뽑는 인원은 적은데, 애들은 장관의 말에 혹해서 많이 몰리니..

이해찬 장관이 마치 모든 아이들이 그런식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것처럼 말했기 때문이죠..

여튼, 교육 행정에 있어서 매우 큰 오점으로 남은 정책이었습니다.

200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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