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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제사상 차릴 때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36,437 작성일2009.09.29

안녕하세여^^

제가 제사상을 차리려 하는데요.

모르는 게 있어서요^^

질문 들어갈께여~

Q1.주로 제사상에는 무슨 무슨 과일이 들어가져? 과일 이름 점 적어주세여!

Q2.주로 제사상에는 무슨 무슨 음식이 들어가져? 음식 이름 점 적어주세여!

Q3.주로 제사상에는 과일과 음식을 놓는 위치가 뭐져? 그림 점 해주시면 ㄳ!

 

아, 제가 잘 모르는게 3가지네여!! 최대한 빨리 부탁드려여!

제가 뭘 좀 해야 해서여::

내공 드려여.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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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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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하세요....

 

 

 

 

 

 


 

 

  제사상 차리기

 

제상 진설도

제례(祭禮)란 제사 지내는데에 대한 여러가지 예()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예가 그리 복잡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은 그 만큼 현대인들이 제사(祭祀)를 등한히 한다는 증거가 있고 따라서 조상에 대한 자손의 도리를 다하지 않은 결과가 되는 것이다.
자기를 낳아 길러주고 돌보아주신 선조(
先祖) 에 대한 정성을 다한는 예()로서 모시는 자손의 당연한 도리라고 하겠다.

합설(合設)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신다.

,, 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한다.

남좌여우(男左女右)

남자조상은 서쪽(왼쪽), 여자조상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모든 기준은 제사를 지내는 사람을 기준으로 좌에서 우로 배열한다.

좌측은 양, 우측은 음을 의미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제사를 함께 지낸다면, 좌측에 할아버지, 우측에 할머니 밥과 국을 놓는다.

증조부모와 조부모(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를 함께 지낸다면, 좌측에 증조부모, 우측에 조부모 밥과 국을 놓는다.

함께 절을 할 때에도 연장자가 좌측에 선다.

여자들과 함께 절을 할 때에도 남자들이 좌측, 여자들은 우측에 선다.

제주가 혼자 절할 때 남자들은 좌측, 여자들은 우측에서 있는다.

제사상 놓기

제사상은 안방의 북쪽을 향해 놓는다.

집에 병풍이 있다면 병풍을 북쪽 벽을 향해 맨 먼저 놓는다.

제사상은 벽이나 병풍에서 50Cm정도 떨어지게 놓는다.

이 곳에 방석을 놓기도 한다.

병풍은 대개 한 면에는 꽃이나 나무 그림이 다른 쪽은 글씨가 쓰여져 있는데, 차례에는 꽃이나 나무 그림이 보이도록 세우고, 기제사인 경우에는 글씨가 보이게 세운다.

알아두어야 할점

돌아가신 날 새벽 0시초 내외 제관은 세수하고 옷을 입되 남자는 흰옷에 흰띠를 하고 여자는 천한 무색옷에 금은 패물을 지니지 않고 청사에 서서 제물을 올린다.

제물은 실과를 먼저 올리며 제관의 왼쪽으로부터 차례대로 진설 하여야 한다.

제사상 차리기

우리나라 속담에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뒤집어 놓으면 집안마다 음식을 차리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사상을 차리는데 대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여러가지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에도 공통적인 원칙이 있다. 이러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제사상은 북쪽을 향한다.

(2) 좋은 음식을 혼백의 가까이 놓는다.

(3) 좋은 음식을 혼백의 오른쪽에 놓는다.

(4) 모든 음식은 홀수로 놓는다.

제사상은 북쪽을 향한다.

한자에서 북녁 북()자는 원래 등 배()자에서 탄생되었다.

등 배()자는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대고 서 있거나 앉아 있는 형상의 상형문자이다.

한자를 만든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집을 지을 때 겨울에 햇볕을 잘 들게 하려고 남쪽을 향해 지었다.

따라서 높은 사람이 집안의 안쪽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등이 북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래서 등 배()자가 "북쪽"이라는 의미가 생겼다.

대궐에서 왕이 자리에 앉거나, 관아에서 원님이 앉을 때에도 모두 등이 북쪽을 향한다.

따라서 제사를 지낼 때에도 혼백의 등이 북쪽을 향하도록 앉으니까, 자연히 제사상은 북쪽을 향하게 된다.

하지만 아파트 생활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북쪽을 고집하기가 힘들다.

