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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노브레인에게 진짜 궁금한 것_
kasa**** 조회수 8,727 작성일2007.06.08

진짜 궁금한건데_

 

예전에 노브레인 거의 무명일때

 

(지금은 "넌 내게 반했어" "비와 당신"등 여러 곡들로 유명하죠)

 

 

2000년 서태지가 광고를 촬영하며 저항을 외친다는 것에 비판했던데_

 

 

당신들의 저항정신에 광고 촬영하는 것이 어긋났다면_

 

일본 락 페스티벌에서 일장기를 찢으며 저항의 극을 보여준 당신들이

 

왜 2년후 월드컵 붐에 편승한 상업 음반을 냈고_

 

왜 3년후 영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였으며_

 

1년후 가장 상업적인 이미지메이킹 이준기와 광고를 찍었는지_

 

 

당시 당신들은 철저하게 상업성과 주류성을 배제한 배고픈 싸움만이

 

진정한 음악인이고 저항이라고 외쳤으면서

 

당신들은 지금 왜 이러고 있는지_

 

 

당시 서태지를 비난 하면서 본의든 아니든

 

가장 이득을 본건 그네들이잖소

 

한창이던 서태지 논쟁에 끼어들면서 언론과 대중에게 무명의 그네들 이름을 알렸고

 

당신들 공연을 알렸죠

 

더 우스운건 서태지가 상업성이라고 비판한

 

그들의 홍대 피드백 공연은 반 서태지 공연당시 평소 5000원이었던 입장권 가격을

 

8000원으로 올림으로 해서 스스로 정당성을 잃어버렸죠

 

 

-난 노브레인의 안티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태지의 광팬도 아닙니다_

 

단지 예전에 그런 사상과 이념을 가진 한 소신있다고 생각했던 그룹이

 

지금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노브레인 팬이나 이에 관해 아시는 분들은 꼭 대답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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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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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무뇌

20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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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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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
중수
해외가수, 록, 메탈 음악, 노래, 연주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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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서태지씨 광팬이신 것 같은데요? ㅎㅎ 저는 노브레인 7년째 팬입니다. 우선 저는 뭐 님이 하신 말씀 하도 많이 들어서 예전엔 화도 났는데 요샌 무덤덤하네요.

 

질문에서 노브레인이 거의 무명이라고 하셨지만 님이 말하던 무명 시절, 그 때부터 홍대의 인디씬에선 최고의 밴드였습니다. 당시 홍대씬에서 최고라면 펑크엔 노브레인과 크라잉넛, 모던엔 델리스파이스와 언니네 이발관. 그 외의 장르엔 코코어 등등도 있었죠.

 

우선 당시의 '서태지 죽이기' (보시기 불편하시겠지만 제목이 이랬습니다.) 공연의 취지는 당시 노브레인 중심의 인디 레이블 '문화 사기단'이 '문화 대통령' 서태지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이름 그대로 '사기'를 친 것입니다. 일회성 이벤트였고, 굉장히 즉흥적인 이벤트였죠.  노 브레인이 그 공연을 엶으로써 애초에 '대통령을 욕하며 우리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라는 다분히 펑크적인 마인드를 바탕에 둔 것이었습니다. (원래 펑크는 더럽고, 천한 것들로 치장하거나 하면서 자신을 천하게 만듬으로써 표현하죠. 님이 그런 생각을 이해하실 수 없다면 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만..)

 

그리고 노브레인은 스스로 '비상업'이니 '언더'란 말을 거의(아니면 잘..) 하지 않았습니다. 저 '서태지 죽이기' 공연 후의 인터뷰에서도 '1회성'이었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다음 앨범의 흐름을 묻는 질문에 '테크노가 될지 댄스록이 될지 로큰롤이 될지 우리도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우리는 계속 변화할 것인데 그게 진화가 될지, 퇴화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즉, 그들은 항상 펑크락커이고, 배고픈 음악을 하겠다는 마인드나 어떤 의식, 사명감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질문자께서 그렇게 오해하실만도 한게 펑크씬에 있는 많은 펑크키드들과 떠들기 좋아하는 평론가들이 그들의 일련의 멋진 행동 (사실 펑크키드들의 눈으로 봤을 때 그들의 대담한 퍼포먼스는 꽤나 멋있었습니다.) 에 흥분 and 업되어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노브레인 옛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웹페이지만 가봐도 리플에.. '인디의 수호신'이라던가.. '불후의 펑크밴드'라던가 등등 많죠.

