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차림을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식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의 모순일수도 있지만.....

지금의 일본과 비슷합니다.....

아니.....일본식이 중국에서 넘어갔다라고 해야겠네요.....

우리나라는 예전에는 집안에 조상을 대표하는 위패를 모셔두지 않고...

사당에 모셨지요.....

그리고 평상시에는 그냥 정화수로 모시거나 약간의 음식으로 모시고 한식이나 설날 혹은 기일이 돼면 지금의 상차림처럼 대단하게 모셨습니다.....

즉 지금의 우리나라는 평상시에 모시던 사당전통이 사라지고 어쩌다 한번 씩 모시는 전통이 활성화 됀것이고.....

중국과 일본은 그냥 계속 평상시에 집안에 위패를 따로 모셔둡니다....

즉 우리나라는 조상에 대한 제사가 하나의 가족 이벤트화 됀것이고.....

중국과 일본은 그냥 생활화가 됀것이랍니다....

물론 중국은 문화대혁명 이후에 대륙에서는 이러한 습관이 사라졌지만...

대만이나 홍콩등지는 아직도 집안에 조상의 위패를 모셔두고 있답니다.....

지금도 간혹 중국고전영화를 보면 나오지요......

청나라 정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면.....

집 안에 조상 위패를 모셔두고.....무슨 일만 있으면 거기에 향을 올리고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것.........

넵......

따라서 중국은 우리나라 처럼 제사때의 대단한 상차림이 따로 없답니다.........

좋게 말하면 365일이 모두 조상과 함께 하는 날인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설날이라도 특별히 조상을 위한 제사를 지내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청명절이나 기일인 경우는 중국도 특별히 조상을 모시는데.....

이때는 우리 처럼 성묘를 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처럼 음식으로 조상을 모시지 않고......지전......즉 종이돈을 준비해 가서 태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는데....

이는 청나라 이후의 화폐의 활성화에 의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명나라때 나왔던 연의소설인 서유기만 하더라도....

서유기 내용중 당태종 이세민이 저승에 가게 돼는 상황이 나오는데.....

거기에서는 저승에 부족한 물품이 호박이라고 하여....호박을 저승으로 보낸는 장면이 나옵니다....

즉 명나라 시기만 해도 종이돈을 태우는 것 보다는 저승에 물품을 바로 보내는것......

그런 습관이 존재했던 것이지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제사상을 푸짐하게 차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저승에서 부족했던 음식을 접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생전에 좋아하셨는데 저승에서는 못 드셨던 것을 접대하는......

중국도 명나라때 까지는 그런 전통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청나라 이후에 화폐가 활발해 지면서....

저승에 가서도 돈만 있으면 물건을 구할수 있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돼고.....

그 후에는 거의 태반이 저승에 돈을 보내는 지전을 태우는 것이 널리 활성화 됀것 같습니다.........

즉 지금의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처럼 제사상을 차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소수민족 사이에서는 있지만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