더욱이 안방은 침대가 차지하고 있어서 제사상을 놓을 자리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혼백이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으시도록, 소파 앞에 제사상을 차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음식을 혼백의 가까이 놓는다.

혼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맨 먼저 놓는 것은 밥과 국이다.

그 다음부터는 좋은 음식(혹은 비싼 음식)을 혼백 가까이 놓으면 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예나 지금이나 좋은 음식이 비싼 음식을 의미한다.

물론 여기에서 비싸다는 의미는 옛날의 물가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동물성 음식(고기, 생선,)은 식물성 음식(나물, 과일)보다 비싸다.

그리고 육류는 생선보다 비싸다.

또한 요리한 음식(나물)은 요리하지 않은 음식(과일)보다 비싸다.

제사를 차리는 법으로 과채적탕(果菜炙湯 - 과일, 채소,,)이라는 말이 있는데, 맨 앞줄에 과일, 다음 줄에 채소로 만든 나물, 다음이 적(부친 음식), 그 다음이 탕(끊인 음식) 순으로 놓는 방법이다.

하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적과 탕의 순서를 바꾸어 놓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위의 원칙대로 음식을 놓아보면 어떤 줄에 놓을 음식이 너무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앞줄이나 뒷줄로 보내면 된다.

좋은 음식을 (西)에 놓는다.

제사상을 차릴 때 혼백의 가까이에 좋은 음식을 놓듯이, 혼백의 서쪽에 좋은 음식을 놓는다.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 가까이에 좋은 음식을 놓아 드시기 편하게 하려는 것이다.

또한 차례와 같이 2~4대의 제사를 한 상에 차리는 경우 서쪽부터 높은 조상신(증조부-증조모-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을 모시기 때문에 서쪽에 더 좋은 음식을 놓는다.

제사를 차리는 법으로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라고 있다.

생선보다는 고기가 비싸기 때문에 고기를 혼백의 오른쪽에 놓는다.

또한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를 보면, 꼬리가 먹기 좋은 쪽이기 때문에 서쪽에 놓는다.

생동숙서(生東熟西 - 생 것은 동쪽, 익힌 것은 서쪽)를 보면, 생 것 보다 익힌 것이 먹기 좋기 때문에 서쪽에 놓는다.

따라서 사자성어와 같은 제사 차리는 법을 모두 외우기 보다는 혼백을 기준으로 가깝고 서쪽에 좋은 음식을 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숫자에 담긴 음양의 이치

살아 있는 사람에게 절을 할 때에는 1 번하지만, 죽은 사람에게 절을 할 때에는 항상 2 번한다.

살아 있음은 양()을 의미하고, 홀수인 1도 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죽음은 음()을 의미하고, 짝수인 2도 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4번 절을 하는 집안도 있다.

이는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여자()가 죽은 사람()에게 절을 하면,()과 음()이 겹치기 때문에 4번이 된다.

하지만 절을 하는 횟수를 제외한, 제사는 지배하는 숫자는 다음과 같이 모두 양의 수이다.

- 분향할 때 향의 갯수는 한개 혹은 3개를 꽂는다.

- 제사상에 음식을 놓는 줄수는 3줄 혹은 5줄이다.

- 제물의 갯수(생선 마리수, 과일 수, 나물의 종류, 탕의 종류 등등)는 모두 1, 3, 5, 7... 개로 모두 홀수 이다.

과일을 놓을 때도 홀수 개로 놓는다. 생선도 한마리나 3마리를 놓는다. 나물도 3가지나 5가지를 놓는다.

제사상에 사용하지 않는 음식

고추나 마늘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김치는 제삿상에 올리지 않는다.

(일부 지방에서는 김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김치는 고추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백김치이다)

원래 고추는 한국에서 재배되지 않았다.

한국에 들어온 내력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독한 고추로 조선 사람을 독살하려고 가져왔으나, 오히려 고추를 즐기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고추는 임진 왜란 때 일본에서 들어 왔고, 이로 인해 제삿상에는 고추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름에 " (,어릴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준치, 넙치, 날치, 멸치, 꽁치, 갈치, 한치 등 주로 비늘이 없는 생선)은 제사상에 사용할 수 없다.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예로부터 한약을 먹을 때도 비늘 없는 생선을 금기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옛날에는 이름에 ""자가 들어가는 생선이 비교적 흔하고 싼 생선이기도 하였다.

