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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동생 훈육법 동생이 너무 절 닮아가는...
비공개 조회수 685 작성일2018.11.04
동생 훈육법

동생이 너무 절 닮아가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저는 지금 중학생이고 5학년 때부터 4년 정도를 제정신이 아닌 싱태로 보냈어요.
그 때 사춘기와 집안 사정이 겹쳐 정말 많이 반항도 했고 못할 짓도 많이 저질렀습니다.
그 때문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셨는데요.
이제 제가 겨우 정신을 차리니 동생이 절 따라 패악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가족 하나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오신 분인데.
진짜 저희 엄마 이야기 인생 스토리 들으려면 옆에 크리넥스 몇 박스 준비해야 할 겁니다.
저희 둘 때문에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또 저희 둘 때문에 그 시간들을 버텨오신 분인데, 그런 분께 제 동생은 가족이 뭐냐고. 가족 따위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제가 아무리 화가 나 온갖 쓰레기 같은 말들은 내뱉어도 차마 저런 말은 하지 못했어요. 다른 집안은 어떨 지 몰라도 저희 집안에선 굉장히 민감하게 다뤄지는 주제거든요.
엄마가 동생을 혼내시면서 엄마가 너를 위해 노력한 만큼 너는 잘 자란 아이다 라고 하니 동생은 그 말을 대놓고 비웃었어요.
이 외에도 엄마한테 자기 친구들에게나 쓸 법한 언어들을 사용하는데,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 못 견디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뭐라 할 입장이 못 되는게, 그 자식이 원래는 정말 착한 아이였어요.
엄마한테 혼나서 울고있으면 쪼르르 와서 괜찮냐며 위로해 주고, 제가 아무리 못된 말을 퍼부어도 한 시간 후면 기억도 안 나는지 와서 이것저것 간식 나눠주는 둘도 없이 착한 동생이었단 말이에요. 얼마나 저를 따라다니면 연필 잘못 잡는 것도 똑같히 잡고 말투까지 똑같겠어요.
이런 동생 앞에서 온갖 폭언을 내뱉은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니
저는 아마 천국에 가긴 그른 것 같습니다.
소리 질러도 보고 때려도 봤지만 전혀 고쳐지지 않을 뿐더러 점점 나쁜 행동들에 대한 죄책감까지 느끼지 않는 동생을 어떻게 이끌어 줘야 할까요?
이젠 학교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러다 정말 큰일날 것 같아요.
좋은 말로 타이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질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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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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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2번째 답변

안녕하세요. 구로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입니다.

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읽는데, 동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어머님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무엇보다 님때문에 동생이 현재 이런 모습이 되었다는 생각이 드니

정말 속상하고 죄책감도 느껴질 것 같아요.


님께서는 사춘기를 힘들게 보내셨지만

감사하게도 지금은 그런 시기를 좀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동안 어머니께 보였던 행동들을 돌아보고 후회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예전에는 잘 몰랐던 어머니의 아픔,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들도 많이 느껴질텐데

그런 마음으로 동생의 모습을 보니

더 속상하고, 어머니께도 더 죄송한 마음이 클 것 같아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어머니와 동생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님의 진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님께서는 그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왔기 때문에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볼 수 있지만 

동생은 아직 사춘기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동생의 마음은 어떨까요. 그리고 동생에게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사춘기를 보내던 시기의 님의 모습을 떠올려본다면 동생에게 다가가는 것이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요.


동생에게는 어쩌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진심이 담긴 위로와 사랑의 말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님께서 먼저 겪어봤고, 동생분은 늘 님의 모든 걸 따라했다고 했으니

야단을 치거나 타이르기 전에 지금 님이 느끼는 감정, 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동생은 누구보다도 님께서 관심을 가져주고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님이 먼저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다가가준다면 동생도 마음을 열게 되지 않을까요.


상담을 통해서 좀더 도움을 받고 싶으면 학교 Wee센터를 방문해도 좋구요.. 전화상담도 가능해요. 국번 없이 청소년 전화 1388로 연락주시면 가장 가까운 센터로 연결이 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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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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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q****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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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일단 아버지는 뭐하고계시죠?이럴때 어머니들이 힘드시면 아버지라도 엄하게나가시는데 하지만 무조건 엄하다고 좋진 않습니다.음...일단 사정을 말해보세요 저도 약간 그런집거든요 .. 부모님이 맨날싸우셔서 하지만 지듬은 괞찬으시고 전 뭐 얼굴이나 가꾸면서 살아가고있죠 가끔 애교도떨고 동생에개 포옹을 해주세요 그리고 따뜻한 한마디를 해주세요 .동생에게 힘든일은 없냐고 물어보세요얼마든지 행복할수있습니다 처음부터 나쁜아이는없죠 그 주변환경이 아이릉 빠꾸는것이죠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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