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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러시아 캼차카 반도와 추코트 반도에 정착한 러시아 여러 소수 민족들은요?
비공개 조회수 155 작성일2019.12.20

제가 현재까지 러시아 캼차카 반도와 추코트 반도 일대에

정착한 러시아 여러 소수 민족들에 대해 알고자 하는데요?

연해주 나나이 족이나 타타르 족과 어떠한 유사점과 차이

점들이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들이 사용했던 고유 언어들은요?

슬라브 족에 의해 정벌되는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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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17세기 이전까지 캄차카는 아시아 동북부를 아우르는 여러 소수민족의 땅이었다. 대표적 토착민으로 꼽히는 코랴크와 이텔멘, 추크치, 에벤 외에도 홋카이도 원주민으로 유명한 아이누, 원시 에스키모 공동체의 일원인 알류트 등 다양한 민족이 반도 곳곳에 흩어져 살았다.

야생의 땅을 개간해 거대 문명을 이룩한 건 아니었지만, 대개 순록을 유목하고 사냥 및 어업 문화를 일구며 자연과 더불어 살던 민족들이다. 다만 18세기 이후 많은 이들이 전쟁과 질병으로 목숨을 잃거나 러시아 문화에 동화됐고, 오늘날 캄차카 원주민의 비율은 고작 3퍼센트에 불과하다.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의 근교 민속마을 카이늬란Kaynyran에 방문하면 현재 캄차카 원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랴크인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오호츠크 해안을 따라 고대 코랴크 문화를 형성했던 이들은 사냥과 유목 생활을 발전시키며 점차 캄차카반도 깊숙이 이동했는데, 비교적 최근까지도 주로 북부 산악지대에서 순록을 키우며 살았다.

안타까운 건 그들 고유의 언어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 1960년대만 해도 대부분의 코랴크인이 모국어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수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다행히 카이늬란에는 코랴크의 전통을 지키는 이들이 남아 여행객을 반긴다. 주로 화산과 바다, 일대 야생동물에서 영감을 얻은 그들의 춤과 노래는 캄차카의 자연과 그대로 닮아 있다.

추코트카 반도 원주민이라면 축치인을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

축치인(러시아어: чукчи, 축치어: чукча, 문화어: 축치족)은 시베리아 북동부의 축치 반도에 사는 민족이다.

총 인구는 대략 1만 6천명이고, 축치어를 사용한다.

축치인은 주로 순록목축으로 사는 토나카이축치와, 해안에 거주하면서 어로바다표범 등의 수렵으로 사는 해안축치로 나눌 수 있다.

토나카이축치는 원래 야랑가로 불리는 텐트에 살았고 순록 유목으로 살고 있었지만, 소비에트 연방 시대에는 정주 정책에 의해 정주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유목 생활로 되돌아오고 있다.

대부분은 축치 자치구 내에 살지만, 서쪽의 사하 공화국, 남쪽의 마가단 주, 남동의 코랴크 자치구에도 소수가 살고 있다.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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