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최영수 “친동생 같은 채연이 폭행? 말도 안 돼”

  • 등록 2019-12-12 오전 9:04:38

    수정 2019-12-12 오전 9:04:38

폭행 의혹에 휩싸인 장면 (사진=EBS ‘보니하니’ 라이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서 ‘당당맨’ 캐릭터로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최영수(35)가 폭행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영수는 지난 10일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걸그룹 버스터즈 멤버 채연(15)을 때리는 듯한 동작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방송에서 채연이 최영수의 팔을 붙잡자 최영수가 채연의 손을 뿌리치며 팔을 휘둘렀다. 이 장면은 다른 출연진인 김주철의 몸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딱’하는 소리가 들렸고, 채연이 자신의 어깨를 한 손으로 움켜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폭행 논란을 제기하며, 최영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했다.

논란 직후 채연의 소속사 제이티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영수와 채연이 싸우거나 폭행이 있었던 게 아니라 두 사람이 장난을 친 것이다. 두 사람이 친해서 평소 장난을 많이 치는데 이번에 좀 심하게 장난을 친 모습이 확대 해석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채연 측의 입장 발표에도 폭행 의혹이 커지자 최영수는 ‘보니하니’에서 하차하게 됐다. 지난 11일 EBS는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영수와 개그맨 박동근(37)을 하차시키고 논란이 된 콘텐츠를 삭제했다. 박동근은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BS가 폭행, 욕설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관계자 징계를 약속했다. (사진=EBS ‘보니하니’ 홈페이지 캡처)
해당 보도가 전해진 후 최영수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겐 조카, 친동생 같은 아이인데 무슨 폭행이냐, 말도 안 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영수는 문제가 된 폭행 의심 장면에 대해 “채연이와 조카와 삼촌 그 이상으로 친하다. 채연이를, 그것도 방송 중에 왜 때리겠느냐. ‘안 때렸어요’ 말고 해명할 말도 없다. 너무 답답하다. 하필 앵글을 주철이형이 가려버려서 더 이상하게 됐는데, 어깨를 잡고 밀었다. 때리는 소리가 났다고 하는데, 그건 방송에 다른 소리가 들어갔을 것이다. 채연이가 절 붙잡고, 제가 뿌리치고 밀고 채연이가 절 바라보는 그런 상황극이다. 평소에 ‘보니하니’를 보는 사람들에겐 너무 익숙한 (장면으로), 그런 분들은 의심도 안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니하니’ 출연 13년째다. 조용히 ‘보니하니’ 잘해온 나 같은 사람한테 세상이 왜 이러나 싶다. 내가 음주운전을 했거나 도박을 했거나, 진짜 죄를 지었으면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소속사도 없는 전 그냥 EBS 개그맨이었는데, 오늘 EBS와의 인연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솔직히 채연이를 더 걱정했다. 아마 저보다 채연이가 더 상처받았을 것이다. 오늘 채연이가 ‘저 때문에 하차하시냐, 너무 미안하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냥 토닥여줬다”고 전했다.

최영수는 끝으로 “어쨌든 일이 이렇게 된 건 제 잘못이다. 어른답지 못한 행동,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해서 ‘보니하니’에 폐를 끼친 게 정말 마음이 아프다. 전 평소에 술도 안 마시고, EBS랑 집만 왔다갔다한다. 나쁜 사람 아니고, 채연이 정말 안 때렸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