지방에 따라 다르나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기가 조기이다.

제주 지방에서는 옥돔을 사용하고, 경상도에서는 상어고기(돈배기라 부른다)를 사용하기도 하고 내륙지방인 안동에서는 간고등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복숭아 나무가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제사상에는 복숭아를 쓰지 않고, 집안에 복숭아 나무를 심지도 않는다.

과일을 구입할 때에는 반듯한 것으로 고른다.

썩거나 벌레 먹은 것은 안되고 모양이 비틀어져 보기가 이상한 과일을 사용해서도 안된다.

감 대신 곶감이나 귤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외에 바나나, 오렌지, 수입 포도 등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는 과일을 제사상에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제한이나 금기는 없다

(오히려 조선 시대에는 이런 과일이 귀해 임금이나 가까운 신하들만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식혜,,면은 건데기를 사용합니다.

술은 청주를 주로 사용하나 탁주를 사용하기도 한다.

추석에는 햅쌀(그해 수확한 쌀)를 준비한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제사를 지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서 열거한 복잡한 형식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이다.(이 말은 공자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돌아가신 분이 생전에 담배를 즐겨 피우셨다고, 담배에 불을 붙여 제사상에 올려 놓는 사람도 있다.

담배를 제사상에 놓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떠나, 돌아가신 분을 위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TV드라마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생전에 화투(花鬪)를 즐겼었다고, 어머니 제사상 앞에 화투를 갖다 놓고, 어머니와 화투치는 시늉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감동 그 자체였다!!!

더 중요한 것은 일년에 몇 차례 가족이 모두 모여, 돌아가신 분을 기리며 음식를 대접하고, 서로 간에 음식을 나누어 먹음으로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다.

최근 명절증후군이라고 해서 명절이 되면 몸이 아파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족을 위해 일년에 몇 차례만 희생한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런 병은 사라지리라 본다.

 

 

 

 

출처....blog.daum.net/3zero/16441797

20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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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fa****
달신
문화재 12위, 인체건강상식, 세시풍속, 명절 26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제사의 주인공은 제사를 받는 조상입니다.
따라서 모든 기준은 조상님이 앉으신 자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묘지를 쓸때는 부좌라 하여 좌측에 부인을 모십니다.
이도 또한 주인공인 남편을 기준으로 합니다.
제사에 관한 참고 자료와 제사상 진설 방법입니다.

제례의 방위와 참례자의 위치

제례의 방위

제례의 방위는 자연의 동서남북이 아니라, 신위를 모신 곳을 북쪽으로 설정해 신위를 기준으로 했을때 앞이 남쪽이고 뒤가 북쪽이며, 신위의 왼편이 동쪽이고 오른편이 서쪽입니다.

즉 신위를 마주 보았을 때 신위가 있는 쪽이 북쪽이고, 내가 서있는 곳이 남쪽이 되며, 왼편이 서쪽이 되고 오른편이 동쪽이 된다.

참례자의 위치

1. 남자는 중앙 자리의 동쪽에 서는데 신위에 가까운 북쪽과 중앙자리에 가까운 서쪽을 상석으로 해서 차례대로 선다.

2. 여자는 중앙 자리의 서쪽에 서는데 북쪽과 중앙자리에 가까운 동쪽을 상석으로 해서 차례대로 선다.


제수 진설


[제수 조리법]

제수를 조리할 때에는 몸을 깨끗이 하고 기구를 정결한 것으로 쓰며 침을 튀거나 머리카락 등이 섞이지 않아야 한다.
모든 제수의 조리에는 향신료(香辛料)인 마늘, 고춧가루, 파 등의 조미료를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으로 조미한다.
꽁치, 갈치, 삼치 등 '치'자가 끝에 들아가는 생선과 복숭아는 제사상에 쓰지 않는다.
색소를 이용하여 화려한 색깔을 내지 않는다.
잘게 칼질하거나 각을 뜨지 않고 가급적 통채로 조리한다.
메, 갱, 탕, 전, 적, 면, 편과 같이 뜨겁게 먹어야 할 음식은 식지 않도록 한다.
제상에 올릴 제수는 자손이 먼저 먹어서는 안 된다. 제상에 올릴 만큼 따로 담아놓고 남는 것을 먹는 것은 괜찮다.
제상에 올릴 제수를 제기에 담으면 대상(大牀)에 올려 대기 시킨다.
밤은 껍질을 벗기고, 기타의 과일은 담기 편하게 아래와 위를 도려낸다.
배, 사과와 같은 과일은 꼭지부위가 위로 가게 담는다.
제수를 그릇이나 접시에 담는 것을 '괸다'라고 한다.
[제사음식]

표준제수(祭羞)

제사음식을 한문으로 쓸 때는 제수(祭羞)라 쓴다. 제수(祭需)란 제의에 소용되는 물품을 말하는 것이고 조리된 음식은 제수(祭羞)이다.