 

그리고 '일장기 찢은 것'도 사실 굉장히 즉흥적입니다. 밖에서 보기에 펑크밴드들이 굉장히 좌파적 이념을 가졌을 것 처럼 보인다는 것 저도 압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그 나이대의 평범한 청년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당시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해 항의하는 표시로 그런 행동을 했었죠. 절대 그런 정치적 요소나 이런 것은 없었습니다. (일례로 그들은 1집에서 '애국가'를 우습게 부르면서 국기에 대한 경례라던가 군사, 일제시대 잔재적 풍습을 풍자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깃발을 물어 뜯으며 일본인 앞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등.. 극좌가 할만한 행동과, 극우가 할만한 행동을 동시에 했습니다.) 최근의 음악캠프의 '럭스, 카우치 사건'도 사전 공모니 어쩌니 말이 많았습니다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죠. '그냥 재밌게 놀아보자'는 행동이 비교적 과하게 나타났던 것이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월드컵 음반도 상업적 취지에서 냈다기 보단 그냥 홍대에 당시 인디 밴드들이 함께 내는 음반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업적이라고 님이 보신다해도 그들 스스로 비상업이라고 선을 긋고 외친 적도 없었죠. 노래 성격상 그럴 것이라고 외부에서 추측했을 뿐.

 

헌데 여기서 기점이 되는 것이 차승우라는 홍대 인디씬 불세출의 기타리스트의 탈퇴입니다. 차승우는 노브레인이 결성된 1996년부터 2002년 월드컵 기간까지 노브레인의 기타리스트였습니다. 더불어 노브레인의 음악의 80% 이상을 작사, 작곡했었죠. 그런 차승우가 펑크에 실증을 내며, (사실 노브레인 1집에서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반항이란 반항은 다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청년폭도 맹진가', '이 땅 어디엔들', 'Viva, 대한민국' 이 세곡의 1집 노래를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차승우는 2집에서 이어진 펑크사운드가 1집보다 만족스럽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솔직히 1집이 평단에서 '한국 가요계 최고의 데뷰앨범'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것에 비해 소포모어 징크스였는지 뭐였는지 펑크적인 사운드도 약해졌고, 팀의 정체성이나 그런 것들이 불명확한 앨범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노브레인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로큰롤(엘비스 프레슬리나.. 요새 전지현 나오는 애니콜 CF에 등장하는 Johnny B. Goode 같은..)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불머리와 나머지 멤버들은 그걸 거부하였고, 결국 차승우가 탈퇴하게 됩니다.

 

그리고서 노브레인은 세션 기타리스트를 영입하고, 이성우(불머리) 중심의 노브레인으로 거듭나죠. 그러면서 낸게 3집 'Little Baby'였습니다. 차승우가 없으면 노브레인은 힘들지 않을까..라던 많은 인디씬 사람들의 추측은 곧 '사랑 노래'로 돌아온 노브레인에게 엄청난 적대감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브레인은 철저히 외톨이가 되었죠. (당시 그들에겐 매니저 한 명과 중고차 한 대 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밴드의 방향을 다시 잡았습니다. 세션 기타리스트를 노브레인의 오랜 팬이자 이성우의 룸메이트였던 정민준(버버, 현 노브레인 기타)으로 바꾸고, 펑크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록을 소화하는 장르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1, 2집에선 펑크를 고집하는 사운드가 보입니다만..(특히나 1집의 '호로자식들', '정열의 펑크라이더', 2집의 '거세'등은 굉장한 포스의 보이스를 보여줍니다;) 3.5집(넌 내게 반햇어) 부터는 이성우도 보컬 스타일도 약간 시원하고 듣기 편하게 바뀌게 되죠. 그런데 이러한 변신이 인디 골수팬에겐 외면당했지만 대중들에겐 많은 어필이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노브레인은 이 방향으로 굳히게 된거죠.

