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은 상실의 시대에 맞서는 희생과 사랑

MBC 특별기획 월화 드라마「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의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25일(월)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으로 드라마 초반 탄광촌을 배경으로 시작해 두 남자의 사랑, 복수 등 결코 헤어날 수 없는 엇갈린 운명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메인 포스터는 9명의 주연배우들이 격정의 시대를 넘어 우린 모두 하나였다는 컨셉으로 촬영됐다. 공개된 주연배우들의 포스터에는 두 남자의 운명과 연결되어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의 애절한 모습이 담겨있다. 

대작답게 화려한 배우들이 보여준 섬세한 표정연기는 젊은 연기자와 중년 연기자들의 대립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전체 배우들의 캐릭터 느낌, 모두가 하나된 가족의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개인 포스터에서도 거칠고 강인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는 송승헌. 그는 극중 캐릭터의 느낌을 살려 드라마 초반의 힘든 시간을 표현했다. 어두운 배경과 복장은 그의 폭발력 있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나타낸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복수를 꿈꾸는 이동철 역의 송승헌은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살아간다. 그런 송승헌의 모습은 마치 야생마를 연상케 한다.

송승헌과 연정훈의 포스터는 그들의 극적인 운명을 더욱 두드러지게 보여주고 있다. 혈육의 애증과 형제의 갈등을 표현한 이 장면은 밤을 지배하는 형과 밤을 평정하는 아우라는 컨셉으로 촬영되었다.

송승헌과 마찬가지로 복수를 꿈꾸지만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가 된 연정훈. 송승헌의 강하고 남성적이며 거친 느낌과 연정훈의 부드러우면서 반듯한 느낌은 형제였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걷는 대립의 모습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9시간이 넘는 포스터 촬영에도 지친 기색 없이 촬영에 임했던 배우들.
그들의 이러한 열정과 노력이 담긴 「에덴의 동쪽」의 포스터는 배우 한명 한명이 각자 맡은 극중 인물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MBC 창사47주년 특별기획 드라마「에덴의 동쪽」은 죄악으로 얼룩진 한 인간의 업보로 초래된 두 가문의 잔혹한 운명을 다룬 드라마로 오는 8월 25일(월) 밤 9시 55분에 첫방송 된다.

송승한,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 이연희, 박해진 등이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