제수는 지방과 가정에 따라 달라지나 여기에서는 표준적인 종류와 그릇 수를 예시한다. 그러므로 경제적 여유가 있더라도 더 마련할 필요는 없고 각기 형편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다.

1. 초첩(醋捷) : 식초를 종지에 담는다.(1종지)

2. 메(밥).반(飯) : 밥이다. 식기에 수북하게 담고 덮개를 덮는다.(신위수대로)

3. 갱(羹),메탕(국) : 국이다. 소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넣고 끓인 국을 그릇에 담고 덮개를 덮는다.(신위수대로)

4. 숙수(熟水) : 숭늉이다.(신위수대로)

5. 면(麵 : 국수) : 국수를 그릇에 담고 덮개를 덮는다. 국수 위에 계란 흰자를 부쳐 네모로 썰어 얹어서 모양을 내기도 한다. (떡접시수와 같게)

6. 편(떡) : 현란한 색깔을 피한다. 팥고물을 쓸 때도 껍질을 벗기고 흰 빛깔이 되게 한다. 대개 시루떡을 해서 정사각형의 접시에 괴고, 위에는 찹쌀가루로 갖가지 모양을 빚어 기름에 튀기고 꿀이나 조청을 바른 웃기를 얹는다.(신위 수대로 또는 한제상에 1접시)

7. 편청 : 꿀이나 조청 또는 설탕을 작은 접시에 담아 떡 옆에 놓는다.(떡 접시 수대로)

8. 탕(湯) : 찌개이다 탕은 홀수 그릇 수를 쓰는데 대개 3탕을 쓰고 여유가 있으면 5탕을 쓰기도 한다. 모든 탕은 재료를 끓여서 건더기만 그릇에 담고 덮개를 덮는다

육탕(肉湯) : 소고기를 재료로 한다.
어탕(魚湯) : 생선을 재료로 한다.
계탕(鷄湯) : 꿩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닭을 쓴다.
소탕(蔬湯) : 채소나 두부 등을 재료로 한다.
이 4가지가 기본이고 5탕을 할 때는 적당한 재료를 써서 추가한다.

9. 전(煎) : 부침개이다. 적과 합해 홀수 접시를 쓰는데 대개 육전과 어전 2가지를 쓰며 여유가 있으면 육회와 어회를 보태 4가지를 쓰기도 한다. 둥근 접시에 담는다.(2~4접시)

육전(肉煎) : 고기를 다져서 두부와 섞어 동그랗게 만들고 계란 노른자를 묻혀서 기름에 부친다.(1접시)
어전(魚煎) : 생선을 납작하게 저며서 노란자를 묻혀서 기름에 부친다.(1접시)
육회(肉膾) : 소의 살코기 장, 간 등을 썰어서 접시에 담는다.(1접시)
어회(魚膾) : 생선살만 저미거나 썰어서 접시에 담는다.(1접시)
10. 초장(醋醬) : 간장에 식초를 타서 종지에 담는다.(1종지)

11. 겨자 : 어회를 쓸 때는 겨자 가루를 물에 개어 작은 접시에 담는다.(1접시)

12. 적(炙) : 구이이다. 제사 음식 중에서 중심이 되는 특별식으로서 3가지를 마련해 원칙적으로 술을 올릴 때마다 바꾸어 올린다. 직사각형 접시에 담는다.(3접시)

