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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구창모 희나리 가사해석
비공개 조회수 22,974 작성일2016.11.23
희나리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젖은장작(?) 이라고 되어있는데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같소 라는 말은 무슨 의미를 뜻 하는 거죠?
그리고 새심했던 나의 마음이 그렇게도 그대에겐 구속이었소
라는 가사중 "새심" 이란 단어는 무슨 뜻인가요?
정확히 모르겠어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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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프로야구 6위, 야구 기술, 규칙 5위, 야구 선수, 감독 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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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나리는 아시는대로 '젖은 장작' 또는 '덜마른 장작'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가사 전체의 내용을 살펴보면 남자(노래 부른 사람이 남자이기에)가 본인은 그렇게 느끼거나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여자에게 좀 집착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답답함을 느꼈을테고 결국엔 둘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 것이죠.


그런데 남자는 몸은 멀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그녀를 놓고싶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돌아와 주길 간절하게 마음속으로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이죠. 바로 그 부분 '기다릴 수밖에 없는 나의 마음은 퇴색하기 싫어하는 희나리 같소'입니다.


퇴색(빛이나 색이 바램)하기 싫어한다는 것은 변하기 싫다는 것이고 희나리는 '덜마른 장작'인데 덜마른 장작이 말라버린다면 색이 변하게 되겠죠. 그러니까 자신의 마음(기다릴 수밖에 없는 마음)은 마르기 싫어하는 희나리같다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녀를 마음으로 놓아줘야 하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이 아직은 없다. 또는 그녀를 잊어야 하지만 내 마음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 라고 표현한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이는 작사를 한 추세호씨가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을테지만 대중가요의 가사는 대중에게 그 의미의 해석을 맡길 수도 있겠으니 사람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다고 봅니다.


그리고 '새심'이 아니고 '세심'인데요, '세심하다'라는 뜻은 [작은 일에도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여 빈틈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사랑함에 있어 남자가 아주 세심하게 여자를 배려(?)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꼼꼼하게 여자를 챙겨주다 여자가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멀어지게 된 것이죠.









20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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