 

그러면서 광고도 찍고, 영화에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좀 의문이 풀리셨을지... 지금 노브레인은 그 때를 회상하면 그냥 웃으며 말합니다. '그땐 철이 없었지.. 하지만 참 재밌었어.' 하도 많은 인터뷰에서 질문을 해서 대답이 다양하지만 대충 싸잡아 표현하면 저런 식입니다.

 

너무 길게 말한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마지막으로 굉장히 압축해서 말하면 노브레인의 변화는 펑크적 사운드를 담당하던 기타리스트의 탈퇴와 펑크라는 장르의 한계(반항을 계속 하다보면 할 게 없어지는 상황)에 다다르면서 그들 나름대로 변화의 길을 찾은 것입니다. 그걸 자연스런 변화로 볼 지, 변질로 볼 지는 님이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정성스레 썻는데 부족한게 많네요...

2007.06.12.

  • 출처

    123215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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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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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윗분은 너무 힘들게 사시네요~

 

소위 자신은 노래를 안다 남들은 모른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 불쌍해보입니다!

 

음악이라면 적어도 즐길줄을 알아야하는데

 

남의 노래를 자신이 싫다하여

 

폄하 하고 무시한다면 상업적이 되었든 순수하든

 

그 노래를 듣고 즐기는 사람들까지 무시하는거 아닙니까?

 

자신이 즐기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논리적이지 못한 비하는 아닌것같네요

 

스스로 무덤 파신듯! 어디가서는 그런말 하지말아요!

 

 

200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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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필자는 펑크락을 듣는사람이고

해체하였지만 펑크음악으로 나갈사람입니다~

 

노브레인 목소리 정말 좋습니다 저는 펑크는 반항적인 정신만 있다면 됬다만은.....

예전 피스톨즈 때처럼 하면 지금은 아무도 안듣습니다 시대자체 개념이 다르기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대표하는 조선펑크일컫는 밴드는 럭스 크라잉넛 노브레인 레이지본

이정도 라고 봅니다만은. 모두다 펑크라 칭할수 없습니다

럭스는 다릅니다만 그것도 거기 까지라 생각합니다

 

넌 내게 반했어 노브레인에 대표곡이죠 정말 쓰레기입니다 자기들이 자칭 펑크밴드라 칭하면서

사랑 노래를 불르고 연주해서 돈을 벌다니 개 쓰레기입니다 그리고

요즘 대통령 홍보하는데 노브레인 넌 내게 반했어 가사바꺼서 나오더군요

정말 말이 안나오더군요 반항적인 무방부주의 정부에 대한 반항

서민들의 편이되주는 그런 밴드 펑크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돈을 버는겁니다

 

물론 무명일때는 난 한국음악을 좋아하지않아 잘 몰르겠다만 반항적인 행동들을 한것같군요

하지만 배가 부르면 사람은 다 달라지나봅니다 정말 우리나라 진짜 쓰레기입니다

변할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개나소나 다 부르는 랩의 사상도 모르면서 멋있다고

숨가빠가면서 부르는놈들 모두다 그지같은놈들입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모든 음악으로나갈 사람들은 절대 자만하지 마세요

한순간의 자만이 수년 더 나아가 수십년동안 고집해온 음악 신념이 무너지니깐요 돌맹이와함께

 

섹스피스톨즈 / 너바나 의 커트코베인 같은 밴드가 진정한 음악인입니다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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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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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나도 처음에 노브레인 저항 반항 뭐 그런걸로 밀길래

 

그런가부다 했는데

 

요즘 보면 저항이고 나발이고

 

돈 좀 벌어볼라고 생쑈하는걸로 밖에 안보임

20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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