육적 : 소고기구이다. 소고기의 각 부위를 대꼬치에 꿰어 굽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소고기를 손바닥 너비인 30cmm정도의 길이로 토막내어 칼집을 내고 소금이나 간장만으로 양념해 익힌것 2~3개를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다.(1접시)
어적 : 생선구이이다. 생선 2~3마리를 입과 꼬리끝을 잘라내고 칼집을 내어 소금 간장으로 양념해 익혀서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데 머리가 동쪽으로 가게 담고 배가 신위쪽으로 가게 담는다.(1접시)
계적 : 닭 구이다. 털을 뜯고 머리와 두 발을 잘라낸 다음 익혀서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다.(1접시)
13. 적염(炙鹽) : 적을 찍어먹는 소금을 작은 접시에 담는다.(1접시)

14. 포(脯) : 생선 말린 어포나 고기 말린 육포를 직사각형의 접시에 담는다. 생선 말린 어포를 쓸때는 등이 위로 되게 담는다.(1접시)

15. 해 : 생선젓이다. 생선젓이면 무엇이든 좋은데 대개 소금에 절인 조기 2~3마리를 직사각형의 접시에 어적을 담듯이 담는다. 차례 때는 쓰지 않는다. (1접시)

16. 혜(醯) : 식혜건더기를 둥근 접시에 담고 잣을 몇 개 박기도 한다. 기제에는 쓰지 않는다.(1접시)

17. 숙채(熟菜) : 익힌 나물이다. 대개 고사리, 도라지, 배추나물 등 3가지를 곁들여 둥근 접시에 담는다.(1접시)

18. 김치 : 물 김치이다. 주로 무로 담근 나박김치를 그릇에 담는다.(1그릇)

19. 청장(淸醬) : 간장이다. 간장을 종지에 담는다.(1종지)

20. 과일(果實) : 나무에 달린 생과와 곡식으로 만든 과자이다. 종류마다 다른 둥근 접시에 담는데, 1접시에 담는 갯수는 적당히 하되 전체의 접시 수는 짝수로 한다.

21. 제주(祭酒) : 술이다. 가급적이면 맑은 술을 병이나 주전자에 담는다.(1병)

22. 현주(玄酒) : 정화수이다. 제일 먼저 받은 맑은 물을 병에 담는다. 술이 생기기 전에는 정화수로 제례를 지냈었기 때문에 비록 술을 쓰더라도 준비하는 것이다.(1병)

[진설(陳說)의 순서]

빈 그릇과 찬 음식을 먼저 올리고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뒤에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설 순서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촛불켜기, 과일, 소채, 시적, 잔반(고귀의 것부터 비위의 것으로), 육전, 면, 어전, 떡, 편, 청, 메, 갱, 적(炙) 을 한꺼번에 진설하는 지방과 가문도 있다. 숭늉은 합문, 개문한 후 갱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또 지방과 가문에 따라서는 잔반(盞盤), 시첩(匙첩), 과(果), 소채(蔬菜)등 제물은 참신(參神)하기에 앞서 진설하고 육(肉), 면(麵), 어(魚), 편(편), 갱(羹), 반(飯)의 6품은 참신(參神) 후에 진설하기도 한다. 또한 육과 어와 갱은 주인이 올리고, 면, 편 메는 주부가 올리는 예도 있다.

초헌(初獻)때 육적(肉炙), 아헌(亞獻) 때 계적(鷄炙), 종헌(縱獻)때 어적(魚炙)을 각각 올리는 지방과 가문도 있다.

[진설방식]

진설방식은 각 가문마다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대체적인 형식은 다음과 같다.

제상 앞에서 제 5줄에 과실, 제 4줄에 찬, 제 3줄에 탕, 제 2줄에 적, 제 1줄에 반, 갱의 순서로 진설한다. 촛대는 양쪽에 떡은 동쪽에 진설하고 면은 서쪽에 진설한다. 향로, 향합, 모사기, 축판, 제주를 준비한후 제사를 시작한다.

고비각설(考비各設)은 내외분이라고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의 상을 따로 차리는 것이고 고비합설(考비合設)은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을 한 상에 차리는 것이다.
제 5열은 과실이나 조과(造菓)를 놓는 줄인데 지방과 가문에 따라 홍동백서(紅東白西) 또는 조율시이(棗栗枾梨), 조율이시(棗栗梨枾)로 진설하는데 홍동백서로 진설하면 붉은 과실은 동쪽에 흰 과실은 서쪽에 진설하고 중앙에 조과를 놓되 이것도 붉은 조과는 동쪽에 흰 조과는 서쪽에 진설한다. 조율시이(조율이시)라 하여 목실(木實)과 조과(造菓)를 따로 목실은 서쪽으로 조과는 동쪽으로 진설하는 가문도 있다. 또 맨 앞줄은 과실과 조과의 줄이니 과실로는 기본4과(대추, 밤, 배, 감)인 목과를 서쪽부터 차례로 진설하고 다음에 기본4과외의 목과(木果), 만과(蔓果), 초과(草果), 조과(造果)의 순으로 진설하기도 한다. 목과(木果)에는 기본4과외에 은행, 앵두, 사과, 석류, 바나나, 밀감, 파인애플 등 쳐다보는 나무에 달린 과실이고, 만과(蔓果)에는 포도, 멀구, 다래, 토마토 등이 있는데 줄기에 달려 있는 과실이고, 초과(草果)에는 딸기, 참외, 수박 등 땅위에 붙은 과실이다. 조과(造果)는 손으로 만든 과자류를 말하는데 유과, 전과, 약과, 다식, 엿 등이 있으며 조과의 으뜸은 유과로서 최상위에 놓기도 한다. 과일진설은 각자의 가례대로 할 것이다.
제 4열은 서포동혜(西脯東醯)라 하여 포는 서쪽에 놓고 식혜는 동쪽에 놓되 마른 것은 서편에 놓으며 젖은 것은 동편에 진설한다. 좌포우혜라는 말을 써 왔는데 해석여하에 따라 신위 본위로 좌, 우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또한 참사자 본위로 좌, 우로 말하여 혼란이 많다. 그래서 성균관에서는 좌포우혜라는 말 대신에 서포동혜라는 용어를 쓰기로 하였다. 나물류 즉 침채(沈菜), 청장(淸장), 숙채(熟菜)는 가운데에 진설한다.
제 3열은 탕(湯)을 진설한는 줄로서 관작 여하에 따라 3탕, 5탕을 써 왔다. 어탕은 동쪽에 육탕은 서쪽으로, 소탕(素湯)은 가운데 진설한다.
제 2열은 적(炙)과 전(煎)을 진설하는 줄로서 적이라 함은 불에 굽거나 찐 것을 말하며 전은 기름에 튀긴 것으로 어로 만든 것을 어적, 어전, 이라하여 육으로 만든 것을 육적이라 한다.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진설하고 또 동두서미(東頭西尾)라 하여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를 서쪽으로 향하게 한다. 계적, 어적, 조기적, 생선포와 같이 등과 배가 있는 제수는 바르게 놓을 때는 등이 위로가고 뉘어 놓을 때는 배가 신위 쪽으로 가게 놓는다. 그러나, 지방과 가문에 따라 등이 아래로 가고 배가 위로 가게 뉘어 놓는 경우도 있다. 또 인모우(鱗毛羽 : 비늘, 털, 날개)의 차례로 한꺼번에 제물을 진설하는 경우는 밑에 비늘이 있는 물고기를 괴고 그 위에 털이 있는 쇠고기 돼지고기등을 괴고 가장 위에 날개가 있는 닭등을 괴어 진설한다. 또 어, 육, 날개를 각각 제기에 담아 진설하기도 한다.
제1열은 반과 갱을 놓는 줄로서 반은 서쪽에 갱은 동쪽에 놓고 편은 동쪽에 놓고 면은 서쪽에 놓는다. 잔서초동(盞西醋東)은 술잔은 서쪽에 놓고 초접은 동쪽에 놓아야 하고, 천산양수(天産陽數)는 하늘에서 나는 것으로 홀수로 진설하야야 하며, 지산음수(地産陰數)라 하여 땅에서 나는 것은 홀수로 진설하여야 하며, 부접불기(附接不記)라 하는 것은 주된 음식에 붙이는 조미료(설탕, 초장, 소금, 겨자 등)는 따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주된 음식에 붙여 놓으면 된다.
옛날 우리 나라에서는 당쟁(黨爭)이 심하여 당파별(黨派別)로 가례를 정해 놓고 제사를 지냈다. 지금도 각 가정마다 조금씩 다른 점이 있으나 이 진설표를 참조하여 가문에 따라 내려오는 가례대로 행사하는 것이 무방하나 교통과 통신의 발달에 따라 전국이 일일생활권에 있기 때문에 가가례라는 말은 장차 없어져야 할 말이다. 예는 정이 중요하지 변례(變禮)가 정예(正禮)보다 우선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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